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들 가르침/과거선사들 가르침

[傳心法要] 허공이 법신이다(3)

무한진인 2021. 1. 16. 14:01

以心傳心,  此爲正見

이심전심,  차위정견,

마음으로써 마음을 전하는, 

이것이 정견이다. 

 

愼勿向外逐境,  認境爲心,  是認賊爲子

신물향외축경,  인경위심,  시인적위자

제발 밖을 향해 대상 경계를 쫓지말라.

대상경계를 인정하여 마음이라고 하면

도적을 인정하여 아들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 

 

爲有貪嗔痴,  即立戒定慧

위유탐진치,  즉립계정혜

탐,진,치가 있기에,

곧 계,정,혜를 세운 것이다. 

 

本無煩惱,  焉有菩提

본무번뇌,  언유보리

본래 번뇌가 없으니

어찌 보리가 있겠는가?

 

故祖師云, 佛說一切法, 爲除一切心

고조사운, 불설일체법, 위제일체심

그러므로 조사께서 말씀하시길

부처님께서 일체의 법을 설하신 것은 

일체의 번뇌망념을 제거하기 위함이다. 

 

我無一切心, 何用一切法,

아무일체심, 하용일체법

나에게 일체의 마음이 없으니

어찌 일체의 법이 소용 있겠는가? 하셨다.

 

本源淸淨佛上,更不着一物,譬如虛空雖以無量珍寶莊嚴,終不能住,

본원청정불상,갱불착일물,비여허공수이무량진보장엄,종불능주,

본래 근원이 청정한 부처에게는

다시 어떤 것도 붙일 수 없는 것을

비유하면 마치 허공에 비록 셀수 없는 보배로 장엄할지라도 

끝내 머물 수 없는 것과 같다. 

 

佛性同虛空, 雖以無量功德智慧莊嚴, 終不能住

불성동허공, 수이무량공덕지혜장엄, 종불능주,

불성도 허공과 같아서

비록 무량한 공덕과 지혜로 장엄한다 하더라도

끝내 머물 수 없다. 

 

但迷本性, 轉不見耳,

단미본성, 전불견이,

다만 본래의 성품이 미혹하여 

더욱 더 보지 못할 뿐이다. 

 

所謂心地法門, 萬法皆依此心建立

소위심지법문, 만법개의차심건립

이른바 심지법문은

만법이 모두 이 마음에 의지하여 건립되는 것이다. 

 

遇境即有, 無境即無, 不可於淨性上轉作境解

우경즉유, 무경즉무, 불가어정성상전작경해

대상 경계를 만나면 곧 마음이 있고

대상 경계가 없으면 곧 마음이 없는 것이니

청정한 성품 위에 대상 경계의 알음알이를 짓지 말라. 

 

所言定慧鑑用 歷歷, 寂寂惺惺見聞覺知,

소언정혜감용 역역, 적적성성견문각지,

皆是境上作解, 暫爲中下根人說即得,

개시경상작해, 잠위중하근인설즉득

소위 정혜의 비추는 작용이 역력하다든가

적적하여 성성한 견문각지가 

모두 대상 경계에서 알음알이를 내는 것이니

이는 잠시 중하근기의 사람들을 위하여 설하는 것이다. 

 

若欲親證, 皆不可作如此見解, 盡是境縛

약욕친증, 개불가작여차견해, 진시경박,

만약 몸소 깨닫고자 한다면

모두 이와 같은 견해를 지어서는 안 된다. 

모두 경계에 속박되는 것이다. 

 

法有沒處, 沒於有地

법유몰처, 몰어유지,

법이 매몰됨이 있다면

있다는 것에 메몰된 것이다. 

 

但於一切法不作有無見, 即見法也

단어일체법불작유무견, 즉견법야

다만 일체의 모든 법이

있다거나 없다는 견해를 짓지 않으면 

곧 법을 친견하게 될 것이다. 

 

               -배휴 편집, 청두종인 번역 <전심법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