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함경(13-4)

2019. 8. 8. 19:48성인들 가르침/불교경전




325. 육식신경(六識身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6식신(識身)이 있다. 어떤 것이 그 여섯 가지인가? 이른바 안식신(眼識身)·이식신(耳識身)·비식신(鼻識身)·설식신(舌識身)·신식신(身識身)·신식신(意識身)이니, 이것을 6식신이라고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326. 육촉신경(六觸身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6촉신(觸身)이 있다. 어떤 것을 6촉신이라고 하는가? 안촉신(眼觸身)·이촉신(耳觸身)·비촉신(鼻觸身)·설촉신(舌觸身)·신촉신(身觸身)·의촉신(意觸身)이니, 이것을 6촉신이라고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327. 육수신경(六受身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6수신(受身)이 있다. 어떤 것이 그 여섯 가지인가? 안촉으로 생기는 느낌과 귀·코·혀·몸, 그리고 의촉으로 생기는 느낌을 말하는 것이다. 이것을 6수신(受身)이라고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328. 육상신경(六想身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6상신(想身)이 있다. 어떤 것이 그 여섯 가지인가? 안촉으로 생기는 생각[想]과 귀·코·혀·몸, 그리고 의촉으로 생기는 생각을 말하는 것이다. 이것을 6상신이라고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329. 육사신경(六思身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6사신(思身)이 있다. 어떤 것이 그 여섯 가지인가? 안촉으로 생기는 의도[思]와 귀·코·혀·몸, 그리고 의촉으로 생기는 의도를 말하는 것이다. 이것을 6사신이라고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330. 육애신경(六愛身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6애신(愛身)이 있다. 어떤 것이 6애신인가? 안촉으로 생기는 애욕과 귀·코·혀·몸, 그리고 의촉으로 생기는 애욕을 말하는 것이다. 이것을 6애신이라고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331. 육고념경(六顧念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여섯 가지 돌아보는 생각[六觀念]이 있다. 어떤 것이 그 여섯 가지인가? 빛깔을 돌아보는 생각·소리를 돌아보는 생각·냄새를 돌아보는 생각·맛을 돌아보는 생각·감촉을 돌아보는 생각·법을 돌아보는 생각을 이르는 말이다. 이것을 여섯 가지 돌아보는 생각이라고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332. 육부경(六覆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여섯 가지 덮개[六覆]가 있다. 어떤 것이 그 여섯 가지인가? 말하자면 빛깔의 번뇌[色有漏]이니, 이것은 마음을 취하는 덮개요, 소리·냄새·맛·감촉, 그리고 뜻의 번뇌이니, 이것은 마음을 취하는 덮개이다. 이것을 여섯 가지 덮개라고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333. 무상경(無常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과거와 미래의 눈도 무상한 것이거늘 하물며 현재의 눈이겠느냐? 많이 들어 아는 거룩한 제자로서 이와 같이 관찰하는 사람은 과거의 눈을 돌아보지 않고, 미래의 눈도 반가워하지 않으며, 현재의 눈에 대해서도 싫어하는 마음을 내고 탐욕을 여의어 완전히 소멸하는 방향으로 향한다. 귀·코·혀·몸·뜻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무상(無常)에서와 같이 괴로움[苦]·공(空)·나가 아님[非我]에 대해서도 또한 그와 같이 말씀하셨다. 내입처에 관한 4경에서와 같이 외입처에 대한 4경도 또한 그와 같이 말씀하셨다.
   
  
334. 유인유연유박법경(有因有緣有縛法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구류수(拘留搜)의 조우(調牛)라는 마을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제 너희들을 위하여 설법하리라. 그 법의 내용은 처음도 중간도 마지막도 모두 좋으며, 좋은 뜻과 좋은 맛이 담겨있는 것으로서 순수하고 한결같고 원만하고 깨끗하며 범행이 맑고 깨끗한 것이다.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도록 하라. 이것은 유인유연유박법경(有因有緣有縛法經)이라고 하느니라.

  무엇을 유인유연유박법경이라고 하는가? 말하자면 눈은 인(因)이 있고 연(緣)이 있으며 얽맴[縛]이 있다는 것이다. 
  어떤 것을 눈의 인·눈의 연·눈의 얽맴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눈은 업(業)이 그 인이고 업이 연이며 업이 얽매는 것이다.
  업에도 인이 있고 연이 있으며 얽맴이 있다. 어떤 것을 업의 인·업의 연·업의 얽맴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업에는 애욕[愛]이 인이 되고 애욕이 연이 되며 애욕이 얽맴이 된다. 

