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각경 금강장보살게송

2017. 10. 18. 22:10성인들 가르침/불교게송



금강장이여, 그대는 마땅히 알라

金剛藏 當知

여래의 적멸한 성품은

애초부터 처음과 끝이 없나니

如來寂滅性 未曾有終始

만일 윤회하는 마음으로써

따지면 그대로 뒤바뀌어서

若以輪廻心 思惟卽旋復

다만 윤회의 테두리에 들 뿐이요

부처님의 바다에는 들 수 없으리

但至輪廻際 不能入佛海

비유하면 금광석을 녹인다 해도

그 속에는 원래의 금이 있었고

臂汝銷金鑛 金非銷故有

본래부터 순금을 갖고 있어도

결국에 녹여서야 순금이 되니

雖復本來金 終以銷成就

한번 순금으로 만들어지면

다시는 금광석이 되지 않음과 같네

一成眞金體 不復重爲鑛

중생의 생사와 부처의 열반

세상의 범부와 모든 부처님이

生死與涅槃 凡夫及諸佛

똑같은 허공꽃의 모습이라

생각자체가 허깨비 같거늘

同爲空華相 思惟猶幻化

하믈며 허망하다고 따지겠는가

만일 이런 마음을 바로 안다면

그런 뒤에 원각을 구하게 되리

何況詰虛妄 若能了此心 然後求圓覺

                    -원각경 금강보살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