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無)'가 모든 행위를 하는 자이다
질문자 : 며칠전 어떤 분이 "제가 봅니다"라고 하자, 당신께서 "힘이 본다"라고 하셨습니다.
또 당신께서는, 가령 두 사람에게 같은 주소를 주었는데 한 사람은 그곳에 가고 한 사람은 가지 못한다면, 그것은 에고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두 사람에게 동일한 그 힘의 견지에서 그것을 설명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란지트 마하리지 : 그 힘(진아,의식)은 아무 것도 하지 않습니다. 힘은 힘입니다. 그것을 어디에 넣든 그것은 작용합니다. 전기를 선풍기에 넣거나 전구에 넣으면 그것이 작동하는 것과 같습니다. 전기는 아무 것도 하지 않지요. 동의합니까? 그것은 어떤 장치에서도 작용합니다. 그러나 힘이 없으면 여러분이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그 행위자가 누구입니까? 행위자는 발견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좋고 나쁜 모든 행위에서, 누구도 행위지가 아닙니다. 힘은 그 무엇도 알지 못합니다.
전기가 어떤 사람을 죽인다고 할 때, 전기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습니까? 그 힘이 없이는 손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럴 때 그것을 하는 것은 누구입니까? "내가 한다. 내가 본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에고입니다. 이 '나'가 누구입니까? 여러분 스스로 알아내십시오.
그는 자신이 '밥(bab)'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어디에 있습니까? 그는 하나의 이름일 뿐입니다.
이름은 참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 힘(진아)을 가지고 그가 모든 일을 합니다.
만일 범인을 찾지 못하면 그 사건은 각하됩니다. 여러분은 스스로 범인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내가 한다, 내가 본다. 내가 죽인다" 고 말하지만, 죽이는 것은 손입니다.
그런 다음 만약 "내가 죽였다"고 말하면, 사형선고가 여러분에게 다가옵니다.
여러분은 에고를 자신이라고 여기지만, 여러분은 그것이 아닙니다.
씨앗은 하나인데 거기서 많은 열매가 나옵니다. 어떤 것은 시고, 어떤 것은 달고, 어떤 것은 좋지 않은 것으로 드러납니다. 그 씨앗을 탓할 수가 있습니까? 여러분은 마음으로 인해 좋거나 나쁘다고 말합니다. 마음이 여러분의 힘의 대리인입니다. 마음이 일체를 합니다. 마음이 분별을 만들어 냅니다. 창조주와 창조계도 그와 마찬가지입니다. 창조주는 발견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합니까?
창조주는 우리의 신화집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그렇게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를 마하마야, 즉 대환(大幻)이라고 합니다. 마하는 '크다'는 뜻이고, 마야는 '없는 것'을 뜻합니다.
없는 것은 큰 무(無)입니다. 그것이 그 말의 의미입니다.
그러나 이 없는 것, 이 무(無)가 많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꿈 속에서는 여러분이 자고 있습니다. 눈이 감겨 있고, 그 꿈 속에서 여러분이 누군가를 죽입니다. 누가 그렇게 했습니까? 깨어나면 살인자가 누구입니까? 여러분은 "내가 어떻게 누구를 죽일 수 있나? "하면서 "그것은 꿈일 뿐이었다"고 말합니다.
세계는 하나의 긴꿈에 지나지 않습니다. (생시에도) 여러분은 존재하지 않는데 "내가 그것을 했다"고 말합니다.
존재하지 않는 자기 일체를 합니다. "내가 행위자다"라고 말할 때는 선고를 받아야 합니다.
전기는 "내가 선풍기를 돌린다"는 것을 모릅니다. 해는 "내가 빛을 준다"는 것을 모릅니다.
만일 해가 "내가 빛을 준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해가 아닙니다.
망고가 "나는 달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망고가 아닙니다.
그러니 그 '나'가 어디 있습니까? 여기서 행위자는 발견되지 않습니다.
이름이 오면 여러분이 "나는 이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여러분이 죽으면 어떤 장부에 아무개가 죽었다고 기록됩니다.
왔던 이름이 사라졌습니다. 아무도 죽지 않습니다. 그것을 당연한 사실로 여기십시오.
그런데도 여러분이 죽음을 두려워하는 까닭은 "나는 몸이다" 라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합니까? "나는 몸이다"라고 말하면 죽음이 올 수 밖에 없습니다.
몸이 태어났지 여러분은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힘이 존재하고, 그래서 빛이 들어 옵니다. 그리고 전구가 나가면 우리가 다른 것을 끼웁니다.
전기는 어떤 전구가 좋은지 나쁜지, 빛이 들어오는지 않는지 모릅니다.
힘은 어떤 것도 알지 못합니다.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힘이 지금 지(知)이고, 지(知)가 힘입니다. 힘이 없다면 여러분이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 힘(의식)을 가지고 여러분이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누가 행위자입니까? 누가 그 꿈을 만들었는지 말해 보겠습니까?
여러분은 완전히 무지 속에서 잠자고 있습니다. 동의합니까?
어떤 생각이 오고, 그러고 나면 어떤 일이 일어납니다.
왕은 자신이 거지인 꿈을 꾸고, 거지는 그 반대의 꿈을 꿉니다, 누가 그렇게 했습니까?
무지에서 한 생각이 나왔고, 일체가 일어납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깨어나면 그것이 그릇된 것이었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꿈이었습니다.
여기서도 (생시의 상태에서도) 그것은 꿈입니다.
여러분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름을 지어 주었는데, 그것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여러분은 그 이름이 되었습니다. 태어나기 전에는 이름이 무엇이었는지 말해 보겠습니까?
그리고 죽은 뒤에는 무엇이 여러분의 이름이 됩니까? 그 힘으로 인해 여러분이 일체를 합니다.
그것은 어떤 것에 대해서도 비난받거나 공(功)을 취하지 않습니다.
힘은 "나는 힘이다"라고 인식하지 않습니다.
이런 것들은 우리가 이해해야 할 미세한 사항들입니다.
만일 "내가 본다"고 말하면 '보는 자'는 누구입니까?
저 힘을 가지고 여러분이 봅니다. 그 힘은 보지 않습니다.
그 힘과 함께 이 모든 감각기관들이 작동합니다.
여러분이 하는 일들은 여러분의 생각 속에 있을 뿐입니다.
생각없이 여러분이 어떤 것을 할 수 있습니까?
생각은 마음을 의미합니다. 마음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마음은 저 힘과 함께 일합니다.
질문자 : 당신의 생각들은 어디서 옵니까?
마하리지 : 영(0,제로)에서 옵니다. 그대가 잠자고 있을 때는 완전한 무지 속에 있습니다.
그러다가 한 생각이 옵니다. 그것은 자동적입니다.
지(知)와 무지(無知) 둘 다 매우 미세한 형태로 있습니다.
그대가 호흡을 하고 있는 한 지(知)가 있습니다.
호흡은 힘(생기)이고 달리 무엇도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의 하위 발전소입니다.
(하나의 행위에도) 일체가 뒤섞여 있습니다.(인연작용)
그러니 행위자를 어떻게 찾을 수 있습니까? 아무도 없습니다.
왜입니까? 그것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하나의 환입니다. 만약 그것이 환이라면, 어떻게 그것이 참될 수 있습니까?
그대는 그 힘이 그것을 한다고 말합니다. 그 힘은 아무 것도 하지 않습니다.
그대가 햇빛에 옷을 말릴 때 해가 그것을 압니까?
해는 빛도 모르고 어둠도 모릅니다.
그 힘 안에는 어떤 분별도 없습니다.
- 대성 번역 <환과 실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