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세주묘엄품 게송(3)

2017. 11. 16. 23:19성인들 가르침/화엄경



1. 세주묘엄품(3)


다. 청정혜명청칭천왕과 그 대중들의 게송


1) 청정혜명칭천왕의 게송

법의 성품이 걸림이 없음을 아시는 이가

了知法性無礙者(요지법성무애자)여

시방의 한량없는 세계에 널리 나타나서

普賢十方無量刹(보현시방무량찰)하사

부처님의 경계가 부사의함을 설해서

說佛境界不思議(설붕경계부사의)하사

중생들로 하여금 해탈의 바다에 함께 돌아가게 하였네.

令衆同歸解脫海(영중동귀해탈해)로다.


2)최승견 천왕의 득법게송

여래께서 세상에 처하되 의지함이 없음이여

如來處世無所依(여래처세무소의)여

비유하면 그림자가 여러 나라에 나타나는 것과 같네

譬如光影現衆國(비여광영현중국)이라

법의 성품은 끝내 일어남이 없으니

法性究竟無生起(법성구경무생기)시니

이것은 최승견천왕이 들어간 문이로다

此勝見王所入門(차승견왕소입문)이로다.​


3) 적정덕 천왕의 득법게송

한량없는 겁의 바다에서 방편을 닦으시어

無量劫海修方便(무량겁해수방편)하사

시방의 모든 국토를 청정하게 하되

普淨十方諸國土(보정시방제국토)하사대

법계는 여여해서 항상 움직이지 않으니

法界如如常不動(법계여여상부동)하시니

적정덕 천왕의 깨달은 바로다.

寂靜德天之所梧(적정덕천지소오)로다.


4) 수미음 천왕의 득법게송

중생들은 어리석음에 뒤덮혀서

衆生愚癡所復障(중생우치소부장)으로

맹인처럼 캄캄하게 늘 생사 속에서 살거늘

盲暗恒居生死中(맹암항거생사중)이어늘

여래께서 청정한 도(도)로서 보이시니

如來示以淸淨道(여래시이청정도)하시니

이것은 수미음 천왕의 해탈이로다

此須彌音之解脫(차수미음지해탈)이로다.


5) 정념안 천왕의 득법게송

모든 부처님이 행하신 가장 높은 도를

諸佛所行無上道(제불소행무상도)여

일체 중생들은 측량할 수 없어서

一切衆生莫能測(일체중생막능측)이라

갖가지 방편문으로써 보이시니

示以種種方便門(시이종종방편문)하시니

정념안 천왕이 자세히 관찰하고 능히 깨달았네.

淨眼諦觀能悉了(정안체관능실료)로다.


6)가애락보조 천왕의 득법게송

여래가 항상 쓰시는 총지문(總持門)은

如來恒以總持門(여래항이총지문)은

비유하면 세계바다 미진수와 같네

譬如刹海微塵數(비여찰해미진수)라

중생에게 보이고 가르치려 모든 곳에 두루 하시니

示敎衆生徧一切(시교중생변일체)하시니

가애락보조 천왕이 여기에 능히 들어갔네

普照天王此能入(보조천왕차능입)이로다.


7) 세간자재주 천왕의 득법게송

여래가 세상에 출현한 것은 만나기가 매우 어려워서

如來出世甚難値(여래출세심난치)여

한량없는 겁의 바다에서 한 번 만남이라

無量劫海時一遇(무량겁해시일우)라

능히 중생들로 하여금 신해(신해)를 내게 하시니

能令衆生生信解(능령중생생신해)케하시니

이것은 세간자재주 천왕이 얻은 바로다.

此自在天之所得(차자재천지소득)이로다.


8) 광염자재 천왕의 득법게송

부처님의 법의 성품은 다 체성이 없다고 설하심이

佛說法性皆無性(불설법성개무성)하야

매우 깊고 광대하고 부사의함이라

甚深廣大不思議(심심광대부사의)하사

널리 중생들에게 깨끗한 믿음을 내게 하시니

普使衆生生淨信(보사중생생정신)케하시니

광염자재 천왕이 능히 잘 알았네.

光焰天王能善了(광염천왕능선료)로다.


9) 낙사유법변화 천왕의 득법게송

삼세 여래의 공덕이 원만함이여

三世如來功德滿(삼세여래공덕만)이여

불가사의한 중생 세계를 교화하도다

化衆生界不思議(화중생계부사의)라

그것을 사유하고 기쁨을 내게 하시니

於彼思惟生慶悅(어피사유생경열)케하시니

이것은 낙사유법변화 천왕이 능히 연설하였네.

如是樂法能開演(여시낙법능개연)이로다.


10) 변화당 천왕의 득법게송

중생들은 번뇌의 바다에 빠져서

衆生沒在煩惱海(중생몰재번뇌해)하야

어리석고 혼탁한 소견이 매우 두렵거늘

愚癡見濁甚可怖(우치견탁심가포)어늘

큰 스승께서 불쌍히 여겨 길이 떠나게 하시니

大師哀愍令永離(대사해민영영리)케하시니

이것은 변화당 천왕이 관찰한 경계로다.

此化幢王所觀境(차화당왕소관경)이로다.

11) 성수묘음 천왕의 득법게송

여래께서 항상 큰 광명을 놓아

如來恒放大光明(여래항방대광명)하사

낱낱 광명 속에 있는 한량없는 부처님이

一一光中無量佛(일일광중무량불)이

제각기 중생들을 교화하는 일을 나타내시니

各各現化衆生事(각각현화중생사)하시니

이것은 성수묘음 천왕이 들어간 문이로다.

此妙音天所入門(차묘음천소입문)이로다.


                             -화엄경 세주묘엄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