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 생성의 원리

 

천지 창조에 대한 설명

 

브라흐만은 조밀(稠密)하고 동시에 비어 있습니다.

그것은 공간보다도 더 광대합니다.

그것은 아무런 변상(變相)도 없이 순수하면서 움직임이 없습니다.

 

브라흐만은 이와같은 상태로 오랫동안 머물다가 천지 창조가 일어났습니다.

세상의 근원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설명을 잘 들어 보기 바랍니다.

 

움직임없는 파라브라흐만 안에서 움직임의 성질인 하나의 욕망이 불쑥 일어났습니다.

그것이 홀로 '원초적 신'(Adinarayana)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우주의 주(主)님"(Jagadishwara)이 원초적 환상(Moolamaya)인 그 자체입니다.

그는 또한 "6 가지 속성을 가진 神"이라고도 불립니다.

깊히 숙고해보면 이것이 8중(重) 창조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런 다음, 미묘한 구나(gunakshobini)가 미세하게 흔들리면서 일어났는데,

거기서 세 가지 구나(라자스, 타마스, 사트바)가 현시적인 형태(파동에너지 형태)로 형성되었습니다.

AUM(OM)도 또한 여기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이해하십시오.

 

A,U,M의 세 가지 소리가 함께 AUM(파동 에너지의 기본 형태)을 형성하고,

거기에서 오대 원소의 확장이 모든 곳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내면 자아는 공간(空大)이라고 불리는데, 그 안에서 바람(風大)이 일어납니다.

바람(風大)에서 빛(火大)이 만들어졌습니다.

 

바람의 흐름으로 인한 마찰 에너지로 인해,

빛(火大)에서 나온 뜨거운 기운(熱)이 태양으로 생겼습니다.

 

바람의 흐름의 찬 기운(冷氣)으로부터 물(水大)이 생겼습니다.

그 물(水大)이 응축되고 단단해지자 흙(땅,地大)이 생성되었습니다.

 

땅(흙) 속에는 무량한 수의 씨앗이 들어 있으며,

흙과 물이 함께 조합될 때 많은 새싹이 발아되었습니다.

 

지구(땅)에는 온갖 색깔의 잎파리와 꽃을 가진 많은 식물들이 있는데,

그것들로부터 다양한 맛과 향을 지닌 열매들이 나왔습니다.

 

온갖 색깔, 맛, 향내를 가진 이러한 잎파리,꽃,과일,뿌리들에서 많은 즙과 곡물,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이 나왔습니다.

 

이 음식으로 부터 정액(精液)이 만들어졌고, 정액으로부터 생명체가 생겼습니다.

이것은 창조물에서 관찰 가능한 경험들입니다.

 

생물체들 중에는 알, 자궁,열과 습기의 조합,그리고 씨앗에서 태어나지만,

모두 물과 땅 속에서 생성됩니다.

이것이 놀라운 창조의 작용입니다.

 

이 창조물에는 네 가지 범주의 생명체들, 네 가지 유형의 말, 840만종, 3가지 세상, 개별적 신체,

그리고 우주적 신체가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창조물은 8가지 현시요소(세 가지 구나와 오대원소)가 있으며,

그리고 모든 생명체는 물에서 태어납니다.

만약 물이 없다면 모든 생명체는 죽을 것입니다.

 

이 강연 내용은 상상력에 근거한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이것에 대한 실제 경험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것은 베다의 진술, 고대의 경전, 그리고 신화적인 책에 의해서 뒷받침됩니다.

여러분들 스스로 이 경험을 직접 얻으십시오.

 

자신의 체험으로 확인할 수 없는 것은 추측과 상상만 만드는데, 이것을 무조건 받아들여서는 안됩니다.

실제적인 체험으로 검증하지 못한다면 사람들은 삶 속에서 제대로 적용하지 못합니다.

 

활동적인 길에 있든, 삶의 활동에서 물러난 길에 있든, 실제적인 체험이 있어야 합니다.

체험이 없으면 적절한 분별력이 없어서, 추측과 상상만 남습니다.

 

이와 같이 현상세계의 생성과 작용에 대해서 간단하게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현시된 창조물이 파괴되는 과정을 들어 보십시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일을 하는 것은, 오직 진아인 라마 신(神)입니다.

올바른 설명을 제공하는 것도 역시 오직 그 분 뿐이십니다.

 

다음 절(節)에서는 우주 멸망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이 강의를 경청하는 사람들은 주의 깊게 들어야 합니다.

이 절은 여기서 끝내겠습니다.

 

                                                                  <스승과 제자 간의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