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각경 보현보살장 게송

2017. 10. 11. 23:51성인들 가르침/불교게송


<연기를 밝히다>

보현이여, 그대는 마땅히 알라.

普賢 汝當知

일체 중생들의

끝없이 오래된 환(幻)의 무명(無明)은

一切諸衆生 無始幻無明

모두가 모든 여래의

원각의 마음에서 생겼나니

皆從諸如來 圓覺心建立

마치 허공꽃은 허공에 의지해

그 형상이 생기는 것과 같으니라

猶如虛空華 依空而有相

만일 허공꽃이 없어진다 해도

허공은 조금도 변동이 없나니

空華若復滅 虛空本不動

환은 원각으로부터 생긴 것이기에

환이 없어져도 각(覺)은 본래 그대로이니

본각의 마음은 동요하지 않는 까닭이니라.

幻從諸覺生 幻滅覺圓滿 覺心不動故

만일 저 모든 보살들이나

말법세계의 모든 중생들은

若彼諸菩薩 及末世衆生

언제나 환을 멀리 여의어야 하나니

환들을 모조리 다 여의면

常應遠離幻 諸幻悉皆離

마치 나무를 비벼 불을 일으켜

나무가 다 타고 나면 불도 꺼지는 것처럼

如木中生火 木盡火還滅

깨달음에 점차가 필요 없고​

방편도 또한 그러하니라

覺則無漸次 方便亦如是

                        -圓覺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