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9. 19:40ㆍ성인들 가르침/능엄경
[무한진인의 능엄경 공부하기 49회]
6-5-5. 공대(空大)가 곧 여래장
[본문]
[阿難空性無形하야 因色顯發하나니 如室羅城이 去河遙處에 諸刹利種과 及婆羅
門과 毗舍首陀와 兼頗羅墮와 旃陀羅等이 新立安居하야 鑿井求水에 出土一尺
하면 於中則有一尺虛空하고 如是乃至出土一丈하면 中間還得一丈虛空하야 虛
空淺深이 隨出多少하나니 此空爲當因土所出가 因鑿所有아 無因自生가 ]
아난아! 허공의 성품이 본래 형상이 없고, 색(色)으로 인하여 나타난 것이다.
이는 마치 실라벌성에서 강이 먼 곳에 사는 모든 찰제리(刹帝利,왕족)와 바라문
(婆羅門,사제)과 바이샤(毘舍,서민)와 수트라(首陀,노예)와 바라타(頗羅墮,귀족
)와 전다라(旃陀羅,천민) 등이 새로 안거하고자 우물을 파고 물을 구할 때에 흙
을 한 자쯤 파 내면 그 가운데 한 자의 허공이 생기고, 이와 같이 더 나아가 흙을
한 길쯤 파내면 다시 한 길의 허공이 생기게 되어 허공의 얕고 깊음이 파낸 흙의
다소(多少)를 따를 것이다.
그렇다면 이 허공이 흙에서 나오느냐, 파냄으로 인하여 있느냐, 까닭도 없이 저
절로 생기느냐?
[해설]
'허공의 성품이 본래 형상이 없고, 색으로 인하여 나타난다'는 말은 물질 아닌 것을 허공이라고 하는데, 아무 것도 없다면 허공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즉 허공은 물질의 상대적인 개념으로 보인다는 말씀 같습니다. 왕족,바라문,서민 노예 등 4가지 계급에 대해서 나열한 것은 이 세상 모든 계층의 인간들을 통틀어서 말하는 것이며, 그들이 자기들이 살집을 짓고자 터를 잡는다면, 제일 먼저 할일이 우물을 파는 작업을 한다는 것이죠. 물을 얻기 위해서 우물을 팔 때에 땅을 판 부피만큼 허공이 생기는데, 이 허공이 흙에서 생긴 것인지, 땅을 파내는 작업에 의해서 허공이 생긴 것인지, 아니면 어떤 원인도 없이 저절로 생긴 것인지 묻고 있습니다. 땅으로 인해서 허공이 생긴다든가, 파는 작업으로 인해서 허공이 생긴다든가, 자연적으로 허공이 생긴다든가, 이런 것들은 모두 이원화 현상적인 상태를 표현한 말이고, 비이원적인 묘진여성 여래장과는 관련이 먼 현상적인 것일 뿐입니다.
[본문]
[阿難若復此空이 無因自生인댄 未鑿土前에는 何不無礙하야 唯見大地의 逈無
通達가 若因土出인댄 則土出時에 應見空入하리니 若先土出하고 無空入者인댄
云何虛空이 因土而出이리요 若無出入하면 則應空土가 元無異因이니 無異則因
이어늘 則土出時에 空何不出고 ]
아난아! 만약 이 허공이 까닭도 없이 저절로 생긴 것이라면 아직 흙을 파내기
전에는 어찌하여 걸림이 많아 아득히 대지만 보이고, 멀리 통달하지 못하느냐?
만약 흙으로 인하여 나오는 것이라면 흙을 파낼 때 응당 허공이 들어감을 보아
야 할 것이다. 만약 흙이 먼저 나왔는데도 허공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어떻게 허
공이 흙으로 인하여 생긴다고 하겠느냐?
