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3. 19:50ㆍ성인들 가르침/금강경
무한진인의 금강경 이야기(28)
제14분. 離相寂滅分(이상적멸분)
爾時 須菩提聞說是經 深解義趣 涕淚悲泣 而白佛言
이시 수보리문설시경 심해의취 체루비읍 이백불언
"希有 世尊 佛說如是甚深經典 我從昔來 所得慧眼 未曾得 聞如是之經
"희유 세존 불설여시심심경전 아종석래 소득혜안 미증득 문여시지경
世尊 若復有人得聞是經 信心淸淨 卽生實相 當知是人 成就第一 希有功德
세존 약부유인득문시경 신심청정 즉생실상 당지시인 성취제일 희유공덕
世尊 是實相者 則是非相 是故如來說名實相
세존 시실상자 즉시비상 시고여래설명실상
世尊 我今得聞如是經典 信解受持不足爲難 若當來世後五百歲 其有衆生 得聞是經
세존 아금득문여시경전 신해수지부족위난 약당래세후오백세 기유중생 득문시경
信解受持不足爲難 若當來世後五百歲 其有衆生 得聞是經 信解受持
신해수지부족위난 약당래세후오백세 기유중생 득문시경 신해수지
是人則爲第一希有
시인즉위제일희유
何以故 此人無我相 無人相 無衆生相 無壽者相
하이고 차인무아상 무인상 무중생상 무수자상
所以者何 我相 卽是非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 卽是非相
소이자하 아상 즉시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즉시비상
何以故 離一切諸相 則名諸佛
하이고 이일체제상 즉명제불
佛告須菩提 "如是 如是 若復有人 得聞是經 不驚不怖 不畏 當知是人 甚爲希有
불고수보리 "여시 여시 약부유인 득문시경 불경불포 불외 당지시인 심위희유
何以故 須菩提 如來說第一波羅密 是名第一 波羅密
하이고 수보리 여래설제일파라밀 시명제일 파라밀
須菩提 忍辱波羅密 如來說非忍辱波羅密
수보리 인욕바라밀 여래설비인욕바라밀
何以故 須菩提 如我昔爲歌利王割截身體 我於爾時 無我相 無人相 無衆生相
하이고 수보리 여아석위가리왕할절신체 아어이시 무아상 무인상 무중생상
無壽者相 何以故 我於往昔節節支解時 若有我相 人相衆生相壽者相應生瞋恨
무수자상 하이고 아어왕석절절지해시 약유아상 인상중생상수자상응생진한
須菩提 又念過去於五百世 作忍辱仙人 於爾所世 無我相 無人相 無衆生相
수보리 우념과거어오백세 작인욕선인 어이소세 무아상 무인상 무중생상
無壽者相
무수자상
是故 須菩提 菩薩應離一切相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시고 수보리 보살응리일체상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不應住色生心 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 應生無所住心
불응주색생심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 응생무소주심
若心有住 卽爲非住 是故 佛說菩薩心 不應住色布施
약심유주 즉위비주 시고 불설보살심 불응주색보시
須菩提 菩薩爲利益 一切衆生 應如是包施
수보리 보살위이익 일체중생 응여시보시
如來說一切諸相 即是非相 又說一切衆生 即非衆生
여래설일체제상 즉시비상 우설일체중생 즉비중생
須菩提 如來是眞語者 實語者 不誑語者 不異語者
수보리 여래시진어자 실어자 불광어자 불이어자
須菩提 如來所得法 此法無實無虛
수보리 여래소득법 차법무실무허
須菩提 若菩薩心住於法 而行布施 如人入闇 則無所見
수보리 약보살심주어법 이행보시 여인입암 즉무소견
若菩薩心不住法 而行布施 如人有目日光明照 見種種色
약보살심부주법 이행보시 여인유목일광명조 견종종색
須菩提 當來之世 若有善男子善女人 能於此經 受持讀誦 則爲如來 以佛智慧
수보리 당래지세 약유선남자선여인 능어차경 수지독송 즉위여래 이불지혜
悉知是人 悉見是人 皆得成就無量無邊功德
실지시인 실견시인 개득성취무량부변공덕
그때 수보리가 이 경의 말씀을 듣고 그 뜻을 깊히 깨달아 눈물을 흘리면서 부처님께 사뢰었다.
