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14. 21:40ㆍ성인들 가르침/슈리 푼자
질문자 : 제 마음 속에는 제가 누구인지를 생각하는 자각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시간 동안 저의 주의는 거기에 집중됩니다. 하지만 때로는 이 자각은 이 사람으로부터 단지 자각에 불과한 다른 어떤 것으로 이동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저는 이러한 일이 일어날 때 상실감을 느낍니다. 행복한 기분이 아닙니다. 이따금 아주 슬픕니다. 때로는 심지어 제가 죽는 기분입니다.
슈리 푼자 : 우선 먼저, 자각의 중심은 어떤 곳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닙니다. 자각의 중심은 결코 움직이지 않습니다. 당신이 이야기하고 있는 진정한 중심은 사회에 의해서 수용된 중심입니다. 그것은 '나'라는 자아의 중심이며, 이 중심에서 부터 자아의 관념, 즉 당신이 육체 등등이라는 개념이 나옵니다.
당신이 이 거짓된 중심에서 진정한 중심, 즉 자각으로 나아가면, 모든 것이 떨어져 나갑니다. 모든 것이 부서지고 붕괴합니다. 그것이 당신이 두려움을 경험히는 이유입니다.
'나'라는 성은 해변 위에 모래로 지어져 있습니다. 그 성은 견고한 바위로 된 기초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것은 밀려오는 조수로 언제든 붕괴할 수 있고 씻겨 나갈 수 있습니다.
이것은 자아로 지어진 성이며, 해변에 지어진 튼튼하지 않은 가건물과 같습니다.
진정한 자각의 중심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을 아는 이가 누가 있습니까?
'누구'라는 사람은 바닷가에 지어진 모래성의 일부분일 뿐입니다. 아무 기록이 없습니다. 기록을 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참된 자각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기록이 없는 것입니다.
두려움을 포함하여 모든 것은 거기서 용해됩니다. 진정한 자각의 중심에서 두려움을 가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두려움이란 곧 다가올 용해에 대하여 반응하는 자아인 '나'의 경험입니다. 두려움은 진정한 자각의 전형이 아닙니다. 자각 속에서는 신체 개념이 사라지고 감각들이 사라지고, 마음이 사라지고, 지성이 사라지고, 자아도 사라집니다. 모든 것이 붕괴되고, 당신은 최종적으로 자유로워집니다.
질문자 : 저의 문제는 제가 그 둘 사이의 어딘가에 갇혀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러한 두려움의 감정들에 반응하는 개인적인 '나'를 버리려고 하는 어떤 공간에 있다는 느낌입니다. 그러나 저는 '나'와 두려움이 완전히 없어지는 자각 안에는 자리잡지 못했습니다. 어떤 종류의 현존에 대한 느낌이 강렬합니다. 예전에 거기 있던 무엇인가를 씻어가기 위하여 조류가 밀려들어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조류는 그 일을 마무리 할 만큼 충분히 강하지는 얺습니다. 진정한 현존은 저에게 안정감을 줄 정도로 분명히 감지되고 있지 않습니다.
슈리 푼자 : 당신은 집에 있지 않다는 것을 알 때의 느낌, 즉 불안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아직 집에 도착하지 않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욕구를 느낍니다.
당신은 항상 집에 있습니다. 집에 아닌 다른 어떤 곳에도 있지 않습니다.
바로 지금 당신은 진정한 자각의 중심에 있습니다.
바로 지금 당신은 모든 주제로부터 벗어나 있습니다. 어디로도 갈 필요가 없습니다.
다른 곳에서 돌아 올 필요도 없습니다. 어떤 것이 될 필요도 없습니다. 당신은 이미 그것입니다.
지금 있는 곳에서 출발하여 지금 있는 곳에 머무르십시오. 이곳에서 움직이지 마십시오.
단 하나의 생각도 일으키지 마십시오. 어떤 생각도 일어나게 하지 마십시오.
즉 그냥 이 근원을 바라보십시오. 그냥 깨어있으십시오. 방심하지 마십시오.
주의를 기울이십시오. 의식하고 있으십시오.
- 빠빠지와의 삿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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