만약 흙을 파내더라도 허공은 나오거나 들어가지 않는다면 흙과 허공은 원래로
인을 달리하지 않을 것[無異因]이며 흙과 허공이 인을 달리하지 않는다면 흙과
허공이 곧 그 체(體)가 같아서 나누어질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흙이 나올 때
에 허공도 같이 나와야 할 터인데, 어찌하여 허공은 나오지 않느냐?
[해설]
만약 허공이 원인없이 저절로 생긴 것이라면, 흙을 파내기 전에도 늘 허공이 보여야 할텐데, 흙 파내기 전에는 어째서 흙으로 꽉 채워져 있었느냐는 것입니다.
또한 만약 흙으로 인해서 허공이 생겼다면, 흙을 파낼 때에 동시에 허공이 흘러 들어가는 것이 보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흙으로 인하여 허공이 생긴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만약 흙을 파낸 후에 그 빈자리를 허공이 들어가는 것이 보이지 않는다면 어떻게 허공이 흙으로 인하여 생긴다고 말할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만약 흙을 파내더라도 허공이 나오거나 들어가지 않는다면 흙과 허공은 원래 인을 달리하지 않을 것이며'라는 말에서, 허공이 곧 흙이요, 흙이 허공이어야 하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흙이 나오는데도 허공 들어가는 것이 없다고 한다면 본래 흙을 파기 전에 허공과 흙이 같이 있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즉 허공과 흙이 같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흙이 나올 때에 허공도 같이 따라 나와야 되는데, 흙을 파내면 어째서 허공도 같이 따라나오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허공과 흙이 같은 것도 아니라는 말입니다.
[본문]
[若因鑿出卽鑿出空하니 應非出土하며 不因鑿出鑿自出土어늘 云何見空가 ]
만약 파내는 것으로 인하여 허공이 생긴다면 파낼 때 허공이 나와야 하고, 흙이
나오지 않아야 할 것이다. 흙을 파냄으로 인하여 허공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면
지금 파서 흙이 나올 때에 어찌하여 허공을 보게 되느냐?
[해설]
만약 파내는 작업으로 인해서 허공이 생긴 것이라면 당연히 허공만 나오고 흙은 나오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흙을 파내는데 어째서 허공이 보이느냐는 것입니다.
즉 파내는 것으로 인해서 허공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본문]
[汝更審諦하야 諦審諦觀하라 鑿從人手하야 隨方運轉하고 土因地移거니와 如是
虛空이 因何所出이오 鑿空虛實이 不相爲用일새 非和非合이요 不應虛空이 無從
自出이니라 ]
너는 다시 세밀하고 자세하게 살피고 관찰하라. 흙을 파내는 도구는 사람의 손
에 의해서 움직이고, 흙은 땅으로 인하여 옮겨지는데, 이와 같이 허공은 무엇으
로 인하여 나오느냐? 파냄과 허공 그리고 허와 실[鑿空虛實]이 서로 작용할 수
없기 때문에 화합이 될 수 없으며, 그렇다고 허공이 온 곳이 없이 저절로 생긴
것도 아니다.
[해설]
더욱 정신 차려서 세밀하게 살펴보면, 흙을 파내는 삽이나 괭이는 사람이 이리 저리 움직이는 것이고, 흙은 여기 있던 땅을 저기로 옮겨지므로, 땅으로 인해서 옮겨진다고 말할 수 있으며, 어떤 다른 것이 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자리만 옮겨지는 것인데, 과연 허공은 무엇으로 인하여 생기는 것이냐?는 것입니다. 어떤 원인으로 인해 생기는지 발견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파내는 것은 허(虛)한 것이고, 공(空)은 실(實)한 것이라는 말(鑿空虛實)은, 파내는 작업은 움직임이므로 그 형체가 없이 허망(虛)한 것이고, 허공은 항상 그대로 변함 없으니 실제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虛(움직임)과 實(허공,정지)은 그 성품이 달라서 서로 간에 상호작용이 되지가 않으므로, 화(和,상호 간섭)하지도 않고 서로가 합(合)할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허공이 온 곳이 없어서 자연적으로 생긴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즉 허공은 자연적으로 생긴 어떤 대상적인 물질현상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본문]
[若此虛空이 性圓周遍하야 本不動搖인댄 當知現前의 地水火風을 均名五大니
性眞圓融하야 皆如來藏이라 本無生滅이니라 ]
만약 이 허공의 성품이 원만하고 두루하여 본래 동요하지 않는 것이라면 응당
눈 앞의 지수화풍(地水火風)과 함께 나란히 오대(五大)라고 해야 할 것이다. 왜
냐하면 그 성품이 참되고 원융하여 모두가 여래장이요 본래 생멸이 없기 때문
이다.
