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14. 20:06ㆍ성인들 가르침/라마나 마하리쉬
ㅇ. 자기 탐구 11연시
1. 생각은 하나의 마음작용이나, '있음'은 마음작용이 아니네 !
'누가 생각하는가?'하고 탐구하면 생각은 끝이 날 것이네 !
생각들이 존재하지 않을 때는 그대가 존재하지 않는가?
이와 같이 생각들의 근원에 머무르는 것이 진아안주의 상태라네.
그렇게 있으라 !
2. 생각하는 자는 개아이나, '있는 자'는 지고자라네 !
만약 생각하는 자가 '고요한 그것'에 대한 큰 사랑을 가지고 생각하면,
이 생각, 곧 '있음'에의 사랑은 모든 생각을 죽이는 무념의 생각이 될 것이네.
이와 같이 생각하는 자가 모든 생각과 함께 죽을 때,
살아 남아 머무는 것은 지고자와의 합일이라네 !
3. '나(는 아무개이다)'를 생각하는 그 자신이 생각들 중의 하나라네.
모든 생각들 중에서 '나(는 아무개이다)'라는 생각이 최초이네.
'나(는 아무개이다)'를 생각하는 개아는 우리의 반사(그림자)일 뿐이네.
왜냐하면 우리는 그것(지고자)으로 빛날 때는 결코 '나(는 아무개이다)'를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네.
4. '나(는 몸이다)'라는 이 생각은 깊은 잠 속에서는 존재하지 않네.
'나(는 몸이다)'라는 이 생각은 참된 지(知)의 상태 안에도 존재하지 않네.
그것은 (이 두 상태) 사이에서 일어나고 스러지므로 이 '나'는 실재하지 않으며,
따라서 이 '나'는 하나의 생각일 뿐이네.
5. 이 '나'라는 생각의 커짐은 실로 불행의 커짐이네 !
이 '나'라는 생각이야말로 에고라고 불리는 것이네.
이 '나'가 생겨나서 번성하는 것은 탐구를 하지 않기 때문일 뿐이네 !
그것을 총애하지 않고 '이것은 무엇인가?'하고 탐구하면 그것은 존재성을 잃고 사라질 것이네.
6. 2인칭과 3인칭들(대상들)은 그 뿌리인 1인칭(주체,곧 에고) 때문에 살아 있을 뿐이네.
만일 그 변덕스런 마음이 1인칭 쪽을 향하면, 1인칭은 존재하지 않게 되고,
진정으로 존재하는 <그것>이 빛을 발할 것이네.
7. 2인칭과 3인칭들을 생각하는 것은 순전히 어리석은 짓이니,
왜냐하면 2인칭과 3인칭들을 생각함으로써 마음 작용이 커질 것이기 때문이네.
(반면에) 1인칭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자살을 하는 것과 같네.
왜냐하면 1인칭을 탐구해야만 에고 자체가 자동적으로 죽을 것이기 때문이네.
8. 1인칭 쪽으로 향하여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2인칭과 3인칭들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무지에 기초한 주의 기울임이라네.
만일 그대가 "그러면 에고에 대한 주의도 무지를 기초로 한 주의가 아닌가?
그러니 왜 우리가 이 '나'에 주의를 기울려야 하는가?"라고 묻는다면, 잘 들어 보라.
9. '나는 무엇인가?'를 탐구하면 이 '나'가 죽는 이유는 다음과 같네.
즉, 이 '나'라는 생각은 지(知, 진아)의 한 반사광인데, (그것만이 진아와 직접 연관되는 반면 다른 생각들은 그렇지 않으므로) 그 '나'라는 빛살을 따라 주의가 점점 더 깊이 내면으로 들어가면 그 거리가 점점 더 짧아지며, 그 '나'라는 빛살이 죽을 때 '나'로서 빛나는 것이 지(知)이기 때문이네.
10. '내가 이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어떤 행위를 하지 말라.
그대가 하는 일이란 없으니, (왜냐하면) 그대는 그냥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네 !
먼저 이것을 알고 행위자 의식의 일어남을 피할 수 있으면,
모든 일은 그에 의해 잘 이루어질 것이고, 그대의 평안은 방해받지 않을 것이네.
11. '실재하는 것은 무엇인가?' 하고 면밀히 탐색하면 새상의 그 어느 것도 실재하지 않(음을 알게되)네.
진아만이 실재한다네. 따라서 일체를 포기하고 늘 흔들림 없이 실재로서 머무르세.
이것이야말로 우리의 영원한 스승 스리 라마나가 우리에게 권하신 봉사라네.
-스리 사두 옴 <수행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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