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들 가르침/니사르가다타 마하리지

그대는 보편적 생명이오

무한진인 2020. 9. 22. 22:14

질문자 : 저는 내면에 어떤 중심이 없이는 제가 모든 면에서 처신을 잘 할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 그 중심에 자리잡고나니 불행하게도 제 삶에서 어떤 심리적 조건이 나타났습니다. 제 몸 안의 어떤 감각, 어떤 파동들이 있는데, 이것은 저에게 유쾌하거나 불쾌한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런 것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알고 싶습니다. 

 

마하리지: 그런 느낌들이 일어나는 것은 오 원소들이 이원성을 형성했기 때문이오. 이원성이란 일종의 혼동과 불일치를 의미하고, 그래서 원소들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그것들 간의 다툼이 있기 마련이오. 따라서 원소들이 있는 곳에서는 항상 유쾌하거나 불쾌한 느낌을 주는 것이오. 우리가 무엇을 먹든, 그 음식은 우리에게 좋다거나 안좋다고 하는 느낌들을 주는데, 오원소 간의 어떤 일치나 불일치가 있던 간에, 우리는 그것을 잘 인내해야 하는 것이오. 

베다는 그대에게 행동하는 법을 알려주었소. 누구든 이런 경전을 이해하는 것은 아주 필요한 것이오. 왜냐하면 그것은 어떻게 행동하고 처신해야 된다는 어떤 방편을 제공해 주기 때문이오. 

저 핵심이 그대를 통해서 '나는 안다'라는 형상을 취했고, 의식이 그 몸 안에서 "내가 있다"는 모양으로 나타나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오, 그리고 그 의식을 따라서 큰 계좌 하나가 개설된 것이오.

 

질문자 : 마하리지께서는 저희들을 어떻게 보십니까?

 

마하리지 : 나는 보편적인 삶을 아는 사람이고, 여러분들을 나와 같은 사람으로 보지만, 여러분이 자신이 누구인지 모른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소. 나는 그대들이 어떤 신념을 가지고 이야기하는지 이해하고 그대들의 성품이 무엇인지도 이해하오, 그대들이 깨달은 사람이 되면 약간의 자부심을 가지게 되는데, '내'가 이것을 이루었다, 내가 이것을 해냈다,라고 말이오. 그러나 그런 상태는 오래가지 않소. 모든 삶 자체가 보편적 삶이며, 그것은 한 개인과 아무런 관계도 없소. '내'가 무엇을 알았다거나, '내'가 삶 속에서 무엇을 이룩했다는 것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져봐야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이오. 

 

질문자 : 마하리지께서 감각이라고 하는 것은 지성과 같은 것입니까?

 

마하리지 : 그것은 모두 '하나'이지만, 여기 있는 모든 것은 속성(구나)에 의해서 불순해 지는 것이오. 그것이 존재성의 상태, 즉 '내가 있다'는 앎이오. 

 

질문자 : 그 지성이 내면으로부터 나아가야 할 어떤 방향이 있지 않습니까?

 

마하리지 : 무엇을 내면이라고 말하는 것이오? 그대는 자신의 주의를 어디로 향하고 있소? 

 

질문자 : 인간 육체를 향하게 합니다. 우리는 이 감각 혹은 이 지성을 경험함과 동시에 거짓으로 보이는 많은 것들을 경험하는데, 그것들은 여전히 원소의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너무나 많은 문제를 야기합니다. 그것에 대해서 우리는 어덯게 대처해야 합니까?

 

마하리지 : 이 탄생이 일어난 그 핵점(心地)은 무수한 원소들을 함유하고 있소. 눈을 감으면 (검푸른 공간이) 보일 것이오. 그것이 전 우주의 씨앗인데, 가장 작고 원자적인 것이지만 그래도 그 씨앗 안에 헤아릴 수 없이 다양하고 무수한 우주들을 포함하고 있소. 

 

질문자 : 우리는 그냥 그것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그에 대해 아무 것도 하지 말아야 합니까? 그 잠재적 가능성 상태 위에서 행동할 수 없습니까? 

 

마하리지 : 무엇을 가지고 행동하려고 하오? 음식을 먹기 전에는 음식을 어떻게든 처리할 수 있겠지만, 일단 뱃속으로 들어가고 나면 그것을 어떻게 할수가 있겠소? 음식에 대해서 다루어지는 그 어떤 작용도 의식이 (저절로)하고 있는 것이오. 그대가 무엇을 할 수가 있겠소? 그런 실험은 꿈 속에서나 해 보시오. 

 

질문자 : 아니죠. 저에게는 어떤 꿈 세계도 없습니다. 저는 제 자신과 저의 안에 있는, 제 몸 안에 있는 원소들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것을 기반으로 행동합니다. 

 

마하리지 : 그렇게 한다면 수십번 환생을 해야 할 것 같소. 그대는 그 몸이 아니고, 개인적 인격을 가지고 있지도 않소. 그대는 보편적 생명이오. 이 모든 것은 인연관계로 상호 연관된 우주적 생명이오. 왜 자신을 고립된 특정 개인이라고 상상하면서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이오? 

 

                                                    -Seeds of Consciousne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