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들 가르침/과거선사들 가르침

[傳心法要] 한 마음 깨치면 부처다(2)

무한진인 2020. 11. 21. 10:57

此心即是佛, 更無別佛, 亦無別心

차심즉시불, 갱무별불, 역무별심

이 마음이 바로 부처이고, 다시 다른 부처가 없다.

또한 다른 마음도 없다. 

 

此心明淨, 猶如虛空無一點相貌

차심명정, 유여허공무일점상모

이 마음이 밝고 깨끗하기가 

마치 허공과 같아서 한 점의 모양도 없다. 

 

無始已來無着相佛

무시이래무착상불

시작함이 없이 지금에 이르도록 모양에 집착한 부처는 없다. 

 

修六度萬行欲求成佛

수육도만행욕구성불

육도만행을 수행해서 부처를 이루고자 한다면 

그것은 단계적인 것이다. 

 

無始已來無次第佛

무시이래무차제불

시작함이 없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인 수행을 하여 부처가 된 이는 없다. 

 

但悟一心, 更無少法可得, 此即眞佛, 佛與衆生一心無異

단오일심, 갱무소법가득, 차즉진불, 불여중생일심불이

다만 이 일심을 깨닫기만 하면

다시 작은 법도 얻을 것이 없고, 

이것이 곧 참된 부처니

부처와 중생은 한마음이어서 다름이 없다.

 

猶如虛空 無雜無壞, 如大日輪照四天下

유여허공 무잡무괴, 여대일륜조사천하

마치 허공과 같아서 잡됨도 무너짐도 없으며

마치 태양이 온 천하를 비추는 것과 같다. 

 

日升之時明遍天下, 虛空不曾明, 日沒之時暗遍天下, 虛空不曾暗

일승지시명편천하, 허공부증명, 일몰지시암편천하, 허공부증암

해가 뜰때 온 천하를 비추지만

허공은 일찍이 밝은 적이 없으며

해가 질 때 온 천하가 어둡지만

허공은 일짝이 어두운 적이 없다. 

 

明暗之境自相陵奪, 虛空之性廓然不變

명암지경자상릉탈, 허공지성확연불변

밝고 어두운 두 가지 경계가 서로 침범하여 빼앗을지라도

허공의 본성은 텅 비어 변하지 않는다. 

 

佛及衆生心亦如此

불급중생심역여차

부처와 중생 마음이 또한 이와 같다. 

 

若觀佛作淸淨光明解脫之相, 觀衆生作垢濁暗昧生死之相

약관불작청정광명해탈지상, 관중생작구탁암매생사지상

作此解者歷河沙劫終不得菩提, 爲着相故,

작차해자력하사겁종부득부리, 위착상고,

만약 부처를 관하면서 청정한 광명해탈의 모습을 생각한다거나

중생을 관하면서 더럽고 탁하고 어두워 생사에 윤회하는 모습을 짓는다면

이러한 견해를 지으면 항하사와 같은 수많은 세월이 지나더라도 

끝내 깨달음을 체득하지 못하는데, 

이는 모양에 집착했기 때문이다. 

 

唯此一心更無微塵許法可得, 即心是佛,

유차일심갱무미진허법가득, 즉심시불

오직 이 한 마음일 뿐 다시 티끌만한 어떤 법도 얻을 수 없으며

이 마음이 바로 부처이다. 

 

如今學道人, 不悟此心體, 便於心上生心, 向外求佛, 着相修行

여금학도인, 불오차심체, 변어심상생심, 향외구불, 착상수행

지금 도를 배우는 사람들은 

이 마음의 본체를 깨닫지 못하고

곧바로 마음 위에서 마음을 내고

밖을 향해 부처를 구하고

또 모양에 집착하여 수행하고 있다. 

 

皆是惡法, 非菩提道

개시악법,비보리도

모두 악법이지

깨달음의 도는 아니다. 

 

                      -배휴 편집 <황벽선사 어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