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23. 19:39ㆍ성인들 가르침/기타 비이원론 가르침
요가 바시슈타의 요지(3)
제3장 해탈한 자의 특징
1.진아지(眞我知)는 욕망이라는 마른 풀을 태워버리는 불길이다.
이것이 실로 삼매라고 하는 것이며, 단순한 묵언이 삼매는 아니다.
2.전 우주는 실로 의식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 아주 고요히 머무는 자는 브라만이라는 갑옷으로 보호받는다. 그는 행복하다.
3.일체를 넘어서 있는 그 상태를 성취하여 늘 보름달처럼 서늘하게 머무르는 요기는 진실로 지고의 주님이다.
4.가장 내밀한 심장(영적인 심장) 안에서 브라만에 대한 우파니샤드의 취지를 성찰하면서 기쁨과 슬픔에 영향받지 않는 사람은, 윤회에 시달리지 않는다.
5. 새나 짐승들이 불타는 산을 피난처로 구하지 않듯이, 브라만을 아는 자에게는 나쁜 것(생각들)이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6. 지혜로운 이들도 어리석은 이들처럼 (가끔) 다른 사람을 화나게 하지만 (그것은) 자신의 내적인 감정을 제어하는 자신의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서 (즉, 남들이 내는 화가 자신에게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알기 위해서)일 뿐이다.
7. (상상의) 뱀으로 인한 (몸의) 전율은 뱀이 없다는 것을 알고 난 뒤에도 (한 동안) 지속되듯이, 모든 미혹을 제거한 다음에도 미혹의 효과는 (한 동안) 지속된다.
8. 수정은 그 안에서 반사되는 것에 의해 오염되지 않듯이, 진리를 아는 자는 자기 행위의 결과에 실제로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9. 그가 외부적 행위에 몰두하고 있을 때에도 (진리를 아는 자는) 늘 안으로 향해져 있고, 마치 잠든 사람처럼 극히 고요하다.
10. 비이원성을 굳게 확신하고 완벽한 마음의 평안을 누리는 요기들은, 세계를 하나의 꿈과 같다고 보면서 자신의 일을 해 나간다.
11. 그 (진리를 아는 자)에게 오늘 죽음이 찾아 오거나 영겁의 세월이 당장 끝난다 해도, 그는 진흙에 묻힌 금처럼 더렵혀지지 않은 상태로 머무른다.
12. 그는 까시(바라나시)에서 몸을 버릴 수도 있고, 불가촉천민의 집에서 몸을 버릴 수도 있다. 욕망없는 자인 그는 (브라만에 대한) 지(知)를 성취하는 그 순간에 해탈한다.
13. 라마여, 욕망이 없는 자에게는 대지가 소발자국에 지나지 않고(사소한 것이고), 메루 산은 하나의 흙무더기요, 허공은 상자에 든 것이며, 삼계(三界)는 풀잎에 지나지 않는다.
14. 허공의 빈 그릇처럼 (진리를 아는 자는) 안팎으로 비어 있으면서도, 동시에 그는 바다에 잠긴 그릇처럼 안팎으로 가득차 있다.
15. 자신이 보는 대상들을 좋아하지도 않고 싫어하지도 않으며, 마치 잠든 사람처럼 (세상 속에서) 행위하는 사람을 해탈한 사람이라고 한다.
16. (욕망의) 매듭에서 벗어나 있고 의심들이 해소된 사람은, 몸을 지니고 있는 동안에도 해탈해 있다. 그는 속박되어 있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실은 자유롭다. 그는 그림 속의 등불 같은 상태로 있다.
17. 자신의 모든 에고적인 습을 쉽게 던져 버렸고 명상의 대상마저 내버린 사람은, 몸을 지니고 있는 동안에도 해탈했다고 말해진다.
18. 장님처럼 자신의 가족 친지를 알아보지 못하고 집착을 뱀처럼 두려워하며, 감각쾌락과 질병을 같이 보고, 여자들과 가까이 하는 것을 마치 풀잎처럼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친구와 적을 구분하지 않는 사람은, 이승에서나 내세에서나 행복을 경험한다.
19. 자신의 마음에서 모든 지각대상들을 내던져 버리고 완전한 침묵을 성취하여, 슬픔에 영향받지 않고 허공처럼 고요히 머무르는 사람이 바로 해탈자이며, 그는 지고의 주님이다.
20. 심장 속의 욕망들이 종식된 고귀한 마음의 소유자가 해탈한 자이다. 그가 명상을 하든 않든, 행위를 하든 않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21. 비진아(몸) 안에 진아(자기)가 있다고 보는 관념이 속박이며, 그것을 내던져 버리는 것이 해탈이다. 항상 자유로운 진아에게는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다.
22. 지각의 대상들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지각하여 마음이 (대상들로부터) 완전히 벗어나면, 해탈의 위없는 지복이 따라온다.
23. 모든 원습을 내버리는 것이 최상의(진정한) 해탈이라고 지혜로운 이들은 말한다. 그것은 (해탈을 성취하는) 손색없는 방법이기도 하다.
24. 해탈은 하늘 저편에 있지도 않고 지하세계에도 지상에도 있지 않다.
모든 욕망을 뿌리 뽑는 데서 나오는 마음의 소멸이 해탈로 간주된다.
25. 라마여, 지성도 없고 무지도 없고 마음도 없고 개아도 없다. 그런 것들은 모두 브라만 안에서 상상된 것이다.
26. 무한하고 순수한 의식이자 지복이며 무제약적인 비이원성 안에 자리잡고 있는 사람은 두 번째 개체를 보지 않는데, 그런 사람에게 어디 속박이니 해탈이니 하는 것이 있겠는가?
27. 라마여, 그 자신의 활동으로 그 자신을 속박한 것이다. 그것이 고요해지면 그것은 자유롭다.
-요가 바시슈타 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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