  애욕에도 인이 있고 연이 있으며 얽맴이 있다. 어떤 것을 애욕의 인·애욕의 연·애욕의 얽맴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애욕에는 무명(無明)이 인이고 무명이 연이며 무명이 얽매임이다.

  무명에도 인이 있고 연이 있으며 얽맴이 있다. 어떤 것을 무명의 인·무명의 연·무명의 얽맴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무명에는 바르지 않은 사유[不正思惟]가 인이고 바르지 않은 사유가 연이며 바르지 않은 사유가 얽매임이다. 

  바르지 않은 사유에도 인이 있고 연이 있으며 얽맴이 있다. 어떤 것을 바르지 않은 사유의 인·바르지 않은 사유의 연·바르지 않은 사유의 얽맴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눈과 색을 인연하여 바르지 않은 사유가 생기고 어리석음이 생기나니, 눈과 색을 인연하여 바르지 않은 사유를 일으키고 어리석음을 일으키면 그 어리석음이 곧 무명이니라. 어리석음으로 구하고 욕심내는 것을 애욕이라 하며, 애욕이 짓는 것을 업이라고 하느니라.

  이와 같이 비구들아, 바르지 않은 사유를 인하여 무명이 되고 애욕이 되며, 무명을 인하여 애욕이 되고, 애욕을 인하여 업이 되며, 업을 인하여 눈이 되느니라. 귀·코·혀·몸·뜻도 또한 이와 같같나니, 이것을 일러 유인유연유박법경이라고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335. 제일의공경(第一義空經)8)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구류수의 조우라고 하는 마을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제 너희들을 위하여 설법하리라. 그 법의 내용은 처음도 중간도 마지막도 모두 좋으며, 좋은 뜻과 좋은 맛이 담겨있는 것으로서 순수하고 한결같고 원만하고 깨끗하며 범행이 맑고 깨끗한 것이다.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도록 하라. 이 경은 제일의공경(第一義空經)이라고 하나니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도록 하라. 너희들을 위해 설명하리라.

  어떤 것을 제일의공경이라고 하는가? 모든 비구들아, 눈은 생길 때 오는 곳이 없고, 소멸할 때에도 가는 곳이 없다. 이와 같이 눈은 진실이 아니건만 생겨나고, 그렇게 생겼다가는 다시 다 소멸하고 마나니, 업보(業報)는 있지만 짓는 자[作者]는 없느니라. 이 음(陰)이 소멸하고 나면 다른 음이 이어진다. 다만 세속의 수법(數法)은 제외된다.9) 귀·코·혀·몸·뜻도 또한 이와 같다고 말하겠으나, 단 세속의 수법은 제외된다. 

  세속의 수법이란 '이것이 있기 때문에 저것이 있고, 이것이 일어나기 때문에 저것이 일어난다'는 것을 이르는 말이니, 무명을 인연하여 행이 있고, 행을 인연하여 식이 있으며, …… (이 사이의 자세히 말은 앞에서와 같다.) ……순전한 괴로움뿐인 큰 무더기가 발생하고 일어나느니라. 

  또 '이것이 없기 때문에 저것이 없고, 이것이 소멸하기 때문에 저것이 소멸한다'는 것이니, 즉 무명이 소멸하기 때문에 행이 소멸하고, 행이 소멸하기 때문에 식이 소멸하며 …… (이 사이의 자세히 말은 앞에서와 같다.) …… 순전한 괴로움뿐인 큰 무더기가 소멸하나니, 비구들아, 이것을 제일의공법경이라고 말하는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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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증일아함 제37품 일곱 번째 소경과 증일아함 제51품 여덟 번째 소경을 참조하라.
9) 고려대장경 원문은 '제속수법(除俗數法)'으로 되어 있다. 속수법(俗數法)이란 속제(俗諦)로서의 인과법을 말한다. 

