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함경(22-4)
2022. 9. 16. 21:08ㆍ성인들 가르침/불교경전
598. 수면경(睡眠經)3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얼굴이 아주 잘생긴 어떤 천자가 새벽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와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서 한쪽에 물러앉아 있었는데, 그의 온몸에서 나오는 광명은 기수급고독원을 두루 비추었다.
그 때 그 천자가 게송으로 부처님께 아뢰었다.
잠에 곯아떨어지고
하품하며 따분해하고
포식과 가슴 답답함
열심히 정진하지 않는 게으름
이 열 가지32)가 중생을 덮어
거룩한 길이 나타나지 않네.
그 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마음은 잠에 곯아떨어지고
하품하면서 따분해하며
배불리 먹고 가슴 답답해하며
열심히 정진하지 않는 게으름
부지런히 정진하여 닦아 익히면
거룩한 길 드러낼 수 있으리.
그 때 그 천자가 다시 게송으로 말했다.
오래 전에 바라문을 보았는데
그 바라문은 반열반을 얻어
모든 두려움에서 이미 벗어났고
세상 은애까지 영원히 벗어났네.
그 때 그 천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서 이내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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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이 경은 『별역잡아함경』 제9권 15번째 소경과 같은 내용이다.
32) 열 가지가 중생을 덮어 거룩한 길이 나타나지 않게 한다고 나와 있으나, 이 게송 가운데에는 단지 수면·하품·포식·가슴이 답답함·게으름 등의 다섯 가지만 거론하였다.
599. 전결경(纏結經)33)
32) 열 가지가 중생을 덮어 거룩한 길이 나타나지 않게 한다고 나와 있으나, 이 게송 가운데에는 단지 수면·하품·포식·가슴이 답답함·게으름 등의 다섯 가지만 거론하였다.
599. 전결경(纏結經)33)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얼굴이 아주 잘생긴 어떤 천자가 새벽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와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한쪽에 물러앉아 있었는데, 그의 온몸에서 나오는 광명은 기수급고독원을 두루 비추었다.
그 때 그 천자가 게송으로 부처님께 아뢰었다.
밖으로 그릇된 매듭에 묶이고
안으로 중생들 매듭에 묶여 있네.
제가 이제 구담께 여쭈오니
이 매듭을 풀 사람은 누구입니까?
그 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지혜로운 사람은 계를 바로 세우고
안의 마음[內心]으로 지혜를 닦나니
부지런히 닦고 익히는 비구가
이 결박에서 매듭을 풀 수 있으리.
그 때 그 천자가 다시 게송으로 말했다.
오래 전에 바라문을 보았는데
그 바라문은 반열반을 얻어
모든 두려움에서 이미 벗어났고
세상 은애까지 영원히 벗어났네.
그 때 그 천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서 이내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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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이 경은『별역잡아함경』제9권 13번째 소경과 같은 내용이다.
600. 난가인경(難可忍經)34)
33) 이 경은『별역잡아함경』제9권 13번째 소경과 같은 내용이다.
600. 난가인경(難可忍經)34)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얼굴이 아주 잘생긴 어떤 천자가 새벽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와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서 한쪽에 물러앉아 있었는데, 그의 온몸에서 나오는 광명은 기수급고독원을 두루 비추었다.
그 때 그 천자가 게송으로 부처님께 아뢰었다.
건너기 어렵고 견디기 어려운 까닭은
사문이 지혜가 없기 때문이라
여러 가지 어려움을 많이 일으키곤
둔하고 무거워 그 속에 빠지네.
마음이 깨달음 따라 자재하고 싶지만
번번이 그 속에 빠지니
사문들이 어떻게 행해야
그 마음을 잘 거두어 보호할 수 있겠습니까?
그 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비유하면 거북이 묘한 방편을 써서
껍질 속으로 여섯 부위 감추듯
비구도 오로지 선정을 익혀
모든 느낌과 생각을 잘 거두라.
그 마음 의지하는 데 없으면
그 어떤 것도 두려울 것 없나니
이것은 스스로 은밀한 것이어서
비방할 이 아무도 없느니라.
그 때 그 천자가 다시 게송으로 말했다.
오래 전에 바라문을 보았는데
그 바라문은 반열반을 얻어
모든 두려움에서 이미 벗어났고
세상 은애까지 영원히 벗어났네.
그 때 그 천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서 이내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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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이 경은 『별역잡아함경』 제9권 14번째 소경과 같은 내용이다.
601. 사라경(薩羅經)35)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얼굴이 아주 잘생긴 어떤 천자가 새벽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와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서 한쪽에 물러앉아 있었는데, 그의 온몸에서 나오는 광명은 기수급고독원을 두루 비추었다.
601. 사라경(薩羅經)35)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얼굴이 아주 잘생긴 어떤 천자가 새벽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와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서 한쪽에 물러앉아 있었는데, 그의 온몸에서 나오는 광명은 기수급고독원을 두루 비추었다.
그 때 그 천자가 게송으로 부처님께 아뢰었다.
사라(薩羅)36)의 작은 물은
그 흐름을 어떻게 돌이키며
나고 죽는 길에서는
어떻게 해야 윤회하지 않겠습니까?
