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 28. 19:29ㆍ성인들 가르침/능엄경
[무한진인의 능엄경 공부하기 43회]
6-4-5. 신촉계(身觸界)가 곧 여래장
[본문]
[阿難又汝所明인 身觸爲緣하야 生於身識어니와 此識爲復因識所生이라 以
身爲界아 因觸所生이라 以觸爲界아 ]
아난아! 또 네가 밝힌 것처럼 몸과 촉이 연(緣)이 되어서 신식(身識)이 생기거니와 이러한 인식이 다시 몸으로 인하여 생기는 것이므로 몸으로써 계(界)를 삼아야 하느냐, 촉으로 인하여 생기는 것이므로 촉으로써 계를 삼아야 하느냐?
[해설]
몸과 촉감이 서로 연관되어서 아는 식(識)이 생기는데, 이러한 인식작용이 몸으로 인해서 생기는가, 아니면 촉감으로 인해서 생기는가를 묻고 있습니다. 즉 그 아는 인식작용의 주체가 몸인가, 아니면 촉감인가를 묻고 있는 것이죠.
[본문]
[阿難若因身生인댄 必無合離二覺觀緣하리니 身何所識하리요 ]
아난아! 신식(身識)이 몸[身根]에서 나온다면 반드시 합리(合離)의 두 가지 분별[覺觀緣]과는 아무 상관이 없으리니 몸이 무엇을 안다고 하겠느냐?
[해설]
만약 감촉을 아는 식(識)이 몸 자체에서 나온다면, 몸과 접촉된 상태와 몸과 떨어져 있는 상태를 분별하는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으므로, 몸에 접촉하고 떨어진다는 것이 없으면, 무엇을 인식한다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신근(身根)에서만 인식작용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본문]
[若因觸生인댄 必無汝身하리니 誰有非身하야 知合離者리요 ]
만약 신식(身識)이 촉에서 생긴다면 반드시 너의 몸과는 아무 상관이 없을 것인데,어느 곳에 너 자신과는 상관이 없는 몸[非身]이 있어 합하고 떨어짐[合離]을 안다고 하겠느냐?
[해설]
만일 촉진(觸塵)에서만 인식작용이 생겼다면, 몸과는 상관이 없으며, 만일 몸과는 상관이 없으면 몸과 합하고 떨어지는 것을 어떻게 알겠느냐는 것입니다. 즉 촉진(觸塵)에서만 생겼다고 해서도 안된다는 것이죠. 몸 아니고서는 합하고 떨어지는 것을 아는 것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본문]
[阿難物不觸知오 身知有觸이니 知身卽觸이요 知觸卽身이라 知觸非身이요
卽身非觸이니 身觸二相元無所處하야 合身卽爲 身自體性하고 離身卽是
虛空等相하야 內外不成하리요 中不復立인댄 內外性空이니 卽汝識生한들
從誰立界리요 ]
아난아! (만약 몸과 촉이 합하여 신식이 생긴다고 할 때) 사물[物]은 접촉[觸]이 되더라도 알지 못하고, 몸이라야 촉(觸)을 아나니 몸에 알려진 것이 곧 촉이요, 촉을 아는 것이 몸이다. 그러나 아는 것[知]이 촉이라면 몸이라 할 수 없고, 아는 것[知]이 몸이라면 촉이라 할 수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이 몸과 촉의 이 두 가지 모습이 원래 처소가 없기에 촉이 몸에 합하면 바로 몸 자체의 성품이 되고, 촉이 몸을 떠나면 허공과 같은 모습이 되어서 내외(內外)가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인데, 중간[身識]이 어떻게 성립되겠느냐? 중간이 성립되지 못한다면 내외의 성품도 공(空)한 것인데, 너의 식(識)이 생긴들 무엇을 의지하여 계(界)를 세우겠느냐?
[해설]
만약 몸과 촉이 합해서 몸이 아는 인식이 생긴다고 할 때에, 사물 자체는 몸과 접촉이 되어도 감촉을 인식하지 못하며, 몸에서만 감촉을 느끼므로 몸에 알려진 느낌이 바로 (감)촉이라고 하며, 그 (감)촉을 아는 것이 몸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는 것이 촉(觸)이라고 하면, 촉은 몸이 아니며, 아는 것이 몸이라고 하면 촉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즉 몸과 촉이 하나이지, 몸 따로 촉 따로는 별도로 있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몸과 촉은 두 가지 모습이 따로 없기에, 촉이 몸에 합하였다는 것은 바로 몸 자체의 성품이 되는 것이고, 촉이 몸을 떠나면 허공과 같이 일체가 동등한 모양이라는 것입니다.
허공은 전체가 하나이고 분별할 상(相)이 없으므로 얻을 것도 없는 것이죠.
전체가 허공과 같이 동등(同等)하므로 내외(內外), 즉 안과 밖이 따로 따로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내외가 없다는 것은 신근(身根)과 촉진(觸塵)이 구분이 없이 전체가 일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내성(內性)은 신근(身根), 즉 몸을 말하고 외성(外性)은 촉진(觸塵)을 말합니다. 그러니깐 감촉을 아는 몸과 대상인 촉진(觸塵)인데, 내외(內外)가 공(空)하다고 했으니깐, 내외, 즉 몸과 촉진이 따로 따로 있어서 이 둘이 식(識)을 함께 내는 공생(共生)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외(內外)가 성립될 수 없는데, 그 중간에서 이루어지는 식계(識界)가 어떻게 성립되겠느냐는 것입니다. 그런데 또한 그 중(中)의 식계(識界)가 성립하지 못하면 내외(內外)의 성품도 공(空)하다는 것입니다. 내성(內性)은 몸(身根)이며, 외성(外性)은 촉진(觸塵)을 말합니다. 즉 몸과 촉진이 둘이 섞여서 식(識)이 나온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내외가 있어야 중간의 식계(識界)가 성립이 되는데, 내외가 공(空)하니 신식(身識)이 생긴다고 한들 무엇을 좇아서 신촉계가 성립되겠느냐는 것입니다.
[본문]
[是故當知하라 身觸爲緣하야 生身識界거니와 三處都無하여 則身與觸及身
界三이 本非因緣非自然性이니라 ]
그러므로 응당 몸과 촉이 연(緣)이 되어 허망한 신식계(身識界)를 내거니와 삼처(三處)가 모두 따로 없고, 몸과 촉 그리고 신촉계(身觸界) 이 셋이 그대로 인연도 아니고 자연도 아닌 여래장 묘진여성(妙眞如性)임을 알아야 한다.
[해설]
그러므로 몸과 촉감이 서로 관계하여 신식계를 낸다는 것은, 몸과 감촉, 신촉계, 이 셋이 모두가 따로 따로 있는 것이 아닌 허망한 것으로서 (이미 위에서 논리적으로 증명한 바와 같이) , 당연히 그 원래 본성품은 인연에 의한 것도 아니고, 자연적인 것도 아닌 여래장 묘진여성임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한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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