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3)
질문자 : 베일을 걷고 싶습니다. 매 순간 자유이고 싶습니다. '나'를 공(空) 속으로 녹이고 싶습니다. 저는 영원을 목격하고 싶습니다.
슈리 푼자 : 영원에 대한 목격은 없다. 누가 이 영원을 목격하는가? 누가 목격을 하는가? 목격의 이 개념이 목격을 낳는다. 그러므로 목격 너머로 그대의 얼굴을 돌려라. "어떤 목격이 있다는 것을 누가 아는가?"로 얼굴을 향하라. 그대 목격은 끝날 것이다. 이것을 한계 없음, 영원이라 부른다. 영원에 대한 단어는 없다. 영원의 경험을 말하는 자도 없으며, 영원히 그대와 함께 할 시간조차 없다.
그 침묵은 경험되어 질 수 없다. 그러므로 그대는 내가 말하는 그것이 아니다.
오로지 고요하라. 그대의 침묵을 혼란시킬 어떤 것도 일어나게 하지 말라. 이것이 내가 말하는 목격을 초월한 고요함 홀로이다. 그 바다에는 파도들이란 없다.
질문자 : 스승님의 가르침에 감사드리며 스승님과 함께 이렇듯 고요히 앉아 있을 수 있어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아직도 질문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슈리 푼자 : 그대의 질문이 이 고요에서 일어나는가?
질문자 : 제 마음에서 일어납니다.
슈리 푼자 : 누구의 마음인가? 이 마음이 어디로부터 일어나는가? 그대는 입고 있는 옷을 안다. 그렇지? 그럼 그대가 입고 있는 이 마음은 어디에 있는가?
질문자 : 그것은 거기에 일어나는 '나의'라는 느낌일 뿐입니다.
슈리 푼자 : 마음은 '거기'에 있다. 그러므로 이것을 알기 위해 그대는 '여기'에 있어야 한다. 여기에 머물러 몸, 마음, 감각, 현상계가 어디에 있는지 말하라. 시장에 있지 말고 집에 머물러라.
질문자 : 그것은 그냥 무(無)인듯 합니다.
슈리 푼자 : 그대의 질문이 이 無에서 일어나게 하라. 그리고 그것이 무엇인지 말하라.
질문자 : 아무런 질문이 없습니다.
슈리 푼자 : 그대는 그것을 찾았다 ! 이곳에 머물러라. 거기에는 아무런 질문도, 의심도, 고통도, 어려움도 전혀 없을 것이다. 집에 머물러라. 이것이 그대의 본성이다. 모든 개념들을 버려라. 이러한 일시적인 것은 그대의 본성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대는 모든 개념들로부터 자유롭다. 그대의 본질인 여기에 머물러라. 그리하면 그대에게 어떤 고통도 없을 것이다. 이것이 영원한 사랑과 아름다움이다. 그러나 그대가 개념들을 초대하거나 개념들을 따른다면, 그 순간 고통의 수레바퀴 속에 빠져 들 것이다. "나는 몸이다 ! "가 모든 개념의 시작이다. 몸은 시간, 현재,과거, 미래, 탄생과 죽음이라는 끝없는 윤회를 만든다. 그러므로 여기 지금인, 집으로 돌아오라. 여기에서는 어떤 것도 할 필요가 없다. 이곳으로 돌어오는데 시간은 들지 않는다. 아마 1초도 걸리지 않을 것이다. 바로 이 순간 안에서 여기 지금인, 그대의 참나를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을 미루지 말라.
- 바로 이 순간에
바로 이 순간을 보라.
이 순간이
그대의 진정한 얼굴이다.
이 순간 안에는
아무런 과거도 미래도 없다.
이 순간 안에서
이 순간 안에 존재하기 위해
무슨 노력이 필요한가. -
그대가 지금 그것을 보고 있다는 것을 나는 안다. 이제 그대는 그것을 느낄 수 있다. 그대는 평화다. 그대는 매우 아름답다. 분명히 그대는 고통을 벗어나 있다.
즉시 그대는 안과 밖 그리고 모든 곳에서 느낄 것이다.
자, 방금 전에 했던 질문을 다시 하라.
질문자 : 무슨 질문이었는지 완전히 잊었습니다. 그리고 무엇이 질문되어 질 수 있는지조차도 모르겠습니다.
슈리 푼자 : 이것은 매우 훌륭한 망각이다 !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그들을 분리시켜 묶어버리는 개념들을 망각한다. 그대가 개념을 망각한다면 죽음의 개념조차도 그대를 넘보지 못할 것이다. 이것이 영원한 사랑이다.
질문자 : (웃고 또 웃는다)
슈리 푼자 : 가까이 오라. 망각한 얼굴을 보여다오. 내면을 보라. 그러면 그대는 거기에 굴레가 없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굴레라는 개념이 가버렸기 때문이다. 그때 그대는 그대 자신의 자연스러운 상태로 돌아올 것이다. 이 상태에 다른 이름을 붙이지 말라. 이름을 붙이면 해방과 지유라는 또 다른 개념이 생기기 때문이다. "나는 묶여있다"를 그냥 사라지게 하라.
그러면 그대는 집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자유에 대한 어떤 질문도 없다.
묶여 있다는 생각인 이 '나'가 어디로부터 일어나는지를 그냥 찾아내라.
-그대는 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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