2019. 11. 1. 19:40ㆍ성인들 가르침/라마나 마하리쉬
제자 : 탐구는 거친 몸 안에 자아가 있다는 그릇된 믿음을 제거하기 위한 수단일 뿐입니까, 아니면 미세한 몸과 원인체 안에 자아가 있다는 그릇된 믿음을 제거하기위한 수단입니까?
스승 : 다른 몸들이 존속하는 것은 거친 몸 위에서 입니다, '나는 몸이다'하는 형태의 그릇된 믿음 안에 다섯 껍질로 이루어진 세 가지 몸 모두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거친 몸 안에 자아가 있다는 그릇된 믿음을 소멸하는 것 자체가 다른 두 몸 안에 자아가 있다는 그릇된 믿음을 소멸하는 것입니다. 띠라서 탐구는 세가지 몸 안에 모두 자아가 있다는 그릇된 믿음을 제거하는 수단입니다.
[역주 1 : 사람의 몸은 거친 몸(粗大身), 미세한 몸(微細身) 원인적인 몸(原因身)으로 되어 있다고하며, 이를' 세 가지 몸'이라고 한다.
역주 2 : '다섯 겁질'은 <따이띠리야 우파니샤드>에 나오는 개념으로, 영혼이 거주하는 다음의 다섯껍질이다.
1) 음식의 껍질 (肉身殼) - 뼈와살로된 껍질(음식) - --------거친 몸
2) 생기의 껍질(生氣殼) - 생명과 감각작용의 껍질 -|
3) 마음의 껍질(意識殼) - 사고와 감각 지각의 껍질 |- 미세체
4) 지성의 껍질( 明知殼) - '나'라는 느낌과 의지의 껍질 -|
5) 지복의 껍질(至福殼) - 지복으로 이루어진 껍질 ---------원인체 ]
6.
제자 : 내적 기관의 변상(變狀)들로는 마음, 지성, 기억, 에고성 등이 있는데, 어떻게 마음의 소멸만이 해탈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스승 : 마음의 본성을 설명하는 책들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마음(넓은 의미)은 우리가 먹는 음식의 미묘한 부분(기운)이 응집되어 형성된다. 그것은 애착과 협오, 욕망과 분노같은 감정과 함께 성장한다. 마음(좁은 의미), 지성, 기억과 에고성을 합친 것으로서 그것은 '마음'이라고 하는 집합적인 단일 명칭을 부여 받는다. 그것이 갖는 특성은 생각하고, 판단하는 따위이다. 그것은 의식(진아)의 한 대상이므로 '보이는 것'이며, 지각력이 없다. 비록 지각력이 없기는 하나, 그것은 (마치 벌겋게 달궈진 쇠공처럼) 의식과의 연관 때문에 자기가 의식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것은 제한되어 있고, 영원하지 않으며, 나눠져 있고, 밀납,금(금),초(燭) 등과 같이 형태가 변한다. 그것은 (현상적 존재의) 모든 원소들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 시각(視覺)의 장소는 눈이듯이, 그것이 있는 장소는 심장 연꽃(hesrt-lotus)이다.
그것은 개인적 영혼에 부가물(附加物 : 무한하고 절대적인 순수자각으로서의 진아를 일정 범위 안에 제한하거나 일정한 상태에 조건 지우는 육신, 감각기관, 마음 등을 말함)이다. 그것은 어떤 대상을 생각하면 스스로 하나의 상(相)으로 변하고, 뇌 속에 있는 지식과 함께 다섯 가지 감각 통로를 통해 흘러서 뇌에 의해 대상들과 결합하며(즉, 지식과 연관되며), 이렇게 하여 대상들을 알고 경험하면서 만족을 얻는다. 그러한 실체가 마음이다." 같은 한 사람이 그가 수행하는 여러 가지 역활에 따라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듯이, 같은 하나의 마음이 어떤 실질적인 차이 때문이 아니라 나타나는 양상의 차이로 인해 마음, 지성, 기억, 에고성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는 것입니다. 마음 자체는 일체의 형상, 즉 영혼, 신, 세계(현상계)의 형상으로 될 때 해탈이 있으며, 그것은 부라만의 성품을 갖습니다. 이것이 그 가르침입니다.
7.
제자 : 만약 이 네 가지 -마음, 지성, 기억, 에고성-가 동일하다면, 왜 그것들이 있는 장소가 별개라고 이야기 됩니까?
스승 : 목이 마음의 장소이고, 얼굴혹은 심장이 지성의 장소이며, 배곱이 기억의 장소이고, 심장 즉 일체 근원(일체 根源)은 에고성의 장소라고 말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것들의 총체, 즉 마음 혹은 내적 기관의 장소는 오직 심장일 뿐입니다. 경전에서도 이것을 분명하게 선언하고 있습니다.
8.
제자 : 왜 내적기관인 마음만이 일체의 형상, 즉 영혼, 신 그리고 세계의 형상으로 빛난다고 하는 것입니까?
스승 : 대상들을 아는 도구인 감각기관들은 바깥에 있고, 그래서 외적 기관이라고 불립니다. 그리고 마음은 안에 있기 때문에 내적기관이라고 불립니다. 그러나 내적, 외적인 구분은 육신하고만 관계됩니다. 사실은 안도 없고 밖도 없습니다. 마음의 성품은 허공과 같이 순수하게 머무르는 것입니다. 심장 혹은 마음이라고 하는 것은 내적, 외적으로 보이는 (현상적 존재의) 원소들이 함께 자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름과 형상들로 이루어진 모든 형상들이 마음의 성품으로만 이루어져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베다에서 일체가 심장의 성품으로 되어 있다고 기술하는 것도 이것을 가르쳐 주기 위해서 입니다. 심장이라고 하는 것은 다름 아닌 브라만입니다.
-라마나 마하리쉬 저작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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