뜰앞의 잣나무.
2010. 3. 28. 19:58ㆍ성인들 가르침/화두선 산책
조주스님께서 상당하여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이것은 너무도 분명하여 격을 벗어난 장부라도 여기를 벗어날 수는 없다.
노승이 위산에 갔을 때 한 스님이 위산스님에게
'무엇이 조사가 서쪽에서 오신 뜻입니까?'하고 묻자,
위산스님은
'나에게 의자를 가져다 주게' 하였다.
종사라면 모름지기 본분의 일로 납자를 지도해야 한다."
그때 한 스님이 조주스님에게 물었다.
"무엇이 조사가 서쪽에서 오신 뜻입니까?"
"뜰 앞의 잣나무다."
"스님께서는 경계를 가지고 학인을 가르치지 마십시오"
"나는 경계를 가지고 학인을 가르치지 않는다"
그 스님이 재차 물었다.
"무엇이 조사가 서쪽에서 오신 뜻입니까?"
"뜰 앞의 잣나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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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 앞의 잣나무 ?!
방금 피어오른 연꽃 한 송이.
고요한 연못에는 원래부터 하늘이 저절로 비춰져 있네.
역~쉬~
_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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