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아에 대한 의심의 제거
의심의 제거
브라흐만은 피할 수 없고, 옆으로 밀려날 수 없으며, 가라 앉지도 않습니다.
브라흐만은 부러질 수 없고, 잘릴 수도 없으며, 억지도 밀쳐낼 수 없습니다.
브라흐만은 연속적이며, 부분으로 나눌 수 없습니다.
브라흐만 속에는 다른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서 우주가 어떻게 나타났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깁니다.
절대 실재(實在)인 파라브라흐만에서 산,돌,바위,봉우리,다양하고 많은 지역,
그리고 지구 자체의 구조까지 어떻게 나타났을까요?
지구는 브라흐만 안에 있고, 브라흐만은 지구 안에 있습니다.
이것을 들여다 보면 각각의 것이 다른 쪽에서 분명하게 보입니다.
땅은 브라흐만 안에서 확장되었고,
브라흐만을 관통하는 상태에서 역시 땅도 브라흐만에 의해서 관통됩니다.
이것에 대해서 조사해보면 실제로 볼 수 있습니다.
브라흐만이 우주를 관통했다고 말하는 것은 옳은 것처럼 보이지만,
우주가 브라흐만을 관통했다고 말하는 것은 적절하게 들리지 않습니다.
우주가 브라흐만을 관통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것은 여전히 아주 자연스럽게 브라흐만 안에 있습니다.
이 경험은 모든 사람이 볼 수 있습니다.
강의를 듣는 청자(聽者)들은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설명해야 하며,
이 수수께끼에 대해 약간의 탐구와 깊은 사색을 해야 한다는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여기에 몇 가지 의심스러운 생각이 표현되었습니다.
자, 이제 주의를 기울여서 조용히 답변을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우리가 우주가 거기에 없다고 말한다면,그것은 여전히 겉모습을 가지고 있고,
만약 그것이 나타난다면, 그것이 파괴될 것은 확실합니다.
이제 강의를 듣는 사람들은 이것을 듣고 이해해야 합니다.
이에, 강의를 듣고 있던 사람들이 상기(上氣)되어,
"우리는 지금 강의를 주의 깊게 경청하고 있습니다.
이 기회에 올바른 답변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늘에 등불이 켜졌을 때 등불이 어떻게 해서든 하늘을 비켜가게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것은 듣는 사람들이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물,빛, 바람도 모두 함께 하늘을 비껴가지 못합니다.
하늘은 빽빽하게 사방으로 퍼져 있는데, 어떻게 그런 것들이 움직일 수가 있겠습니까?
땅이 굳어져서 하늘을 꿰뚫어도 하늘은 여전히 남아 있고,
심지어 땅 속까지도 모든 곳에 스며 있습니다.
실제 상황의 경험은 거친 것들은 무엇이든간에 결국은 파괴되지만,
공간은 그대로 유지되고 방해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분리된 것으로 볼 때는 하늘이라고 불리고,
자연적으로 분리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공간은 브라흐만이라고 불립니다.
공간은 움직임이 없습니다.
공간이라는 독특한 특성은 쉽게 이해되지 않습니다.
브라흐만에 기인한 외관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실제로는 공간 원소라는 것을 이해하십시오.
공간은 속성 없는 브라흐만처럼 보이지만,
만약 그것이 상상할 수 있거나 어떤 추론에 의하여 알려진다면,
그것은 공간 원소이며 개념적인 것입니다.
만약 상상력으로 보이거나 개념적으로 본다면 공간원소라는 것을 이해하십시오.
파라브라흐만은 어떤 모습이나 변상(變相)도 없으며
어떤 직유(直惟)로도 표현되거나, 어떤 개념적인 수식어로도 묘사될 수가 없습니다.
공간은 오대 원소중 하나이기 때문에 공간이라고 불립니다.
원소 내에 있는 것은 브라흐만의 작은 일부에 불과하지만,
공간 그 자체는 브라흐만 외에 다른 아무 것도 아닙니다.
바람, 불,물, 땅의 네 가지 원소가 모두 형성되었다가 이내 사라집니다.
