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17. 21:11ㆍ성인들 가르침/법구경
116.
착한 일 보거든 바삐 좇아서
악에 대해서 마음을 보호하라.
복을 짓고도 게으르고 느리면
뜻은 악한 행실을 즐거워하나니.
선한 일은 서둘러 행하고
악한 일에서는 마음을 멀리하라.
선한 일을 하는 데에 게으르면
그의 마음은 벌써 악을 즐기고 있다.
서둘러 좋은 일을 하라.
그대 마음을 악으로부터 멀리 하라.
서둘러 좋은 일을 하지 않으면
그대 마음은 저 악 속에서
기쁨을 찾으려 할 것이다.
117.
사람이 비록 악을 행했더라도
그것을 자주 되풀이하지 말라.
그 가운데에는 기쁨이 없나니,
악이 자꾸 쌓이는 것은 괴로움이다.
누가 만약 악한 일을 저질렀다면
두번 다시 되풀이 하지 말라.
그 일을 즐겁게 여기지 말라.
악한 일을 쌓는 것은 괴로움이다.
사람이 만일 나쁜 짓을 했다면
다시는 그것을 반복하지 못하게 하라.
그 악함 속에서 기쁨을 느끼지 못하게 하라.
그 고통은 바로 그대 자신의
그 악한 행위의 결과이니라.
118.
사람이 만일 복을 짓거든
그것을 자주 되풀이 하라.
그 가운데에는 기쁨이 있나니,
복이 자꾸 쌓이는 것은 즐거움이다.
누가 만약 선한 일을 했다면
항상 그일을 되풀이 하라.
그일을 즐겁게 여기라.
선한 일을 쌓는 것은 즐거움이다.
사람이 만일 좋은 일을 했다면
거듭거듭 그것을 되풀이 하게 하라.
그 좋은 일 속에서 기쁨을 느끼게 하라.
그 기쁨은 바로 그대 자신의
그 착한 행위의 보답이니라.
119.
악의 열매가 익기 전에는
악한 사람도 복을 만난다.
악의 열매가 익은 때에는
악한 사람은 죄를 만난다.
악의 열매가 맺기 전에는
악한 자도 복을 만난다.
그러나 악의 열매가 익었을 때
악한 자는 재앙을 입는다.
악한 행위가 무르익기 전에는
악행을 한 사람은 그 속에서 기쁨을 느낄 것이다.
그러나 그 악한 행위가 무르익게 되면
그는 그 악행 속에서 재앙을 만나게 된다.
120.
선의 열매가 익기 전에는
착한 사람도 화(禍)를 만난다.
선의 열매가 익은 때에는
착한 사람은 복을 받는다.
선의 열매가 맺기 전에는
선한 이도 이따금 화(禍)를 만난다.
그러나 선의 열매가 익었을 때
선한 사람은 복을 누린다.
착한 행위가 아직 무르익기 전에는
선행을 한 사람도 수난을 당한다.
그러나 그 선행이 무르익게 되면
그는 그 선행 속에서 행복을 맛본다.
121.
그것은 재앙이 없을 것이라 해서
조그마한 악이라고 가벼이 여기지 말라.
한방울 물은 비록 작아도
듣고 들어서 큰병을 채우나니,
이 세상의 그 큰 죄악도
작은 악이 쌓여서 이룬 것이다.
'내게는 업보(業報)가 오지 않으리라'고
악을 가볍게 여기지 마라.
방울물이 고여서 항아리를 채우나니
작은 악이 쌓여서 큰 죄악이 된다.
'이것은 별것 아니겠지' 이렇게 생각하며
조그만 악이라도 소홀이 말라.
저 물방울이 모이고 모여
마침내는 큰 항아리를 가득 채우듯
어리석은 이는 조그만 악을 소홀히 하여
그 결과로 마침내는 큰 재앙을 불러 들인다.
122.
그것은 복이 되지 않을 것이라 해서
조그마한 선이라고 가벼이 여기지 마라.
한방울 물이 비록 작아도
듣고 들어서 큰 병을 채우나니,
이 세상의 그 큰 행복도
작은 선이 쌓여서 이룬 것이다.
'내게는 과보(果報)가 오지 않으리라'고
선을 가볍게 여기지 마라
방울물이 모여서 항아리를 채우나니
조금씩 쌓인 선이 큰 선을 이룬다.
