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들 가르침/시다르메쉬와르 마하리지

자기 자부심에 스스로 속지 마시오

무한진인 2024. 10. 28. 20:55

 

​여러분은 진아, 곧 모든 몸 안의 거주자입니다.

우리는 모든 몸 안의 진아, 모든 몸 안의 실재입니다.

여러분은 실제로 모든 몸 안에 들어가지 않아도 그 몸들 안에 있습니다.

진아는 모든 몸 안에 거주하는 '나'의 느낌인데, 그 '나'는 영원히 자유롭습니다.

이런 식으로 '나'에 대해 명상하는 사람은 '나는 무소부재한 신이다'를 이해합니다.

 

3대신(브라마, 비슈누,시바)조차도 '나는 빠라마트만이다'를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의 명을 거스르지 않습니다. 생물과 무생물들은 자신의 진아를 전능한 주(主) 이스와라로 인식하는 사람의 명에 따라야 합니다. 그가 곧 나 자신임을 깨달을 때, 그 사람은 모두를 자신의 명에 복중시킬 수 있을 만큼 강력해 집니다.

 

이제 다섯가지 싯디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저(진아)를 우주의 창조와 해체를 관장하는 자로서 명상하면,

그의 마음은 순수해집니다. 이것을 일러 '세가지 시간을 아는 능력'이라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저의 존재 안에 합일되는 사람은 추위와 더위를 겪지 않습니다.

그리고 행복이나 슬픔, 쾌락이나 고통에 방해받지 않습니다.

이것을 일러 '불이(不二)의 능력'이라고 합니다.

 

이제 여러분에게 '차단의 능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세계의 만물이 모두 자신의 형상임을 깨달을 때 그는 바람을 타고, 물위를 걷고, 임의자재하게 오고 갈 수 있으며, 불길도 그를 건드리지 못합니다.

이런 능력들을 얻고 나서 대상적인 것들에 매혹되고 유혹당하는 사람은 자만심만 증대되어 이원성에 떨어지며, 상실을 맛봅니다.

이제 '인지의 능력'에 대해 들어 보십시오.

신에 대해서 명상하고 있고 '나는 일체를 주시하는 빠라마트만이다'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있는 생각과 제안들을 알게 되고, 자신의 생각을 그들의 마음에 심어 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일러 '아빠라 싯디'라고 합니다.

자신의 참된 자아를 아는 사람은 '비자야 싯디'라는 힘을 얻습니다.

제가 방금 묘사한 유형의 요가적 집중에 의거해 저를 숭배하는 사람은 이 모든 능력을 얻습니다. 제가 드린 가르침에 따라 저를 숭배하는 사람은 이 모든 능력을 얻습니다.

제가 드린 가르침에 따라 저를 숭배하는 사람들은 믿음에 따라 싯디 전부를 얻습니다.

 

이제 여러분에게 이것을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무욕인 사람이 자신의 지성을 예리하게 주시하여 자기 마음을 정복하면 이 모든 능력을 얻습니다.

이것이 제가 여러분에게 말씀드린 주된 원리입니다.

사람이 다른 모든 길을 떠나 오직 저만을 숭배할 때는 이런 싯디에 대해 어떤 가치도 부여하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은 저에 대한 사랑 때문에 자신을 오직 저에게만 바치고, 저를 명상하며, 오직 저만을 열망하고, 다른 어떤 것에 대해서도 욕망이 없고, 저의 안에 내밀히 머무르는 것만 욕망합니다. 그럼에도 모든 싯디가 그를 위해 대기합니다. 하지만 심장이 순수한 저의 헌신자는 그런 능력들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저의 두발을 성취한 사람은 매우 순수하고 아주 강력한 헌신자가 되며, 그들은 결코 싯디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마음 속에 다른 어떤 동기도 ​지니지 않은 채 저를 숭배하는 사람은 저의 친존(親存)을 얻습니다.

그러나 그가 그런 능력을 마음대로 쓸수 있게 되었을 때, 그 능력들에 사로잡혀 그것으로써 명성과 위엄을 얻고자 하면 다시 개아의 상태로 퇴보합니다.

저를 가지는 사람에게는 싯디가 필요없습니다.

 

이 원리를 아주 잘 보여주는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한번은 어떤 사람이 성지순례에 나서 까시(바라나시)로 가고 있었습니다.

도중에 그는 어느 창녀의 집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그는 부자였지만 자신이 가진 모든 돈을 그 창녀에게 써 버렸습니다.

그리고 가난해졌는데도 그곳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창녀는 그를 떠났습니다. 그는 여생 동안 자신이 잃어버린 것을 한탄했습니다.

그는 길을 잃었고, 더 이상 카시에도 갈 수 없었습니다.

싯디도 이와 같습니다. 그것들은 실재의 성취를 방해하고, 여러분을 다시 환(幻)의 영역으로 집어던집니다. 그런 것에 조금도 존중이나 관심을 베풀지 마십시오. 이 능력들은 여러분이 저에 도달하는 데 있어 하나의 장애입니다. 그런 것에 미혹되지 마십시오. 이미 얻었던 것만 잃어버릴 것입니다.

 

저는 이 유용한 가르침을 일부러 여러분에게 드립니다.

이것을 특히 잘 기억해 두십시오. 이 싯디들은 여러분이 저에 도달하고 저를 깨닫는 바로 그때 나타나서 저의 헌신자들을 속입니다. 이런 것들은 쾌락의 형태를 한 또 다른 기분 풀이에 지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이 쾌락을 즐길 때 매우 기분이 좋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지는 쾌락을 계속 받는 사람은 저에게서 멀어집니다. 마야는 구도자가 어디서 함정에 빠질 것인지 훤히 압니다.

 

젊음에 대한 자부심, 교육받았다는 자부심, 부(富)에 대한 자부심, 예능에 대한 자부심 - 이 모든 것은 마야의 유희가 벌리는 장난으로, 그 구도자를 올바른 길에서 벗어나게 하여 그를 탄생과 죽음의 족쇄 속으로 밀어넣기 위한 것입니다. 조심하십시오.

 

어느 가난뱅이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는 건설 노동자로 열심히 일했고, 20파이사(5분의 1루피)의 돈을 저축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5분의 1루피 밖에 안 되는 적은 돈을 저축한 것으로 아주 의기양양해졌습니다. 그런데 그가 경찰에 체포되었고, 법원에서 5분의 1루피의 벌금을 선고받았습니다. 그 선고가 내려지는 것을 듣고 너무 충격을 받은 그는 말문이 막혀 버렸습니다. 그의 자부심은 그 돈을 빼앗기는 즉시 사라졌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여러분은 뭔가를 벌고 있다, 뭔가를 얻고 있다는 어떤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자부심을 포기하십시오. 의기양양해지는 습을 포기하십시오.

자부심을 확실히 포기해야 합니다. 그 노동자는 5분의 1루피 밖에 벌지 못했지만, 그것조차도 그에게는 문제가 되었습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해 드린 것은 여러분이 속는 원인을 알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능력에 속지 마십시오.

                                                                                                     -싯따르메쉬와르 마하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