어떻게 그것들이 변함이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아니면 어떻게 그것들이 공간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땅(知)원소가 녹으면 물(水) 원소가 남아 있고,
물 원소가 마르면 빛(火) 원소가 남아 있고,
빛(火) 원소가 꺼지면 바람(風)원소가 남고,
바람(風) 원소마저 사라집니다.
거짓된 것이 오고 또 가는데,
이 사건은 마치 진실이라는 것이 파괴되는 것처럼 보이게 합니다.
진리가 파괴되는 것을 어떻게 경험할 수 있겠습니까?
보이는 것들은 망상 때문에 실제처럼 보입니다.
사려깊게 조사해 보면 무엇이 있습니까?
망상에 뿌리를 둔 이 세상을 어떻게 진실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까?
이 망상을 조사해 보면, 아무 것도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어떤 것이 다른 것과 차별화되었다고 누가 말할 수 있습니까?
환상이 브라흐만과 차별화 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거짓 망상일 뿐입니다.
환상의 형태가 거짓이라고 알려지면 브라흐만과 다르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거짓인 것은 무엇이든지 단지 거짓인 것만 만들어 낼수 있을 뿐입니다.
가짜가 많은 일을 했다고 말하더라도 잃을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비록 가짜가 많은 일을 했다고 말할지라도,
현명한 사람은 모든 것이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보이는 모든 것은 파라브라흐만의 바다 속에 있는 작은 양귀비 씨앗과 같습니다.
사람의 지성이 향상 됨에 따라서 내면의 이해력도 함께 증가합니다.
만약 지성이 확장되면 모든 공간을 포괄할 만큼 충분히 커집니다.
이 방식으로 관찰해 보면, 전체 우주가 사과나무에서 열린 열매처럼 작게 보입니다.
만약 자신의 상태를 그것보다 더 크게 확장하면, 우주는 작은 부루베리 열매처럼 보입니다.
더 나아가 브라흐만의 형태를 취하면 우주는 전혀 없습니다.
분별력으로 모든 한계를 넘어서 확장될 때
우주는 반얀 나무의 씨앗보다 더 작아 보입니다.
자신의 상태가 더욱 넓어 질수록 우주는 작게 보입니다.
나중에는 자신이 완전하기 때문에 아무 것도 볼 것이 없습니다.
망상으로 인해 작아지고, 자신을 육체라고 생각할 때,
어떻게 우주보다 더 넓어질 수 있겠습니까?
개인의 상태가 존재하지 않을 정도로 자신의 상태를 넓게 확장시켜야 합니다.
그러면 브라흐만의 완전성이 모든 방면에서 스며듭니다.
만약 여러분이 약간의 금조각과 같은 것을 가지고 전체 우주에 펼쳐서 모든 것을 덮는 것을 상상할 수 있디면,
그 원리를 시각화 하는 것은 자신을 더 넓게 만드는 것에 대해 말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실재(實在)가 작은 마음의 상태를 완전히 휩싸게 될 때,
작은 마음의 상태는 산산조각이 나서 사라집니다.
그러면 속성없는 진아만 그대로 남습니다.
이제 여러분의 의심은 해소될 것입니다.
강의를 듣는 사람들은 어떤 의심도 품어서는 안됩니다.
만약 여전히 약간의 의심이 남아 있다면 분별력으로 분명하게 관찰하십시오.
의심은 분별력으로써 해결되고, 분별력으로 만족감을 얻습니다.
분별력과 함께하면 자기 포기와 해방이 다가 옵니다.
해방이라는 개념을 뒤로 제껴두고,
분별과 함께 베다 경전의 교리와 해설에 제시된 주요 전제(前提)도 제쳐두고,
"최종 결론" 속에서 진아는 스스로 증명해서 밝힙니다
다른 증거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 답변들은 실제로 체험에서 나온 것입니다.
핵심이 무엇이며, 핵심이 아닌 것이 무엇인지 탐구하고 깊히 숙고하십시오.
끊어짐 없는 명상과 성찰을 통해서 진아의 깨달음에 도달하게 됩니다. (9-9)
<스승과 제자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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