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들 가르침/기타 비이원론 가르침

현시되지 않은 세계로 들어가기(2)

무한진인 2024. 7. 5. 22:42

기(氣)의 근원

 

질문 : 현시되지 않은 시계란 '기'라고 부르는 일종의 우주생명에너지를 말하나요?

 

톨레 : 아닙니다. 현시되지 않은 세계는 기의 근원입니다. 기는 우리 내면의 몸의 에너지 장입니다.

겉거죽의 당신과 근원을 잇는 다리입니다. 그 다리는 모습으로 이루어진 현시된 세계와 현시되지 않은 세계 사이에도 놓여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는 강물이나 에너지의 흐름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의식의 촛점을 내면의 몸에 깊히 맞추면, 당신은 그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 '근원'과 만나게 됩니다. 기가 운동이라면 현시되지 않은 세계는 고요함입니다. 당신이 절대적으로 고요하면서도 생명력이 넘치는 어느 지점에 도달하면 당신은 내면의 몸을 넘고 기를 넘어서 근원 자체, '현시되지 않은 세계'로 가게 됩니다. 기는 현시되지 않은 세계와 물리적인 우주 사이의 연결고리입니다.

그러므로 내면의 몸에 깊이 주의를 기울인다면 당신은 단일성의 이 지점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바로 그 지점에서 세상은 현시되지 않은 세계 속으로 융해되고, 현시되지 않은 세계는 기의 에너지 흐름으로 형태를 취해서 이 세상이 되는 것입니다. 그곳은 탄생과 죽음의 지점입니다.

그곳에서 당신의 의식이 밖을 향하면 마음과 이 세상이 생겨나고, 안으로 향하면 의식은 자신의 근원을 깨닫고는 현시되지 않은 세계 속으로 귀환합니다.

그리고 나서 당신의 의식이 현시된 세상으로 돌아오게 되면,

당신은 잠시 버려 두었던 형태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게 됩니다.

이름, 과거, 삶의 상황, 미래를 갖게 됩니다.

그러나 본질적인 측면에서 당신은 이제 예전과는 다른 사람이 되어 있습니다.

이 세상의 현실이 아닌, 당신 자신 안에 있는 참된 현실을 잠깐이나마 경험한 것입니다.

그 현실은 당신과 분리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로 이 세상과도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제 다음과 같은 영적인 수행을 해 보세요,

부지런히 삶을 영위해 나아가되, 주의력을 완전히 외부 세상과 마음에 빼앗기지는 마십시오.

일부는 내면에 남겨 두십시오. 여기에 대해서는 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일상적인 활동에 종사하고 있을 때, 특히 사람이나 자연과 만날 때면 내면의 몸을 느끼십시오.

내면 깊숙한 곳의 고요함을 느끼십시오. 그 현관문을 열어두십시오.

당신은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얼마든지 현시되지 않은 세계를 의식할 수 있습니다.

외부 세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당신의 뒤쪽 어딘가에서 깊은 평화의 느낌으로,

당신은 결코 떠나지 않는 고요함을 당신은 느낄 수 있습니다.

당신은 현시되지 않은 세계와 현시된 세상 사이에, 신과 이 세상 사이에 놓인 다리가 됩니다.

이렇게 근원과 연결된 상태를 우리는 '깨달음'이라고 합니다.

현시되지 않은 세계가 현시된 세상과 분리되어 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어떻게 분리되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현시되지 않은 세계는 눈에 보이는 모든 형상 안에 있는 생명이요, 존재하는 모든 것의 내적인 본질입니다. 현시되지 않은 세계는 이 세상 속에 넗리 스며 있습니다.

 

                 - 에크하르트 톨래 지음, 노혜숙 유영일 옮김 <지금 이순간을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