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17. 22:32ㆍ성인들 가르침/슈리 푼자
슈리 푼자와의 대담 : 대담자 , 데이비드 가드먼, 1993년 럭나우
가드먼 : 빠빠지, 저희들은 당신이나 당신의 가르침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할 외국 텔레비젼 시청자들을 위해 이 필름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들을 위해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용어로, 깨달음이라는 것이 정확하게 무엇인지 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슈리 푼자 : 깨달음은 감각적인 몰두에서 만족을 찾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것입니다.
그것은 사물들, 대상들, 그리고 그것을 즐기는 데에 신물이 난 사람들을 위한 것입니다.
오관(五官)이 받아들이는 대상은 그대에게 영원한 행복을 주지 않습니다.
만약 그대가 감각기관이 받아들이는 어떤 것, 어떤 대상에 대한 욕망을 가지고 있으면, 그대의 욕망이 충족되는 그 순간에 잠깐 행복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그대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은 대상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에 대한 욕망의 충족입니다. 욕망이 있을 때, 즉 무엇을 이루거나 얻고자 하는 바람이 아직 남아 있을 때는 결코 행복이 없습니다. 그 욕망은 그것이 충족되는 순간 떨어져 나갑니다. 그 순간에는 아무 생각도, 아무 욕망도 없습니다.
그대가 만약 그대 자신의 경험을 면밀히 관찰해 보면, 행복은 오직 아무 생각과 아무 욕망이 없을 때에 일어난다는 것과, 생각과 욕망이 돌아오면 그것이 사라진다는 것을 발견할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무엇을 추론할 수 있습니까?
간단한 결론은 그대가 생각과 욕망이 비워지고 없을 때 행복이 일어나고, 생각과 욕망이 있을 때에는 행복을 더 이상 경험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행복은 생각없음의 텅빔 속에 있는 것이지, 사물을 추구하고 또 추구한다고 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대상과 그것에 대한 욕망은 일시적입니다. 즉, 그것은 왔다가 가 버립니다.
뭐든지 왔다가 가는 것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만약 그대가 영원한 행복을 원한다면, 그대는 왔다가 가는 사물들을 추구해서는 그것을 얻지 못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무념(無念) 혹은 무욕(無欲)의 공(空)은 영원합니다
그것이 참되고 영원한 행복의 근원입니다.
사실 그것은 행복 그 자체입니다.
그대가 이것을 이해하고 완전히 받아들이면, 마음은 더 이상 외부적인 욕구충족을 추구하지 않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추구 행위 바로 그 자체가 욕망과 고통을 일으키는 원인이라는 것을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그대가 다른 곳에서 행복을 추구할 필요를 느끼지 않고 그 공(空) 안에, 그 영원한 행복 안에 안주할 수 있게 되면,
그대는 욕망과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집니다.
그 자유가 곧 깨달음입니다.
그대가 일단 그 상태 안에 자리잡게 되면, 더 이상 무엇을 걱정하거나 이 세상의 무엇을 추구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세상의 사람과 사물들은 여전히 존재하겠지만, 그것들은 그대에게 문제나 고통을 야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들을 통해서 쾌락이나 행복을 얻으려는 욕망이 전혀 일어나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대가 자유에 대한 욕망을 가지고 있을 때, 그대가 영원한 행복은 세간적 쾌락의 추구를 통해서는 얻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할 때, 그대는 완전한 존재를 찾아야 합니다.
참되고 영원한 행복의 상태 안에 스스로를 영구적으로 확립하고 있는 그러한 사람 말입니다.
그의 심장(心藏)이 완전 그 자체인 그러한 존재는, 그대로 하여금 그대의 내면에 있는 그 행복과 그 공(空)을 자각하게 해 줄 수 있습니다.
그는 생각의 힘에 의해서, 혹은 그대를 바라보거나, 그대를 만지거나 아니면 단지 침묵함으로써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존재와 접촉하게 되는 사람은 그의 친존에 의해 이익을 얻을 것입니다.
그러한 완전한 존재는 아무런 자아의식도 없고, 자신이 한 사람의 개인이라는 의식도 없습니다.
누구든지 그에게 다가가는 사람은 그의 친존에 의해 이익을 얻지만, 그 완전한 존재는 자기가 누구를 돕고 있다고 결코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자기와 분리되어 있거나 떨어져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모두 자기가 각자 별개의 마음과 별개의 몸을 가진 별개의 사람이라고 믿는 실수를 범하고 있습니다.
그런 관념은 단지 하나의 생각일 뿐입니다.
완전히 깨달은 존재의 친존에서는 그런 생각이 사라지면서, 자기가 진정 누구인지에 대한 자각만이 남을 수도 있습니다.
깨달은 존재의 친존에서 우리가 체험하는 무아(無我)의 공(空), 즉 순수한 행복의 공(空)은 바로 실재 그 자체의 직접적인 체험입니다.
