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시슈타 요가] 창조에 관하여(7)
바시슈타는 계속 말했다.
라마여! 이제는 지바(개인영혼)가 몸 안에 어떻게 머물게 되었는지 말하겠습니다.
지바는 " 나는 성질과 크기가 원자처럼 극소하다"라고 생각하였고,
그래서 지바는 본성이 원자처럼 되었습니다.
하지만 외형상으로만 그렇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거짓된 상상에 기인한 것이었습니다.
죽어서 다른 몸을 갖는 것을 꿈 꿀 수 있듯이,
실제로 순수의식이라는 극히 미묘한 몸을 가지고 있는 지바는 이제 거친 것과 자신을 동일시하여 거칠어졌습니다.
산이 거울 속에 비춰질 때 마치 거울 안에 산이 있는 것처럼 보이듯이,
지바는 외적 대상들과 황동들이 비춰지면 곧 그것들 모두가 자신 안에 있으며 자신은 횅동하는 행위자이며 그리고 경험하는 경험자라고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지바가 보기를 원하자, 눈이 거친 몸 안에서 만들어졌습니다.
그와같이 피부, 귀, 혀, 코, 행위기관이, 지바 안에서 일어나는 특유한 갈망의 결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렇게 의식이라는 극히 미묘한 몸을 지니고 있는 지바는 여러 외적인 물질적 경험과 여러 내적인 심리적 경험을 다양하게 상상하면서 몸 속에 거주합니다.
이랗게 실재같지만 실재가 아닌 것에 머므르면서,
이제는 지바로 나타난 브라만은 혼란스러워집니다.
그 자신을 유한한 지바로 여겨 신체적 몸을 지니게 된 이 동일한 브라만은 외부 세상을 이해할 때,
무지의 베일 때문에 세상이 물질로 이뤄진 듯이 봅니다.
어떤 이는 자신을 브라만이라고, 어떤 이는 자기를 다른 누군가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식으로 지바는 그것을 이것 아니면 저것으로 상상해 버립니다.
그래서 세상의 모습의 환영에 자신을 묶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상상이나 생각에 불과합니다.
지금조차도 아무 것도 창조되지 않았습니다.
순수한 무한한 공간만이 존재합니다.
창조주인 브라마는 우주적 소멸 전에 소위 말하는 세상을 창조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브라마는 그때 최종적 해방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우주적 의식만이 지금 그리고 늘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것 속에는 아무런 세상들도, 아무런 창조된 존재들도 없습니다.
의식이 자체 속으로 비추어진 의식이 창조로 나타납니다.
실제가 아닌 악몸이 실제적인 결과듫을 낳듯이,
무지의 상태에서 이 세상은 실재감을 얻는 것처럼 보입니다.
진정한 지혜가 일어날 때, 이 비실재감을 사라집니다.
바시슈타가 계속 말하였다.
내가 이미 그대에게 설명하였듯이, 오 라마여!
자아와 수많은 경험을 대상들로 구성된 이 세상은 창조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존재하지 않고 있습니다.
존재하고 있는 것은 절대적 존재인 브라만입니다.
바다가 동요할 때 바다의 표면에 파도들이 일어나듯이,
절대적 존재가 생각할 때 말하자면 지바라는 것이 나타납니다.
마치 잠자는 사람이 그 자신의 독특한 그리고 고유한 실재성을 버림이 없이 그 자신 내에 다양한 창조물을 만드는 것처럼,
절대적 존재는 고통스러운 감소나 변화를 거치지 않고 단순한 생각이나 의지로 이 무수한 창조물들을 존재케합니다.
이 우주적 의식의 우주적 모습(비라뜨)은 물론 거친 물질에 의하여 오염되지 않는 순수의식의 성품입니다. 순수의식으로 만들어진 우주적 모습은 잠자는 사람이 계속해서 꾸는 꿈과 비교될 수 있습니다. 그 꿈에는 궁전들과 다른 존재들이 있습니다.
창조자 브라마조차도 이 우주적 의식에서 그저 하나의 생각의 모습에 불과합니다.
의식이 자신 안에 자신의 생각의 모습들을 비추는 것이 이 모든 눈에 보이는 보이는 자와 보이는 것들입니다. 그것 모두는 그저 상상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그것들 모두는 오직 이름으로만 있고 오직 이름으로만 증가됩니다.
우주적 존재가 우주적 생각으로 우주적 의식 안에 일어나듯이,
마치 하나의 등불이 다른 등불들을 밝히듯이,
이 모든 것은 그 우주적 존재의 생각들로부터 일어납니다.
그러나 그것들 모두는 하나로 있는 우주적 존재와 다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것들 모두는 우주적 존재의 생각의 파동들로부터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브라만만이 우주적 존재입니다.
그리고 우주적 존재는 지바 및 모든 원소들과 더불어 있는 이 모든 창조물입니다.
라마가 물었다.
신이시여! 오직 하나의 우주적 지바만이 있습니까? 아니면 많은 지바들이 있습니까?
아니면 지비들의 거대한 집합듫이 있습니까?
바시슈타가 대답하였다.
라마여! 하나의 지바도, 많은 지바들도 없으며, 지바의 집합들도 없습니다.
존재하고 있는 것은 오직 브라만입니다.
전능하기 때문에, 브라만이 하는 생각은 물질화됩니다.
원래 하나인 것이 다양하게 보이는 것은 무지 때문입니다.
어둠을 보기 위해 빛이 오게 할 때 어둠은 없어집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탐구로 사라지는 이 무지를 우리는 경험하지 않습니다.
브람만만이 우주적 영혼(마하지바)이며, 수없이 많은 지바입니다.
그 외에 다른 것은 없습니다.
-스와미 벤까떼사난다 지음, 김병채 옮김 <바시슈타 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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