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하는 것

2011. 6. 20. 21:58성인들 가르침/과거선사들 가르침

 

 

보고 듣는 자리에 있으면서

보고 듣는 것으로 미치지 못하며,

 

생각하고 추론하는 자리에 있으면서

생각으로 추론하여 측량할 수가 없으니,

 

모두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모양으로 인해*

스스로 얻을 수가 없기 때문에

곧 생각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다.

 

경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하는 것, 

이것이 '어려운 생각을 하는 것'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고 하였다.

 

居見聞之地 卽見聞之不及

處思議之際 卽思議之不測

皆由不思議體* 自不可得故 卽思不可思

經云 所思不可思 是名爲難思

 

                                               

* 부사의체(不思議體)란 진여(眞如) 당체(當體)를 말하며, 일체의 보고,듣고,느끼고,아는 것이 끊어진 자리이므로 중생에게는 상상할 수조차 없는 곳이다.

 

                                                                       -宗鏡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