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2009. 3. 22. 11:33무한진인/無爲閑人 心身不二

 

 

 

 

모든 깨달은 이들이 나온 곳은

동산이 물위로 간다고~

 

그러니

남쪽을 향해서 북두성을 바라보는 것이 핵심이라고 ~. 

중국의 운문선사인가 하는 분이 이렇게 말했다지.

 

그렇겠네,  있는 그대로는 한치의 틈새도 있을 수 없으니까!!

 

 

봄비가 내리는구나.

 

초라한 옥상 한구석,

겨우내 바짝 말라 있던 프라스틱 화분 위에

못보던 야생 애기 쑥풀들이 어느새 파릇파릇 돗아나

봄비를 촉촉히 맞고 있네.

 

지난 여름에는,

바로 이 자리에

채송화 꽃들이 화사하게 피어서

깔깔거리며

한참을 놀다간 자리였었는데~      .

 

                                                                    09. 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