이 세상 온갖 괴로움과 즐거움은
무엇을 가지고 모조리 없앨 수 있습니까?
그 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눈·귀·코·혀·몸과
그리고 뜻 등의 입처(入處)와
명색(名色)이 남김없이 사라지면
사라의 작은 물 거슬러 흐르고
나고 죽는 길에서 윤회하지 않으며
괴로움과 즐거움 남김없이 멸하리라.
그 때 그 천자가 다시 게송으로 말했다.
오래 전에 바라문을 보았는데
그 바라문은 반열반을 얻어
모든 두려움에서 이미 벗어났고
세상 은애까지 영원히 벗어났네.
그 때 그 천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서 이내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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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이 경은『별역잡아함경』제9권 16번째 소경과 같은 내용이다.
36) 팔리어로는 Sari 라고 하며, 못[池]이라는 의미임. 의미가 전환되어 생사윤회(生死輪廻)의 뜻으로 쓰임.
602. 이니야경(伊尼耶經)37)
35) 이 경은『별역잡아함경』제9권 16번째 소경과 같은 내용이다.
36) 팔리어로는 Sari 라고 하며, 못[池]이라는 의미임. 의미가 전환되어 생사윤회(生死輪廻)의 뜻으로 쓰임.
602. 이니야경(伊尼耶經)37)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얼굴이 아주 잘생긴 어떤 천자가 새벽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와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서 한쪽에 물러앉아 있었는데, 그의 온몸에서 나오는 광명은 기수급고독원을 두루 비추었다.
그 때 그 천자가 게송으로 부처님께 아뢰었다.
이니야(伊尼耶) 사슴 같은 다리38) 가지신
선인(仙人) 중에서도 높은 분
조금만 먹고 맛을 즐기지 않으며
숲에서 선정에 들어 사색하기를 좋아하네.
저는 이제 공손히 머리를 조아리고
구담에게 여쭈옵니다.
어떻게 해야 고통에서 벗어나며
어떻게 해야 고통에서 해탈합니까?
제가 이제 해탈에 대해 여쭈오니
어떻게 완전히 없앨 수 있습니까?
그 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이 세상의 다섯 가지 탐욕과
여섯 번째 마음 법 등
이들 탐욕에 대해 욕심 없으면
일체 고통에서 벗어나리라.
이와 같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이와 같이 고통에서 해탈하나니
그대가 물은 해탈이란
그런 것들 멸해 없앤 것이니라.
그 때 그 천자가 다시 게송으로 말했다.
오래 전에 바라문을 보았는데
그 바라문은 반열반을 얻어
모든 두려움에서 이미 벗어났고
세상 은애까지 영원히 벗어났네.
그 때 그 천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이내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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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경은『별역잡아함경』제9권 열일곱 번째 소경과 같은 내용이다.
38) 이니야(伊尼耶)는 팔리어로는 Eneyya라고 하며, 사슴의 일종임. 다리는 팔리어로는 ja gha이며 장딴지 혹은 정강이를 말함. 이 문구의 맥락은 부처님의 양쪽 장딴지의 섬세하고 원만한 모습이 마치 사슴의 정강이와 같다고 비유한 것임. 마음을 오로지 하여 법을 듣고 연설하면 미묘한 상을 얻게 되는데, 이것은 부처님의 32상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603. 제류경(諸流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얼굴이 아주 잘생긴 어떤 천자가 새벽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와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서 한쪽에 물러앉아 있었는데, 그의 온몸에서 나오는 광명은 기수급고독원을 두루 비추었다.
37) 경은『별역잡아함경』제9권 열일곱 번째 소경과 같은 내용이다.
38) 이니야(伊尼耶)는 팔리어로는 Eneyya라고 하며, 사슴의 일종임. 다리는 팔리어로는 ja gha이며 장딴지 혹은 정강이를 말함. 이 문구의 맥락은 부처님의 양쪽 장딴지의 섬세하고 원만한 모습이 마치 사슴의 정강이와 같다고 비유한 것임. 마음을 오로지 하여 법을 듣고 연설하면 미묘한 상을 얻게 되는데, 이것은 부처님의 32상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603. 제류경(諸流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얼굴이 아주 잘생긴 어떤 천자가 새벽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와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서 한쪽에 물러앉아 있었는데, 그의 온몸에서 나오는 광명은 기수급고독원을 두루 비추었다.
그 때 그 천자가 게송으로 부처님께 아뢰었다.
어떻게 해야 모든 흐름 건너고
어떻게 해야 큰 바다를 건너며
어떻게 해야 괴로움을 없애고
어떻게 해야 맑고 깨끗해집니까?
그 때 세존께서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믿음으로 능히 모든 흐름 건너고
방일하지 않음으로 바다를 건너며
정진으로 능히 괴로움을 없애고
지혜로 맑고 깨끗하게 되느니라.
그 때 그 천자가 다시 게송으로 말했다.
오래 전에 바라문을 보았는데
그 바라문은 반열반을 얻어
모든 두려움에서 이미 벗어났고
세상 은애까지 영원히 벗어났네.
그 때 그 천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서 이내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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