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십무기(十無記)
초기 경전에는 10가지 붓다가 '답하지 않고 거부한'물음들이 있다.
이것은 흔히 '답변되지 않은' 질문으로 되어 있다.
(1) 세계는 영원한가?
(2) 세계는 영원하지 않은가?
(3) 세계는 유한한가?
(4) 세계는 무한한가?
(5) 영혼과 육체는 동일한가?
(6) 영혼과 육체는 다른가?
(7)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가?
(8)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가?
(9)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하는가?
(10)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지도 않는가?
이러한 질문들은 소말릉키아경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이들 열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듣지 못하면 더 이상 붓다를 따르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붓다는 이들 물음에 대한 답변을 거부한다. 나아가 붓다는 말룽키아뿌따가 빠져 있는 상황을,
독화살을 맞고도 치료를 거부한 채 자신을 쏜 사람이 누구인지 또 자신을 쏜 활과 화살이 어떤 것인지 등을 먼저 알고자 하는 사람과 비교하고 있다.
이러한 사람은 자신에게 절박한 문제와 상관없는 이러한 모든 문제들을 알기도 전에 죽을 것이라고 붓다는 말하고 있다. 성스러운 삶은 세상이 영원한가 어떤 가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며, 세상이 영원하든 그렇지 않든, 고(苦)가 존재한다고 설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붓다는 말쿵키야뿌따에게 권고하기를,
"그러므로 말룽키야뿌따여, 나에 의해 설명되지 않은 것(十無記)을 설명되지 않은 것으로 이해하라.
그리고 나에 의해서 설명된 것(사성제)은 설명된 것으로 이해하라. --
그리고 말룽키야뿌따여, 내가 이것을 설명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이러한 질문들이 목적과 관게없는 것이기 때문이며, 범행(梵行)의 근본이 되지 않기 때문이며, 범행(梵行)으로 향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으며, 번뇌를 제거하고, 멈추며, 마음을 편안케하고, 신통을 얻고 열반을 얻는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
이 대답에 따르면, 붓다가 말룽키야뿌따의 질문을 거부한 것은, 그 질문들이 고(苦)로부터 해탏을 얻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열반 그리고 표현불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