[해설]
만약 허공의 성품이 골고루 원만하게 이 우주에 가득하게 펼쳐져 있고, 본래부터 움직임이 없이 정지되어 있는 것이라면, 지대(地大),수대(水大),화대(火大),풍대(風大)의 4대(大) 원소와 함께 허공(虛空) 또한 공대(空大)라고, 대(大)자를 붙혀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지대,수대,화대,풍대,에서 이 대(大)자가 우주 현상계 전체에 편재하는 공통성분이라는 것을 표시해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허공도 이 공통성분인 대(大)자를 붙혀줄 자격이 있다는 것이죠. 그냥 지(地) 나 수(水)가 지대(地大), 수대(水大)와 다른 것은, 지대(地大)나 수대(水大),화대,풍대 등은 절대 본체 속에 잠재되어 있는 순수한 지(地) 파동 정현파 성분, 수(水),화(火),풍(風)파동 정현파 성분을 말하며, 이것은 절대본바탕 그 자체로서 전체에 공통적으로 원만하게 펼쳐져 있지만, 개별성분으로는 현상화되지 않은 절대상태이며, 반면에 그냥 지(地), 수(水),기타 성분은 일단 이원화 현상계에 활성화 되어 개별성분으로 나타난 지(地)성분, 수(水),기타성분 등을 말합니다. 따라서 지대, 수대, 풍대, 화대 등과 함께 공대(空大)도 그 성품이 참되고 원만하게 골구루 펼쳐져 있어서 여래장이며, 본래부터 생멸(生滅)이 없이 절대본체로써 항상 그대로 있다는 것입니다. 허공도 생멸이 없으니깐 대(大)자를 붙혀줄 자격이 충분히 있다는 것입니다. 절대본체로 인정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본문]
[阿難汝心昏迷하야 不悟四大가 元如來藏하나니 當觀虛空하라 爲出爲入가 爲非
出入가 ]
아난아! 너의 마음이 혼미하여 사대(四大)가 원래 여래장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 하는구나. 너는 응당 허공을 살펴보아라. 나오느냐? 들어가느냐? 나오지도
들어가지도 않는 것이냐?
[해설]
중생의 마음이 이원화 현상세계에만 붙잡혀 있어서, 지,수,화,풍의 4대가 본래부터 움직임없는 절대바탕의 여래장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지 못하므로, 허공도 항상 변함없이 존재하는 여래장과 똑 같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본문]
[汝全不知로다 如來藏中性覺眞空과 性空眞覺이 淸淨本然周遍法界하야
隨衆生心應所知量하나니 阿難如一井空하면 空生一井하야 十方虛空도
亦復如是하야 圓滿十方이어니 寧有方所리오 循業發現하거니 世間無知
하야 惑爲因緣及自然性하니 皆是識心分別計度이요 但有言說都無實義니라 ]
네가 전혀 여래장 가운데 성품이 깨달음[性覺]인 진공(眞空)과 성품이 공(空)
인 진각(眞覺)이 청정본연(淸淨本然)하고 법계에 두루하여 중생심(衆生心)을
따르고 소지량(所知量)에 응하는 것임을 알지 못하는구나!
아난아! 만약 하나의 우물을 파면 허공이 하나의 우물만큼 생기는 것처럼
시방의 허공도 그와 같아서 시방에 두루한 것인데 어찌 장소가 따로 있겠느냐?
