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들 가르침/라마나 마하리쉬

자아탐구 실제수행방법 및 이론 정리(75)

무한진인 2022. 12. 9. 22:15

 

. 비이원론이 그것을, 마치 수초를 제거하면 그 아래 이미 있는 물이 드러난다거나, 구름이 사라지면 이미 존재하고 있었지만 구름에 가려져 있던 푸른 하늘이 나타난다고 하듯이, 단지 무지의 막을 제거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하는 것은, 새로이 발견될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관점을 변호하기 위한 것이다.

 

헌신자 : 진아를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바가반 : 진아는 항상 있습니다. 그것을 알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새로이 얻어지는 어떤 앎이 아닙니다.

새롭고 지금 여기 없는 것은 영구적일 수 없습니다. 진아는 항상 있지만 그것을 아는 것이 방해를 받고 있는데, 그 방해뭃을 무지라고 합니다. 그 무지를 제거하십시오.

그러면 지(知)가 빛을 발할 것입니다. 사실 이 무지 혹은 지(知)조차도 아뜨만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것들은 쓸어버려야 할 부가물들입니다. 진아가 지(知)와 무지를 넘어서 있다고 하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그것은 본래 있는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대가 알아야 할 것은) 그게 전부입니다.

 

. 물론 진아에 대한 이 집중은 치열한 마음의 제어를 요하여,

많은 사람들은 그것이 쉽지 않다고 하소연 했다.

 

오후에 한 방문객이 바가반에게 헤메는 마음을 어떻게 제어해야 할지를 여쭈었다.

그는 그것이 특별히 자기를 괴롭히는 문제라고 하면서 서두를 떼었다.

바가반은 웃으면서 답변했다.

"그것은 그대에게만 특별한 문제는 아닙니다. 그것은 누구나 질문하는 것이며, <기타>와 같은 모든 경전들이 그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마음이 헤메거나 바깥으로 쏠릴 때마다 <기따>에서 가르치는 대로 그것을 도로 거두어들이는 것 외에 다른 무슨 방도가 있겠습니까? 물론 그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수행을 해야만 그렇게 됩니다. "

 

방문객은 마음이 자기 욕망하는 것을 좇아가며, 우리가 설정하는 대상에 고정되어 있으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ㅇ. 이런 식의 하소연을 하는 경우에 바가반은 가끔 자기탐구는 어떤 대상을 마음 앞에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마음을 그것 자체에게로 돌려 그 근원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 그는 욕망 또는 행복의 관점에서 답변했다.

 

바가반 : 모든 사람은 자신에게 행복을 가져오는 것만을 추구합니다. 행복이 이런 저런 대상에서 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대의 마음은 그런 대상들을 좇아서 헤멥니다. 그러나 모든 행복이 - 그대가 감각대상에서 온다고 여기는 행복을 포함하여 - 어디서 오는 지를 찾아 보십시오. 그대는 그것이 전부 진아로부터 온다는 것을 알 것이고, 그러면 그대는 진아 안에 안주할 수 있게 됩니다.

 

. 때때로 사람들은 생각을 억누르게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바가반은 그들에게 우리가 살펴 보아야 할 것은 (그러한 생각이 아니라) '생각하는 자', 혹은 의심일 경우에는 '의심하는 자'라는 것을 상기시킴으로써 그들을 자아탐구로 다시 돌아가게 했다. 의심은 1천가지도 일어날 수 있지만, 의심하는 자의 존재는 의심할 수 없다. 그는 누구인가?

 

바가반 : 모든 의심은 그 의심하는 자와 그 근원이 발견되었을 때에만 사라질 것입니다. 의심을 끝없이 제거하려고 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설사 한 의심을 해소한다 하더라도 다른 의심이 일어나서 의심에는 끝이 없겠지요. 그러나 만약 그 의심하는 자의 근원을 탐구하여, 의심하는 자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하면, 모든 의심이 사라질 것입니다.

 

ㅇ. 물론 마음 제어는 집중을 의미한다. 그러나 바가반이 '집중'이라고 할 때 그것은 한 가지 생각에 집중하는 것(비록 그가 그것을 항상 만류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아니라, 존재의 느낌, 즉 '내가 있다'는 느낌에 집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바가반 : 집중이란 한 가지를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반대로 그것은 모든 생각을 물리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생각은 자신의 참된 존재의 느낌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노력은 오로지 무지의 막을 제거하는 데로 향해져야 합니다.

 

. 이미 인용한 여러 구절에서 바가반은 질문자에게 '나'라고 하는 생각을 탐색하라고 할 뿐 아니라, 그것이 어디서 일어나는지 발견하라고 말한다.

이것은 자기 탐구를 (앞에 어딘가에서 말한) 가슴 오른 쪽의 심장에 대한 집중과 연관시키며, 그것이 하나의 심적인 과정이 아니라는 것을 한층 더 명확히 보여준다.

실로, 신체적으로 느낄 수 있는 실제적인 해탈은 자기 탐구 도중에 이 중심에서 일어난다.

 

바가반 : 마음을 진아에 집중하면 행복, 즉 지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생각을 거두어들여 그것을 제어하고, 그것들이 밖으로 헤메지 않도록 하는 것을 무욕(無欲)이라 합니다. 생각을 진아 안에 고정하는 것이 수행입니다. 심장에 집중하는 것도 진아에 집중하는 것과 같습니다. 심장은 진아의 다른 이름입니다.

 

- 바가반이 친히 말씀하신 가르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