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들 가르침/니사르가다타 마하리지

진아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살아가시오

무한진인 2019. 10. 30. 09:57


질문자: 저는 인간을 구성하고 있는 음식에 관한 말씀을 많이 들었지만 핵심은 분명하게 이해되지 않는데 그것이 무슨 뜻입니까?

마하라지: 곤충이든 인간이든 모든 살아있는 생명체는 음식에 의존하오. 이 모든 꽃,잎들은 우리들의 선행 상태라오. 우리는 일찍이 이런 상태에 있었는데, 점차 우리가 이 존재성을 향유하기 위해 취했던 그 모든 몸들의 정수로부터 이러한 사람 몸으로 발전해 왔소. '내가 있음'는 그대가 '나'라고 부르는 그 음식 몸의 성질일 뿐이오. 그것은 다른 어떤 것과도 무관하오. 그것은 이 존재성의 순수하고 단순한 성질이오.

: 음식에서 나온 이 존재가 독창적인 그 무엇, 완전히 다른 그 무엇을 한다는 것이 가능합니까?


: 라마크리슈나 빠라마한사는 고행을 하여 그 자신이 세간모 HJlagadambu)[전 세계의 어머니]가 되었소. 다른 사람들도 고행을 하여 진리를 이해했소.진리를 깨달았을 때 그들이 무엇을 할 수 있겠소? 그 많은 위인들이 왔다 갔지만 그들이 무슨 변화, 무슨 다른 일을 할 수 있었겠소? 그대가 모르는 가운데,일어날 일들은 일어나는 것이오. 그 앎은 무지에서, 즉 지(知)의 완전한 결여에서 나왔고 무한으로부터 진행되는 것에는 다른 어떤 길도 주어질 수 없소.

: 제 마음, 지성 그리고 이해력은 변화되고 있고, 저는 마하라지께서 저에게 완전히 새로운 어떤 것을 주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시지 않습니까?

: 그대의 마음이나 지성 안에서 어떤 변화나 수정이 일어나고 있든지 말든지, 나는 다른 어떤 일도 하고 있지 않소. 는는 그대 앞에 무한히 태곳적인 것을 새로이 보여주고 있을 뿐이오. 새로운 것은 아무것도 없소.문답 과정 중에서 설사 그대가 나에게 화를 낸다 해도 나는 그대에게 전혀 아무할 말이 없을 것이오. 엄마가 생후 3개월 된 아기를 무릎에 앉히면 아기는 버둥거리거나 엄마를 때리거나 (똥오줌을 싸서) 엄마의 옷을 더럽힐 수 있을 것이오. 그래도 엄마는 아기를 안고 귀여워할 뿐이고, 자기 몸을 씻을 때에도 아기를 씻긴 다음에 씻는데. 내가 지금 그대를 바로 그렇게 보고 있소. 설사 그대의 육신이 일혼 다섯 살이라 해도 말이오.

: 그 점은 아주 분명하게 이해하겠는데, 다른 비유가 하나 떠오릅니다. 제가 한 사람의 예술가라고 하면, 제가 무엇을 그릴 때마다 선생님께서는 “연관성이 보이는군요" 하십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화가 나면 당신께 물감을 집어던질 수도 있는데, 그래도 당신께서는 개의치 않고 여전히 웃기만 하십니다.

: 생기와 몸의 결합이 있으면 이 존재성이 있소. 그 존재성은 죽지 않소. 하모늄 연주자의 예를 들어 봅시다. 하모늄 안의 공기 때문에 소리가 울려 나옵니다. 연주자가 손을 떼면 공기가 사라지고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데, 그 소리가 죽소? 그냥 사라지는 거요.

: 이 존재성이라는 성질과 저의 연관성은 정확히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 존재성의 바로 핵심이 '내가 있다'는 저 앎이오. 그런데도 그대는 '연관이 무엇이냐고 묻는데, '내가 있다는 앎 그 자체가 이 몸-곧 음식의 정수-의 성질이오.누가 나를 찾아오든, 나는 그 사람이 언젠가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인 양 하여 가르치지는 않겠소. 나는 그를 불멸의 존재로 보오. 세상에는 알파벳을 가르칠 수 있는 초등학교 교사들이 많이 있소. (나는 그런 초보를 가르치지 않습니다.)

내가 그 사람에게 자신이 누구인지 발견할 수 있도록 약간만 찔러 주거나 건드려 주면, 그에게는 '내가 있다'는 앎 이면의 원리로도 충분할 것이오.

: 사람들은 우리가 무집착을 가지고 행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무집착이 무엇입니까?

: 무집착을 알고 싶으면, 인격 혹은 개인성이란 녹아 없어지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하오.

: 인격은 너무나 저와 함께 하는데, 어떻게 해야 그것을 녹여 없앨 수 있습니까?

: 진아의 의미를 발견하시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진아의 의미를 이해하려고 애쓰시오. 이 '내가 있다'는 앎이 그대에게 나타나기 전에는 그대가 절대적으로 무집착 상태였소. 이 앎이 그대에게 일어나자마자 그대는 주위의 모든 것에 집착하기 시작하였소. 그 거짓된 '나'만이 (무엇엔가) 집착하는 것이오. 일체는 그냥 일어날 뿐인데 그 거짓 나'가 자신이 무엇을 한다고 자처하는 것이오. 그대는 아는 자이지 행위자가 아니오. 그대에게 한 마디 조언을 하겠소. 남에게 해를 끼칠 어떠한 일도 하지 마시오. 그뿐이오. 남들의 뜻에 따라주거나 남들에게 이익이 되는 일을 하지 않을 수는 있겠지만, 다른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는 일은 절대 하지 마시오. 그것도 이 의식의 범위 내에 있소. 그 너머에는 아무것도 없소.설사 그대가 전 세계에 대한 지식을 광범위하게 갖추게 되고 천 년을 살면서 그 지식을 향유한다 해도, 그천년이 끝나고 나면 그 모든 지식도 소멸되고 만다는 것을 기억하시오. 이 원자(내가 있다'의 점)가 천 년 동안 계속된다 할지라도, 이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 언제 펜 끝이 닿았는지를 탐구해야 하오.

: 무엇이 그 계좌를 개설합니까?

: 그것을 개설하는 것은 무지요. 가나빠띠(Ganapati) [의식 ]가 이 수백 생의 계좌를 열기 시작한 개체요. 이 모든 계좌들은 그대에게 가나빠띠에 대해 말해 주지 않을 것이오. 그대가 의식의 근원을 알아내야 하오.
마야는 그 '하나' 이전에 있소. 이 계좌는 하나부터 세기 시작한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오. 세기 위해서는 세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그는 어떤 숫자보다도 먼저 존재하고 있어야 하는데, 물라- 마야(Mula-Maya-원초환상), 가나빠띠, 이런 것들을 탐구해 보시오. 가나빠띠는 태초음(太初音) <옴>의 주(主) 인데. 소리와 말은 동일하오.
가나빠띠를 이해하는 이가 곧 브라만이오.
오늘의 주제는 어려우면서도 아주 쉽소. 그대는 자신의 바깥에서 무엇이나 배울 수 있겠지만, 그대의 진아를 붙들기는 상당히 어렵소. 일단 그것을 붙들게 되면, 일단 그대 자신의 존재성을 알고 나면, 결코 잊어버리지 않을 것이오. 살아 있는 동안은 겁 없이 사시오. 왜냐하면 그 누구도 그대를 창조하지 않았으니까요. 그대는 그대 자신의 빛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오. 특히 진아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살아가시오.
 

                                                                          -니사르가다타 마하리지 대담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