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했다가 나락으로 떨어진 사람들의 공통점
영국의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Arnold Toynbee)는 27년간 집필한
<역사의 연구>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석학의 반열에 올랐다.
81살을 맞은 그의 생일에 수많은 사람이 축하하기 위해 달려왔다.
생일을 맞아 한마디 해달라는 손님들의 부탁에 토인비가 말했다.
“세계의 다양한 문명과 역사를 연구하며 저는 한가지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과거의 영광에 붙들려 있는 문명과 사람과 모든 것은 불행하게 만든다는 사실입니다.
사람은 과거에 안주할 때 미래를 바라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과거에 매여 있는 사람은 이미 죽어있는 사람입니다.
희망을 품고 미래를 향해 떠날 용기가 있는 사람은 언제나 늙지 않는 청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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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인비는 세계의 문명을 연구하며 오만과 태만이 행복과 평화를 파괴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과거에 성공한 사람이 자신의 능력과 방법을 우상화함으로써 오류에 빠지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을 과도한 자존심이라는 뜻의 헬라어에서 따온 ‘휴브리스’(Hubris)라고 불렀습니다.
토인비는 역사가 창조적 소수(Creative Minority: 도전을 적시에 인식하고 그에 응전할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가진 주체)에 의해 바뀌어가지만,
일단 역사를 바꾸는 데 성공한 창조적 소수는 과거에 일을 성사시킨 자신의 능력이나 방법을 지나치게 믿어 우상화의 오류를 범하기 쉽다고 보았습니다.
곧 자신의 과거 성공 경험을 과신해 자신의 능력 또는 자신이 과거에 했던 방법을 절대적 진리로 착각해 실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토인비는 휴브리스로 규정하였습니다.
- 글 문병하 목사/양주 덕정감리교회-
출처 : 휴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