'이것은 별것 아니겠지'이렇게 생각하며
조그만 행위라도 소홀이 말라.
저 물방울이 모이고 모여
마침내는 큰 항아리를 가득 채우듯
지혜있는 이런 식으로
조그만 행위라도 소홀이 하지 않아
그 결과로 마침내는
크나큰 기쁨을 맛보게 된다.
123.
재물은 많고 길동무가 적으면
위태한 길을 장사꾼이 피하듯이,
탐욕의 적은 목숨을 해치므로
어진 사람은 탐욕을 피하나니.
많은 재물을 가진 상인이
동행이 적으면 위험한 길을 피하듯
더 살려고 하는 사람이 독을 피하듯
모든 악행을 피해야 한다.
보물을 가지고 오는 장사꾼이
동료들과 같이 무리지어 옴으로써
어두운 밤길의 그 위험으로부터 벗어나듯
살고저 하는 사람이 독약이 든 음식을 피하듯
우리도 그와같이
이 악으로부터 멀리 비껴가야 한다.
124.
내 손바닥에 헌데가 없으면
손으로 독을 잡을 수 이다.
헌 데가 없으면 독물도 어쩔 수 없듯
악을 짓지 않으면 악도 오지 않는다.
손에 상처가 없다면
독을 손으로 만질 수 있으리라.
상처가 없으면 해독을 입지 않듯이
악을 짓지 않으면 악도 미칠 수 없다.
그 손에 상처가 없으면
독을 만져도 아무 뒤탈이 없다.
이처럼 독은
상처거 없는 손에 상처를 입힐 수 없다.
그 마음에 악한 기운이 전혀 없으면
악이 결코 그를 침해할 수 없다.
125.
아무리 말을 꾸며 남을 해쳐도
죄 없는 사람을 더럽히지 못하나니,
바람 앞에서 흩어지는 티끌과 같이
재앙은 도리어 자기를 더럽힌다.
순진한 사람을 속이고
깨끗히 때묻지 않은 이를 해친다면
악은 도리어 어리석은 자에게 돌아간다.
마치 바람을 향해 던진 먼지처럼.
모든 죄악으로부터 벗어난 사람,
그 영혼이 가을 하늘처럼 맑은 사람,
이런 사람을 해치려 하면
그 원한의 마음은 그 자신에게로 되돌아 온다.
바람 앞에서 티끌을 날리게 되면
그 티끌은 날린 사람에게 되돌아 오듯.
126.
어떤 생명은 사람의 태에 들고
악한 사람은 지옥에 들며,
착한 사람은 천상에 나고
마음이 맑은 사람은 열반에 든다.
어떤 사람은 모태(母胎)에 들어가고
악인은 지옥으로 떨어지고
착한 이는 천상으로 올라가고
번뇌가 없는 이는 열반에 들어간다.
어떤 이는 이 세상에 태어나고
악을 행한 사람은 지옥으로 들어가며
착한 일을 한 사람은 천상으로 올라간다.
그러나 이 영혼이 새벽별처럼 빛나고 있는 이는
마침내 니르바나, 저 곳에 이르게 된다.
127.
허공도 아니요, 바다도 아니다.
깊은 산 바위 틈에 들어 숨어도,
일찍 내가 지은 악업의 재앙은
이 세상 어디서도 피할 곳 없나니.
허공 중에서도 바다 한 가운데서도
혹은 산 속의 동굴에 들어 갈지라도
악업(惡業)의 갚음에서 벗어날
그런 세계는 어디에도 없다.
하늘도 아니요 바닷 속도 아니다.
깊은 산 동굴 속도, 그 어느 곳도 아니다.
그대가 지은 죄악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곳은
이제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128.
허공도 아니요, 바다도 아니다.
깊은 산 바위 틈에 들어 숨어도,
죽음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곳은
이 세상 어디에도 있을 수 없다.
허공 중에서도 바다 가운데서도
혹은 산 속의 동굴에 들어 갈지라도
거기 머물러 죽음에서 벗어날
그런 세계는 어디에도 없다.
하늘도 아니요 바닷 속도 아니다.
깊은 산 동굴 속도, 그 어느 곳도 아니다.
야마(죽음)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잇는 곳은
이제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이 현상세계인 의식을 넘어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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