"희유하십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이렇게 깊고 깊은 경전은 제가 예로부터 얻은 바있는 혜안(慧眼)으로는 일찍이 얻어 듣지 못한 경전입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사람이 이경을 얻어 듣고 믿는 마음이 청정해지면 곧 실상(實相)을 깨달을 것이니 이 사람은 마땅히 제일의 희유한 공덕을 성취한 것임을 알겠읍니다. 세존이시여, 이 실상이라는 것은 곧 상이 아니기 때문에 여래께서는 실상이라고 이름하셨읍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이제 이 같은 경전을 듣고 믿어 이해하고 받아지니는 것은 어렵지 않사오나, 만일 오는 세상 후오백세에 어떤 중생이 이 경을 듣고서 믿어 이해하고 받아 지닌다면 이 사람이야말로 제일 희유한 사람이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아상이 없으며 인상도 없고, 중생상과 수자상 또한 없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고 그러하다. 만일 다시 어떤 사람이 이 경을 듣고 놀라지 않고 겁내지 않으며 두려워하지 않으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희유한 사람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수보리야, 여래가 말한 제일바라밀은 곧 제일 바라밀이 아니라 그 이름이 제일바라밀일 뿐이기 때문이다.
수보리야, 여래는 인욕바라밀도 인욕바라밀이 아니라고 말하나니 그 이름이 인욕바라밀일 뿐이다. 왜냐하면 수보리야, 내가 옛날 가리왕에게 몸을 베이고 잘림을 당했을 적에 내게는 아상이 없었고, 인상도 없었으며, 중생상과 수자상도 없었다. 만약에 내가 옛적에 사지를 마디마디 베이고 잘렸을 때 만일 아상, 중생상,수자상이 있었으면 응당 성내고 원망하는 마음을 내었을 것이다. 수보리야, 또 여래가 과거에 오백생애동안 인욕성인이 되었을 때를 기억해 보더라도 아상이 없었고, 인상이 없었으며, 중생상도 수자상도 없엇다.
그러므로 수보리야, 보살은 마땅히 일체의 상을 떠나서 아뇩삼막삼보리심을 일으켜야 하니, 마땅히 색에 머물러 마음을 내지 말며 성향미촉법에 머물러 마음을 내지 말고, 법에 머무는 마음을 내지 말며, 비법에 머무는 마음도 내지 말아야 하니, 마땅히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그 마음을 내어야 한다. 마음에 머무름이 있다는 것도 즉 마무름 아님이 된다. 그러므로 여래는 '보살은 응당히 색에 머물러 보시하지 않는다.'고 설했던 것이다. 수보리야, 보살은 일체 중생을 이익되게 하기 위하여 응당 이와같이 보시한다. 여래는 일체의 모든 상도 곧 상이 아니며, 또한 일체 중생도 곧 중생이 아니라고 설한다.
수보리야, 여래는 참다운 말을 하는 이고, 실다운 말을 하는 이며, 여법한 말을 하는 이고 거짓말을 하지 않는 이이며, 다른 말을 하지 않는 이다.
수보리야, 여래가 얻은 바 진리는 실다움도 없고 헛됨도 없다. 수보리야, 만약 보살이 마음이 어떤 법에 머물러 보시하면 마치 사람이 어두운데 들어가면 아무 것도 볼 수 없는 것과 같고, 만약 보살의 마음이 어떤 법에 머물지 않고 보시하면 마치 사람이 햇빛이 비침에 밝은 눈으로 가지가지 사물을 보는 것과 같다.
수보리야, 다음 세상에서 만약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능히 이 경을 받아 지녀 읽고 외우면, 여래는 부처의 지혜로서 이 사람을 다 알며 이 사람을 다 보나니, 헤아릴 수 없고 가없는 공덕을 성취하게 될 것이다.
이 14분의 제목이 이상적멸분(離相寂滅分)이라고 되어 있는데, 상(相)을 떠나면 그자리가 바로 적멸(寂滅)상태가 된다는 뜻입니다. 적멸(寂滅)상태가 바로 금강경에서 말하는 깨달은 상태, 아뇩삼먁삼보리심을 얻은 상태를 말합니다.
금강경의 가르침을 한 마디로 말한다는 "상(相)에서 벗어나라"는 것이지요.
이 분(分)은 마치 지금까지 가르쳐 준 금강경의 내용을 한번 재복습하기 위해 종합정리한 내용인 것 같습니다.
금강경에서 일관되게 항상 가르쳐 주려고 애쓰는 이론은 "상(相)에 머물지 말라"는 내용입니다.
그러므로 이<상에 머물지 않는(無住)>다는 생각을 잘 지키는 (善護念)것이 또한 금강경에서 반복해서 가르쳐 주는 주요한 핵심 수행방편입니다.
그 구체적인 실천 방편이 바로 <A라고 말한 것은 A가 아니다. 그 이름을 A라고 부를 뿐이다>라는 생각을 지키는 것(善護念)입니다.
그 생각을 잘 지키기 위해서는 금강경을 열심히 읽고 외워서 항상 마음 속에 지니고 있으라고 권하고 있읍니다.
이번 분(分)은 본문 내용이 너무 길어서 일단 본문 내용만 소개하고, 다음 회부터 문장별로 다시 이야기해 보겠읍니다.
-무한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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