저는 누구에게도 세간을 떠나라고 조언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깨달음을 얻는 길이 아닙니다.
지난 수천 년 동안 동서양에서 그것을 시도해 왔습니다.
그러나 별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저의 조언은 그와 다릅니다.
저는 단지 이렇게 말합니다.
"침묵을 지키십시오.
그대가 어디에 있든 그 자리에 머무르십시오.
그대의 세간적 활동을 내팽개치지 마십시오.
단 1초 동안만 침묵을 지키고 나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십시오.'
이것은 아주 새로운 발상입니다.
저는 이전에 누가 이런 것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깨달음을 얻으려고 외진 곳으로 가서 여러 해 동안 고행 명상을 하곤 했습니다.
심지어 왕들도 자기 왕국을 버리고 숲으로 들어가서 그들의 모든 에너지를 깨달음을 얻는데 바쳤습니다.
그러나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왜냐? 그것은 자유 즉 깨달음이란 '쟁취하거나' '얻을'수 있는 어떤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이미 지금 여기, 그대의 내면에, 그대의 진아로서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찾아 어디 다른 곳으로 갈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대가 자신에 대해 가지고 있는 그릇된 관념에 의해 가려져 있습니다.
그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것이 내 몸이다, 이것은 내 마음이다.'이런 관념이 그대로 하여금 그대의 참된 성품을 자각하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입니다. 만약 그것을 제거할 수만 있으며 그대는 자유로워 집니다.
그대는 그런 관념을 어디서도 놓아 버릴 수 있습니다.
그것을 버리기 위해 숲 속으로 들어갈 필요는 없습니다.
가드먼 : 서양사람들은 영적인 교사들로부터 항상 조언을 받고 있습니다. 모두 그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은 우리 집단에 들어 오면 행복해질 것입니다. 당신은 저의 조언을 따르면 행복해질 것입니다.'
당신의 메세지는 무엇이 다르며, 사람들은 왜 그것을 믿어야 합니까?
슈리 푼자 : 그들은 사람들은 망치려고 조언을 합니다.
저는 사람들에게 그러한 교사들과 설교사들을 배척하고 저에게 오라고 말합니다.
저는 그대에게 좋은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다른 누구의 조언도, 심지어 저의 조언도 듣지 마십시오.
그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그대 자신의 소리에 귀기울려 보십시오.
무엇이 들립니까? 어떤 조언에도 귀기울리지 마십시오,.
왜냐하면 모든 조언은 과거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그대에게 어떤 조언을 해 준다면, 그 조언은 그 조언자가 들었거나, 읽었거나 아니면 체험한 어떤 것에서 나왔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모든 조언은 과거에서 온 것입니다.
그대 자신의 진아를 알기 위해서 그대는 어떤 조언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어떤 누구의 조언에도 귀기울이지 마십시오.
그저 침묵을 지키십시오. 이것이 최선의 조언입니다.
저는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침묵을 지키십시오. 단 1초 동안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아무 노력도 하지 마십시오 "
이것이 저의 조언입니다.
그리고 만약 그대가 그것을 따른다면, 그대는 비단 자기 자신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 이 세상의 모든 존재들을 위해서도 아주 잘하는 것입니다.
가드먼 : 그러나까 '침묵하라'는 조언 외에는 어떤 조언을 따르더라도 우리는 진아를 향하는 것이 아니라, 진아에서 벗어나는군요?
슈리 푼자 : 물론, 물론이지요.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그렇게 하면 그대는 과거로 가기 때문입니다.
다시 반복하지만, 그대가 제시할 수 있는 어떤 조언도 그것을 들었거나 읽은 어떤 사람에게서 왔습니다.
그것은 모두 과거로부터 온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의 그대의 참모습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대에게 온 어떤 메세지도 믿지 마십시오.
그대의 감각기관이 전해주는 정보조차 믿지 마십시오.
모든 조언을 무시하고, 감각기관과 그것이 그대에게 제공하는 모든 정보를 초월하십시오.
그럴 때, 오직 그럴 때만 그대는 자신의 참모습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대는 수 백만 년 동안 관능적인 쾌락을 맛보았습니다.
이제 그대는 처음으로 인간의 형상을 입고 있습니다.
그것을 최대한 이용하십시오.
어떤 조언에도 귀기울리지 마십시오.
조언자들은 그대에게 좋은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조언자들은 그대로 하여금 그대의 이웃들, 그리고 그대의 교회에 속하지 않은 모든 사람들과 싸우고 다투도록 가르칠 뿐입니다. 그리고 만약 그대가 그들의 조언을 따르면, 이번에는 다른 교사들이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안됩니다.. 그들의 조언을 따르지 말고 제 조언을 따르십시오.'
일단 이렇게 되면 다툼은 불가피합니다.
데이비드 가드먼 엮음, 대성 옮김 <빠빠지 면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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