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장 안에서 벗어나라.
2012. 1. 29. 10:32ㆍ성인들 가르침/지두크리스나무리티
우리는 자신의 이념을 바꾸고 생각을 계속 바꾸어왔다.
하지만 생각은 언제나 조건지어져 있다.
그리스도나 부처의 생각이든, X 나 Y의 생각이든, 생각은 여전히 생각이고,
하나의 생각은 다른 생각과 서로 상충될 수 있다.
두 개의 생각이 서로 상충되어 갈등을 일으키면,
생각은 수정된 형태로 다시 지속된다.
다시 말해,
생각은 변화해도 여전히 생각의 장 안에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생각의 장 안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결코 변화가 아니다.
하나의 생각이든 일련의 생각이든 다른 생각으로 대체될 뿐이기 때문이다.
이 모든 과정을 볼 때,
생각을 버리고 생각의 장 바깥에서 변화를 일으키는 일이 정말로 가능할까?
과거의 의식이든 현재나 미래의 의식이든 의식은 분명 생각의 장 안에 있다.
그리고 마음의 경계를 이루는 이 생각의 장 안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어떤 것이든 진정한 변화가 아니다.
근본적인 변화는 오로지 생각의 장 안이 아니라,
생각의 장 바깥에서만 일어날 수 있다.
그리고 이 장의 한계, 경계를 인지하고,
이 장 안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어떤 것이든 진정한 것이 아님을 깨달아야만
우리의 마음은 이 생각의 장에서 벗어날 수가 있는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명상이다.
-지두 크리스나무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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