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31. 19:33ㆍ성인들 가르침/능엄경
[무한진인의 능엄경 공부하기 36회]
6-3. 십이처(十二處)가 곧 여래장
[본문]
[復次阿難아 云何十二處가 如來藏妙眞如性고 ]
다시 아난아! 어찌하여 십이처(十二處)가 본래 여래장 묘진여성(妙眞如性)
이겠느냐?
[해설]
십이처(十二處)는 현상에 대한 감각작용과 관련된 육근(六根),육진(六塵)을 합한 것을 말합니다. 육근(六根- 눈,귀,코,혀,몸,의(意)이 대상을 감각하는 기관이고, 육진(六塵,- 色,聲,香,味,觸,法)은 육근이 받아들이는 감각의 대상이 됩니다. 여기서는 이 열두가지 근(根)과 진(塵)을 서로 부합하는 대로 짝을 이뤄 각각 안색처(眼色處), 이성처(耳聲處), 비향처(鼻香處) 설미처(舌味處), 신촉처(身觸處)로 나누어 본래 여래장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앞서 육입(六入)을 밝히고, 또 여기서 십이처(十二處)를 밝히는 것은 六入이 허망(虛妄)함을 먼저 보여주고, 이후에 육진(六塵)을 포함하여 인식작용의 범위를 점차적으로 넓혀가면서 역시 그 허망함을 밝혀서 보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6-3-1. 안색처(眼色處)가 곧 여래장
[본문]
[阿難汝且觀此 祗陀樹林及諸泉池리니 於意云何오 此等爲是色生眼
見가 眼生色相가 ]
아난아! 너는 우선 이 지타림과 그리고 여러 샘과 못[泉池]을 보았을 것이니
너의 생각은 어떠하냐? 밖의 경계[色]가 보는 작용[眼見]을 내었느냐? 눈[眼
根]이 경계[色]의 차별상을 내었느냐?
[해설]
대상들이 보는 작용을 낸 것인지, 아니면 눈이 대상들의 모양들을 낸 것인지 묻고 있읍니다.
[본문]
[阿難若復眼根이 生色相者인댄 見空非色應銷이요 銷卽顯發이 一切
都無하라 色相旣無거늘 誰明空質이리요 空亦如是하니라 ]
아난아! 만약 눈이 앞에 보이는 모든 색상(色相)을 내었다면 지금 허공에 색
상이 없으니 색의 성품이 응당 소멸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소멸했다면 나타
났던 모든 것이 없을 것이니 색상이 이미 없는데 어떻게 허공의 형질(形質)을
밝힐 수 있겠느냐? 허공도 마찬가지이다.
[해설]
만약 눈이 대상들의 다양한 모양(色)을 내었다면, 허공을 볼 때는 모양(色)이 없으니, 허공을 나타내는 안근(眼根)의 작용인 색(色)의 성품이 다 사라져 버린다면, 색(色)만 못 보는 것이 아니라, 공(空)도 또한 못보게 되고, 일체를 다 못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따라서 색상(色相)의 성품이 없으면 공의 질(質)도 밝힐 수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空도 마찬가지>라는 말은, 色相 아닌 것이 空이고, 空 아닌 것이 色相이니, 色相으로 인하여 空을 알게 되는데, 色相이 없다면 무엇으로 空을 밝히겠는가, 眼根이 공상(空相)을 낸다고 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이 예를 들어서 알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본문]
[若復色塵이 生眼見者인댄 觀空非色이니 見卽銷亡이요 亡卽都無리니
誰明空色이리요 ]
만약 다시 밖의 경계[色塵]가 보는 것[眼見]을 생기게 한다면 지금 허공을
볼 때에 색(色)이 없으므로 보는 것[見]이 소멸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이미
소멸했다면 전혀 볼 수 없을 것이니 어떻게 허공의 형색(形色)을 밝힐 수 있
겠느냐?
[해설]
색진(色塵,대상)이 보는 성품을 냈다면 허공은 보여지는 色(모양)이 없으니, 이는 곧 허공에 보는 성품이 없는 것과도 같아서 허공을 본다는 것이 성립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본문]
[是故當知하라 見與空色이 俱無處所하고 卽色與見二處虛妄하여 本
非因緣非自然性이니라 ]
그러므로 응당 보는 눈[見]과 보여지는 대상[色]과 허공이 모두 처소가 없
어 색(色)과 눈[見]의 이 두 곳이 다 허망하여 성품이 본래 인연도 아니고
자연도 아닌 여래장 묘진여성(妙眞如性)임을 알아야 한다.
[해설]
따라서 보는 눈과 보여지는 대상과 공(空)이 모두 어디서 나온 데가 없어서, 보는 見과 대상의 두 개소가 허망한 것이므로, 인연으로 인한 것도 아니고 자연적으로 있는 것도 아닌 본래 성품(性)의 여래장 묘진여성(妙眞如性)이라는 것입니다.
-무한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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