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분별지혜(18)

2009. 9. 4. 20:31성인들 가르침/쌍카라차리아

 

 

 

이렇게 부라만에 안주하는 것을 한 순간도 놓치거나 느슨하게 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부라마의 아들인 바가반 슈리 사나뜨수자따가 말했듯이,

느슨함으로 인한 <진아 잊어버림>이야말로 진아의 죽음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참된 성품에서 이탈하게 되면, 

그러한 진아망각으로 말미암아 미혹(무지)이 야기되고,

그 미혹으로부터 "나라는 관념"이 생겨나며,

이"나라는 생각"에 의해서 내가 속박 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나오고,

자기가 속박되고 있다는 생각으로부터 고통이 일어난다. 

 

따라서 진아망각상태를  즉시 자각할 수 있는 사람은 큰 고통을 겪지 않는다.

 

마치 웅덩이에서 건져내 뚝에 쌓아 둔 수초들이 물가에 그대로 있지 않고 다시 웅덩이를 덮어 버리듯이,

어떤 사람이 깨쳤다 하더라도,

만약 그의 관심이 다시 외부 사물로만 향하여 좇아다녀서, 

환상(마야)이 그를 일단 감싸기 시작하면,

그는 잘못된 지성작용에 의하여 다양한 형태로 그지성에 이끌려 다니며 지배를 당할 것이다.

 

이것은 그가 정신차려서 깨어있지 않았고,

자신의 진정한 본래상태를 잊어버렸으며,

감각대상을 향해서 바깥으로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은 색녀(色女)에 빠져서 그녀에 의해 지배되고 휘둘리는 남자와 같다.

 

만약 실재로 부터 벗어나서,

그 사람의 주의가 진아라는 표적에서 약간이라도 빗나가게 되면,

그는 저절로 외부적인 경험들 속으로 빠져 들어가게 되는데,

마치 공이 손에서 미끄러져서 계단을 통 통 튀면서 굴러내려 가듯이,

그의 관심은 이 대상으로 부터 저 대상으로 뛰어 다닐 것이다.

 

이러한 행위가 계속되면,

외부적인 경험들이 자신에게 좋다고 여기기 시작할 것이고,

그로부터 그것을 즐기려는 욕망이 더욱 일어 날 것이다.

그러다 보면 그 경험들에 참여하는 습관에 물들게 되고,

그런 자세는 그의 진아에 안주할 수 있는 마음의 고요함을 무너뜨리게 될 것이고,

그 결과 그는 환상의 심연에 빠져서 되돌아 나오지 못하하므로,

결국은 진아와 결별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원래 진정한 성품으로부터 벗어난다는 것은 진아를 잊어버린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진아에 정착하여 안정화를 목표로 하는 수행(비이원적 수행)에 있어서,

이 진아망각 상태가 가장 해로운 것이다.

 

진아상태에 영구적으로 확고하게 안정된 사람만이 깨달음을 얻기 때문에,

모든 불행의 원인인 진아망각으로 인해서 일어난 외부 대상들에 대한 관심을 버리고,오로지 자신의 참된 성품 속에 안주하는 자로만 머물러 있었야만 된다.

 

살아있는 동안에 부라만의 상태 안에서 해탈을 성취한 자는

육신이 없는 상태에서도 그렇게 빛날 것이다.

아주르 베다에서 이렇게 말한다.

"조금이라도 분별소견을 가지고 있는 자는 언제나 두려움을 안고 있다 !"

일체를 포용하는 부라만 안에서 극히 작은 분별이라도 보는 자는,

그 분별적 생각으로 인해서 두려움을 갖게 될 것이다.

 

여러 베다 경전과 다른 경전들에서 그토록 천시하는,

거짓된 육체와 그 대상들 안에 "나라는 느낌"을 두는 자는 불법행위를 저지른 죄인처럼 거듭되는 고통을 겪게 될 것이다.

진리에 몰두하는 정직한 자는 고통의 늪을 벗어나 고귀한 삶의 가치를 얻지만,

거짓된 환상에 몰두하는 자는 환상과 함께 멸망한다는 것을,

우리는 현실에서 결백한 자와 범죄자를 구분하는 실례를 보아도 알수가 있다.

 

우리는 또한, 거짓된 외부 대상에 대한 욕망을 물리치므로써

진아에 대한 분명한 앎(진지)을 얻게 되고,

이것으로 윤회의 속박을 소멸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

따라서 외부 대상에 대한 관심을 없애는 것이 해탈에 이르는 길이다.

 

깨달음을 추구함에 있어서 실재와 비실재를 분별하고,

경전의 권위를 통해서 절대 진아에 대한 진리를 알게 된 지성있는 구도자라면,

어느 누가 (대상에 대한 욕망이) 자신을 망하게 하는 원인인 줄 알면서도,

실재하지 않는 환상을 좇아 어린아이처럼 대상을 향해서 줄다름쳐 달려가겠는가?

누구도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분별력있는 구도자라면,

속박의 원인이 되는 나쁜 습들을 키우는,

거짓된 외부대상들에 대한 욕망을 포기하고,

"참된 앎,지복인 부라만이 바로 '나'다"하는 체험으로써,

무지에서 비롯되는 모든 괴로움들을 지워버리고,

지고의 지복(일원적인 절대지복)을 가져다 주는 부라만 안에 안주해야 한다.

 

생시 상태에 있는 사람은 꿈을 꾸지 않고,

꿈의 상태 속에 있는 사람은 깨어나 있지 못한다.

두 상태는 서로 배타적이다.

마찬가지로,

육체에 집착하지 않는 사람은 해탈을 얻지만,

육체에 집착하는 사람은 육체를 벗어나서 해탈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쌍카라차리아의 비베카츄다마니(분별정보)- 

 

 

 

'성인들 가르침 > 쌍카라차리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고의 분별지혜(20)  (0) 2009.11.17
최고의 분별지혜(19)  (0) 2009.10.07
최고의 분별지혜(17)  (0) 2009.07.25
최고의 분별지혜(16)  (0) 2009.06.30
최고의 분별지혜(15)  (0) 2009.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