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탐구 실제수행방법 및 이론탐구(72)
ㅇ. 다음 문답들은 그것이 하나의 '나'가 다른 '나'를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는 생각을 그 근원까지 추적하는 것이라는 점을 한경 더 명확하게 보여준다.
방문객: 당신의 학파에 따르면 제가 제 생각의 근원을 발견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바가반 : 저는 학파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대가 모든 생각들의 근원을 추적해야 한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방문객 : 가령 제가 '말(馬)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 근원을 추적하려 한다고 해 보겠습니다. 저는 그것이 기억에 기인하고, 기억은 대상인 '말'에 대한 이전의 지각에 기인하는 줄 알지만, 그것이 전부입니다.
바가반 : 누가 그런 것을 다 생각하라고 했습니까? 그런 것도 모두 생각일 뿐일 뿐입니다. 기억이나 지각에 대해 계속 생각한들 그대에게 무슨 이익이 있겠습니까? 그것은 나무가 먼저냐 씨앗이 먼저냐 하는 오래된 논쟁처럼 끝이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지각과 기억을 가지고 있는 것이 누구인지를 물으십시오. 그 지각과 기억을 가지고 있는 것은 '나'인데, 그 '나'는 어디서 일어납니까? 그것을 찾아내십시오.
왜냐하면 지각이나 기억 혹은 다른 어떤 경험도 그 '나'에게 올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대가 잠을 자고 있을 때는 그런 경험이 없지만, 그런데도 그대는 자신이 잠을 자는 동안 존재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대는 지금도 존재합니다. 그것은 다른 것들이 오고 갈 때에도 '나'는 계속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방문객 : 저더러 '나'의 근원을 찾아내라고 하시는데, 사실 그것이 제가 찾아 내고 싶은 것입니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제가 나온 그 근원이 무엇입니까?
바가반 : 그대는 그대가 잠을 잘 때 들어가 있어던 곳과 같은 근원에서 나왔습니다. 잠을 자고 있을 때만 그대는 자신이 어디로 들어 갔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대가 깨어 있을 때 탐구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ㅇ. 우리 중의 어떤 사람이 방문객에게 <나는 누구인가?>와 <라마나 기타> 를 읽어 보라고 권했고, 바가반도 그렇게 해도 된다고 말씀하셨다.
그는 낮 동안 그 책들을 읽었고, 오후에는 바가반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책들은 자가탐구를 하라고 합니다만, 그것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바가반 : 그것도 그 책들에 씌어 있을 텐데요.
방문객 : '나는 누구인가?'하는 생각에 집중해야 합니까?
바가반 : 그것은 그대가 '나'라는 생각이 어디서 일어나는지를 보려고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바깥을 바라보지 말고, 내면을 바라보면서 '나'라는 생각이 어디서 일어나는지를 보십시오.
방문객 : 그러면 바가반께서는, 만약 그것을 보면 제가 진이를 깨달을 것이란 말씀입니까?
바가반 : 진아를 깨닫는다는 그런 것은 없습니다. 실재(實在)하는 것을 어떻게 깨닫거나 실재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 사람들은 모두 실재하지 않는 것을 '실재화'하거나 실재한다고 간주하는데, 그렇게 하는 것을 그만두는 것이 그들이 해야할 일의 전부입니다. 그렇게 하면 그대는 항상 존재하는 그대로 머무르게 될 것이며, 실재(實在)가 실재하게 될 것입니다. 모든 종교와 그 종교들이 가르치는 수행법들이 생겨난 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비실재를 실재하는 것으로 여기는 것을 그만두게 하려는 것일 뿐입니다.
방문객 : 탄생은 어디서 옵니까?
바가반 : 누구의 탄생입니까?
방문객 : 우빠니샤드에서는, '브라만을 아는 자는 브라만이 된다.'고 합니다.
바가반 : 그것은 '됨'의 문제가 아니라 '존재함'의 문제입니다.
ㅇ. "진아를 깨닫는다는 그런 것은 없다" - 바가반은 질문하는 사람들에게 진아만이 지금 그리고 영원히 존재하며, 발견해야 할 어떤 새로운 것도 없다는 것을 상기시키기 위해 이 말을 종종했다.
이 역설(逆說)은 비이원론의 핵심이다.
목표에 이르는 최선의 길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바가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도달해야 할 어떤 목표도 없습니다. 성취해야 할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대가 진아입니다.
그대는 항상 존재합니다. 진아에 대해서는 그것이 존재한다고 하는 외에는 더 이상 뭐라고 할 수 없습니다. 신 또는 진아를 본다는 것은 단지 진아, 즉 그대 자신이 되는 것입니다.
본다는 것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Seeing is being)
그대는 진아이면서, 진아에 도달하는 방법을 알고 싶어 합니다.
그것은 마치 라마나스라맘에 있는 사람이, 라마나스라맘으로 가는 데는 얼마나 많은 길이 있으며,
그 중 어느 길로 가는 것이 가장 좋은지 묻는 것과 같습니다.
그대는 다만 자신이 이 육체라는 생각을 포기하고, 외부의 사물들, 즉 비진아에 대한 모든 생각들을 포기하기만 하면 됩니다. 마음이 대상을 향해 갈 때마다 그것을 멈추고 자기(진아), 즉 '나' 안에 고정하십시오. 그것이 그대가 해야 할 노력의 전부입니다. "
ㅇ. 그러나 이러한 역설에도 불구하고, 바가반은 다른 곳에서 노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 저 생각에서 벗어난 본래적이고 원초적인 마음의 상태를 조금도 애씀없는 상태가 성취될 때까지,
달리 말해서 '나', '나의' , 그리고 '내 것'이 완전히 뿌리 뽑히고 소멸될 때까지는,
부단한 수행이 필수적입니다.
- 바가반이 친히 말씀하신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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