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20. 10:31ㆍ성인들 가르침/니사르가다타 마하리지
방문객 : 저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왜입니까?
마하리지 : 그대의 몸은 태어났고 죽을 것입니다. 그대의 두려움은 몸과의 동일시 때문입니다. 그대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고통의 두려움을 없애버리는 즐거움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방문객 : 명상은 어떻게 합니까?
마하리지 : 저는 명상을 지(知, '내가 있다'는 앎)라고 부릅니다. '그대가 있다'는 앎 없이 그대가 있을 수 있습니까?
방문객 : 아닙니다.
마하리지 : 그래서 명상은 그대 안에서 진행됩니다. 그것은 그대의 주의(注意, attention)만 필요로 합니다.'그대가 있다'는 앎을 그대의 스승으로 여기고, 가능한한 오래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십시오, 그대의 의식을 꽉 붙드십시오, 그 의식이 진아지의 씨앗입니다. 그렇게 하여 진아를 알게 됩니다.
방 : 왜 우리는 삶 속에서 그토록 많이 고통을 받습니까?
마 : 여러분은 여러분의 스승의 위대함을 몸의 수준으로 끌어 내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통을 받습니다.
방 : 마야가 무엇입니까?
마 : 존재성이 없는 것이 자신을 현존하는 것으로 내세웁니다. 그것이 마야입니다. '마(Ma)'는 '없는'의 뜻이고, '야(ya)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존재성이 없는 것이 마야입니다.
방 : 기적들을 믿으십니까?
마 : 제가 저의 존재성을 몰랐을 때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저의 존재성과 세계는 동시에 나타났습니다. 그것은 하나의 기적 아닙니까?
방 : 저의 세계는 무한히 지속되겠습니까?
마 : 그대의 의식이 지속되는 동안만 지속될 것입니다.
방 : 저는 이 세계와 그 대상들에 얼마나 오래 관심을 갖게 되겠습니까?
마 : 그대의 몸 정체성이 남아있는 동안입니다.
방 : 모든 예술의 기원은 무엇입니까?
마 : 지성은 인간 형상 속의 의식에 기인합니다. 의식은 사뜨와, 곧 음식기운에 기인하고, 그것은 다시 5대 원소에 기인합니다. 그래서 모든 예술은 5대 원소에 기인합니다.
방 : 모든 산 존재들이 어떤 계명(誡命)을 따릅니까?
마 : 그들이 어떤 규칙을 다르는 것은 두려움과 본능에서이지, 신을 즐겁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방 : 진인은 어떻게 자신이 몸이 아니란 것을 그토록 확신합니까?
마 : 몸은 5대 원소로 이루어져 있는데, 진인은 그 원소들이 아닙니다. 그래서 진인은 몸이 아닙니다. 이것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해당되지만 그들은 자신이 몸이라고 주장합니다. 모든 존재는 시간에 한정되어 있으나, 시간을 아는 자는 무시간입니다. 의식이 있는 곳에는 시간이 있습니다. 그러나 의식을 아는 자는 무시간이며, 무시간적인 것은 시간에 한정될 수가 없습니다. 원초적 환의 시계는 아주 느린 속도로 재깍거립니다. 수십 억년이 지나갈 때 마야의 시계는 1초가 갑니다. 그것은 마치 아무 일도 일어난 적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삶 속에서 세계를 경험합니까? 아니면 여러분의 세계 속에서 자신의 삶을 경험합니까?
방 : 저희는 이 세계 속에서 저희의 삶을 경험합니다.
마 : 여러분이 없으면 여러분의 세계가 어디 있습니까? 그래서 여러분이 먼저고 여러분의 세계는 그 다음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삶 속에서 세계를 경험합니다.
방 : 제가 저의 의식에 대하여 명상하면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마 : 그대의 참된 존재에 대한 지(知)를 얻을 것입니다. 진리가 수정같이 명료해 질 것입니다. '존재하는 것'이 열릴 것입니다.
방 : 그것이 진인들을 산출해 왔군요.
마 : 제가 어떤 진인을 만나면, 5대 원소의 저 덩어리가 그의 뿌리에 있는 것을 보게 되겠지요. 여러분은 자기 자신의 뿌리들을 탐색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존재성에 대해 편안하지 않습니다. 평안과 행복을 얻으려면 진인을 찾아가야 합니다. 그는 여러분에게 여러분이 무엇이라고 말해주고, 명상하는 법을 가르쳐 줍니다. 진인은 여러분과 다르지 않지만 여러분은 단일성을 깨달아야 합니다.
방 : 우리의 삶들은 한정되어 있지 않습니까?
마 : 여러분의 삶의 지속시간은 올림픽 경기의 지속시간과 같습니다. 이 경기들은 시작과 끝이 있습니다. 결국은 모든 참가자들이 떠나야 합니다. 일어나던 주시하기가 지금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바로 그겁니다. 마찬가지로, 실은 여러분은 자기 삶의 주시자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지속시간 동안 그 주시하기가 그에게 일어나는 불생자(不生者)입니다. 몸의 최후가 그 주시자의 죽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우리의 생애는 주시하기가 지속되는 시간입니다.
방 : (인생이) 실패한 경우에는 자살을 해야 합니까?
마 : 아니지요. 이 의식의 성질은 불가사의하고 예측 불가능합니다. 그것은 금세 다시 사람을 크게 성공시킬 수 있습니다. 의식의 한 점 안에 전 세계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방 : 만일 제가 이 의식의 기원을 알면 그걸로 충분합니까?
마 : 그러면 그대의 일은 끝날 것입니다. 그때는 그대 자신을 불생(不生)으로 보게 될 것입니다. 이름과 형상을 잃고, 무시간이 될 것입니다.
방 : 제가 몸과 함께 죽습니까?
마 : 그대는 죽을 때 몸과 분리되는 '그것'입니다.
방 : 제가 세계 안에 있습니까, 세계가 제 안에 있습니까?
마 : 그대와 그대의 세계는 하나입니다.
방 : 저에게 행위할 자유가 있습니까?
마 : 절대자인 그대는 행위자가 아니라 하나의 주시자일 뿐입니다. 그대의 활동들이 일어나는 것은 그대 안의 신 때문입니다. 그대는 잠자기, 똥누기 같은 행위들이 일어난다는 것을 압니다. 그대가 그것을 하지는 못합니다.
-모한 가이똔데 엮음, 대성 번역 <無가 일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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