허공이 생기는 것이 다 업에 따라 나타난 것인데, 세상 사람들이 무지하여 이
것을 ‘인연의 성품이니 자연의 성품이니’하고 미혹하는 것이다. 이는 다 식심
(識心)으로 분별하고 계탁한 것이니 다만 언설(言說)이 있을지언정 도무지 실다
운 뜻이 없다.
[해설]
"여래장 가운데 성품이 각(覺)인 진공(眞空)과 성품이 공(空)인 진각(眞覺)" 이라는 말에서, 여태까지는 각 사대(四大)에 대하여 마지막에 표현한 사례를 보자면, 이 공(空)에 대한 결론도 '성품이 공(空)인 진공(眞空)과 성품이 공(空)인 진공(眞空)"이렇게 써야 할 것인데, 이렇게 공(空)자를 이중으로 표현하면, 성공(性空)과 진공(眞空)이라고 하면 어느 것이 공(虛空)이라는 공(空)이고, 어느 것이 진공(眞空)의 공(空)인지 구분이 안되고 헤갈리므로, 공(空)자를 대신 각(覺)자로 바꾸어 쓴 것입니다. 그런데 원래 여래장이란 각(覺)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性空인 眞覺'을 먼저 써야 하지만 '性覺인 眞空'을 먼저 썻습니다. 각(覺)은 체(體)를 말하며, 공대(空)이라고 한 것은 상(相,이원적)의 측면에서 쓴 것이니깐, 체(體,비이원적)입장을 먼저 표현한 것입니다.
여기서 각(覺)이란 파동성(波動性)으로 비유하자면 절대공진(絶大共振)상태가 되어 모든 파동성 움직임 자체가 정지(共鳴 또는 共振)된 상태를 말하는데, 이 절대공진상태를 의식파동(意識波動)적인 측면으로 말하자면, 절대자각(絶大自覺,깨달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보통 완전 자각(完全自覺)상태가 파동적으로 말하면 절대공진(絶大共振)상태가 된 상태를 말합니다. 이때는 모든 이원화 파동현상이 사라진 완전히 아무 것도 없는 의식의 제로바탕상태(無心)이므로, 이때는 소위 공대(空大), 즉 진공(眞空)이라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 결국은 여기에서 각(覺)이나 공(空)이나 같은 의미이지만, 각(覺)은 의식적인 자각측면의 본체(本體)상태를 말하는 것이고, 공(空)은 상(相)적인 측면에서, 즉 이후의 현상화를 전제로 해서 절대본체(本體)를 이원화 상(相)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이러한 전체에 두루하고 원만하게 펼쳐져 있는 절대 공진 무(無)상태, 즉 여래장의 깨달음 상태인 진공(眞空)이지만, 중생의 분별심에 따라서 자기가 지닌 업(業)에 의해 그것을 대상화시켜서 반응함에 따라 개인의 분별식심(分別識心) 위에 다양하게 현상화 되어 상(相)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하나의 조금만 우물을 파면 그만큼의 작은 허공에 보이는 것처럼, 모양 없고 무한한 여래장이 중생의 협소한 분별심으로 헤아리면, 헤아리는 만큼 그 업(業)의 형태에 따라 허공이라는 모양이 나타나 보이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무한하고 모양없는 진공은 협소한 분별식으로는 전혀 알수 없는 것인데, 그 분별지로 알려지는 것은 진실한 공(空)이 아니라는 것이죠.
이렇게 작은 분별지로 보이고 알려지는 이 이원적 현상계의 여러가지 알려진 법칙인, 소위 인연으로 인한 것이니, 자연적인 것이니, 하고 판단하여 말하는 것은 중생들이 무지해서 분별심에 미혹되어 허망한 말과 개념만 드러나 있을 뿐, 영원히 변함없이 있는 그대로 존재하고 있는, 진실로 실재하는 것이 이원화 개념에서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무한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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