  
336. 육희행경(六喜行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여섯 가지 기뻐하는 행[六喜行]이 있다. 어떤 것이 그 여섯 가지인가? 비구들아, 이와 같으니라. 만일 눈으로 빛깔을 보고 기뻐하며 그 빛깔이 있는 곳에서 행하고, 귀로 소리를, 코로 냄새를, 혀로 맛을, 몸으로 감촉을, 뜻으로 법을 인식하고 기뻐하며 그 법이 있는 곳에서 행한다면, 비구들아, 이것을 여섯 가지 기뻐하는 행이라고 이름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337. 육우행경(六憂行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여섯 가지 근심스러운 행[六憂行]이 있다. 어떤 것이 그 여섯 가지인가? 비구들아, 만일 눈으로 빛깔을 보고 근심하며 그 빛깔이 있는 곳에서 행하고, 귀로 소리를, 코로 냄새를, 혀로 맛을, 몸으로 감촉을, 뜻으로 법을 인식하고 근심하며 그 법이 있는 곳에서 행한다면, 모든 비구들아, 이것을 여섯 가지 근심하는 행이라고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338. 육사행경(六捨行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여섯 가지 평정한 행[捨行]이 있다. 어떤 것이 그 여섯 가지인가? 비구들아, 이른바 눈으로 빛깔을 보고 평정하며 그 빛깔이 있는 곳에서 행하고, 귀로 소리를, 코로 냄새를, 혀로 맛을, 몸으로 감촉을, 뜻으로 법을 인식하고 평정하며 그 법이 있는 곳에서 행한다면, 비구들아, 이것을 여섯 가지 평정한 행이라고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339. 육상행경(六常行經) ①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여섯 가지 항상 실천해야 할 행[六常行]이 있다. 어떤 것이 그 여섯 가지인가? 만일 비구가 눈으로 빛깔을 보고 나서 괴로워하지도 않고 즐거워하지도 않으며, 바른 기억과 바른 지혜로 평정한 마음에 머무르고, 귀로 소리를, 코로 냄새를, 혀로 맛을, 몸으로 감촉을, 뜻으로 법을 인식하고는 괴로워하지도 않고 즐거워하지도 않으며, 평정한 마음에 머물러 바른 기억과 바른 지혜를 가진다면, 비구들아, 이것을 여섯 가지 항상 실천해야 할 행이라고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340. 육상행경 ②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여섯 가지 항상 실천해야 할 행이 있다. 어떤 것이 그 여섯 가지인가? 혹 비구가 눈으로 빛깔을 보고는 괴로워하지도 않고 즐거워하지도 않으며, 평정한 마음에 머물러 바른 기억과 바른 지혜를 가지고, 귀로 소리를, 코로 냄새를, 혀로 맛을, 몸으로 감촉을, 뜻으로 법을 인식하고는 괴로워하지도 않고 즐거워하지도 않으며, 평정한 마음에 머물러 바른 기억과 바른 지혜를 가진다고 하자, 만일 비구가 이 여섯 가지 항상 실천해야 할 행(行)을 성취했다면 그는 세간에서 얻기 어려운 사람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341. 육상행경 ③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여섯 가지 항상 실천해야 할 행이 있다. 어떤 것이 그 여섯 가지인가? 혹 비구가 눈으로 빛깔을 보고는 괴로워하지도 않고 즐거워하지도 않으며, 평정한 마음에 머물러 바른 기억과 바른 지혜를 가지고, 귀로 소리를, 코로 냄새를, 혀로 맛을, 몸으로 감촉을, 뜻으로 법을 인식하고는 괴로워하지도 않고 즐거워하지도 않으며, 평정한 마음에 머물러 바른 기억과 바른 지혜를 가진다고 하자, 만일 비구가 이 여섯 가지 항상 실천해야 할 행을 성취했다면 그는 세간에서 얻기 어려운 사람이며, 받들어 섬기고 공경하고 공양할 만한 사람이니, 곧 세간에서 최상의 복밭[無上福田]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342. 육상행경 ④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여섯 가지 항상 실천해야 할 행이 있다. 어떤 것을 그 여섯 가지라고 하는가? 혹 비구가 눈으로 색을 보고는 괴로워하지 않고 즐거워하지도 않으며, 평정한 마음에 머물러 바른 기억과 바른 지혜를 가지고, 귀로 소리를, 코로 냄새를, 혀로 맛을, 몸으로 감촉을, 뜻으로 법을 인식하고는 괴로워하지도 않고 즐거워하지도 않으며, 평정한 마음에 머물러 바른 기억과 바른 지혜를 가진다고 하자, 만일 비구로서 이 여섯 가지 항상 실천해야 할 행을 성취했다면, 마땅히 알아야 하리라. 그들은 바로 사리불과 같은 이들이니라.

  사리불 비구는 눈으로 색을 보고는 괴로워하지 않고 즐거워하지도 않으며, 평정한 마음에 머물러 바른 기억과 바른 지혜를 가진다. 귀로 소리를, 코로 냄새를, 혀로 맛을, 몸으로 감촉을, 뜻으로 법을 인식하고는 괴로워하지도 않고 즐거워하지도 않으며, 평정한 마음에 머물러 바른 기억과 바른 지혜를 가진다. 사리불은 이 여섯 가지 항상 실천해야 할 행을 성취하였으므로 세간에서 드문 사람이며, 그는 받들어 섬기고 공경하고 공경할 만한 사람이니, 곧 세간의 위없는 복밭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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