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자'에 머물러라

2019. 8. 23. 09:44성인들 가르침/라마나 마하리쉬


우리가 보는 현상들은 흥미롭고 놀랍다.

그러나 우리는 그 모든 것 가운데 가장 경이로운 것, 즉 하나의, 오직 하나뿐인 무한한 힘이 우리가 보는 모든 현상들과 그것들을 보는 행위의 원인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삶과 죽음과 현상들이라는 이 모든 변하는 것들에 그대의 관심을 고정시키지 말라.

그것들을 보고 그것들을 지각하는 실제 행위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말고,

오직 이 모든 것을 보는 '그것',

이 모든 것들의 원인인 '그것만 생각하라.

처음에는 이렇게 하기가 거의 불가능해 보일 것이다.

하지만 조금씩 결과가 느껴질 것이다.

날마다 꾸준히 실천해야 하며, 긴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한 명의 스승은 그렇게 만들어진다.

날마다 자기 자신에게 15분씩 할애하되,

눈을 뜨고서, 보는 자인 '그것'에 마음이 확고히 고정되게 하라.

그것은 그대 자신 안에 있다.

마음을 쉽고 고정할 수 있는 어떤 것으로서 '그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라.

그것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그것'을 찾는데 긴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이런 집중의 결과들은 곧, 아마 네다섯달 안에,

온갖 종류의 무의식적인 통찰력으로,

평화로운 마음으로,

힘든 문제를 다루는 능력으로,

다방면의 능력을 통하여,

늘 무의식적인 힘으로 스스로 드러날 것이다.

나는 스승들이 친밀한 제자들에게 주는 것과 같은 말들로 이 가르침을 그대에게 전한다.

이제부터 명상을 할 때는 그대의 온 생각을 보는 행위나 보는 것에 머무르지 않게 하고,

보는 자인 '그것'이 흔들림없이 머물게 하라.

   -라마나 마하리쉬 가르침,나타라잔 편집,김병채 번역<그대 자신을 알라>에서 발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