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들 가르침/능엄경

능엄경 공부(133)

무한진인 2018. 11. 7. 10:06




[무한진인의 능엄경 공부하기 133회]​ 

   

10장. 처음 배우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기본 사항

10-1. 칠취(七趣)의 세계




(7) 천취(天趣)-천상(天上)의 세계

천취(天趣)는 천계의 중생(衆生)들의 중동분(衆同分)입니다. 천상의 세계는 크게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로 나뉘고, 다시 욕계(欲界)는 여섯의 하늘(六天), 색계는 십팔개의 하늘(十八天), 무색계(無色界)는 네개의 하늘(四天)으로 세분됩니다.

 

(7-1).욕계천

욕계천은 비록 음욕행위가 난잡한 움직임은 벗어났으나 마음과 자취는 아직 음욕을 초월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욕계는 총 여섯 하늘(六天)으로 되어 있는데 사천왕천(四天王天), 도리천(忉利天),수염마천(鬚髥摩天,時分天), 도솔천(兜率天), 낙변화천천(樂變化天),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이 있습니다.


 (7-1-1) 사천왕천(四天王天)

[본문]  

阿難諸世間人 不求常住일새 未能捨諸妻妾恩愛 於邪淫中에는 心不流逸하야 澄螢生明하면 命終之後 鄰於日月하나니 如是一類名四王天이니라

 아난아! 모든 세상 사람들이 영원하게 살기를 구하지 않아 아내와 첩에 대해 은애(恩愛)를 버리지는 못하였다 하더라도 사특한 음욕에 마음이 휘말리지 않고, 맑고 고요하여 빛을 발하는 사람이라면 죽은 뒤에 해와 달을 이웃하게 되는데, 이러한 일부 무리를 사천왕천(四天王天)이라 부른다.

[해설]

세상사람들이 사바세상에 항상 머물기를 원하지 않았으므로 아내와 첩의 애정은 버리지 못하지만, 아내나 첩 외에에 다른 사람과 비정상적인 성적 관계(외도)는 관심이 없어서, 마음이 고요하고 밝으며 몸에서 밝은 빛을 내는 이가 이 세상에서 생을 마친 뒤에 해와 달이 가까운 하늘세계로 올라가니 그런 하늘세계가 바로 사천왕천입니다.

해와 달은 수미산 중턱에 있기 때문에 해와 달이 가깝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천상에 가서 태어나려면, 십선(十善), 즉 열가지 선행을 닥아야 하고, 계(戒)와 행(行)이 다 갖추어져야 하는데, 여기서는 지금 계(戒), 즉 음계(淫戒)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음욕(淫慾)이라든지 식욕(食慾)이라든지 잠자는 욕이라든지, 이런 욕(欲)들이 다 없어져야 하는데, 욕계육천(欲界六天)은 다 그런 욕망이 남아있지만, 맨 아래부터 올라가면서 욕(欲)이 적다가 점점 욕이 희박해져서 아주 높은 곳은 욕(欲)이 사라지는, 단계적인 상태가 바로 욕계육천입니다. 여기서는 그런 말이 없지만 원래는 욕계천도 십선(十善)을 닦아야 올라갈 수 있는 단계이며, 여기서는 음욕의 많고 적음만 가지고 욕계천의 단계를 구별해 놓은 것 같습니다.  


 (7-1-2).도리천(忉利天)

[본문]

於己妻房 淫愛微薄하야 於淨居時 不得全味하면 命終之後 超日月하야 居人間頂하나니 如是一類名忉利天이니라

 자기의 아내에게도 음욕과 애욕이 얇아지고 깨끗하여 온전한 재미를 느지 않는 이는, 죽은 뒤에 해와 달의 밝은 경계를 초월하여 인간의 정상살게 되는데, 이러한 일부 무리를 도리천(忉利天)이라 부른다.

[해설]

자기 아내에게도 애욕이 없어지고 청정하게 사는 이는 목숨을 마친 뒤에 해와 달이 있는 세상을 초월해서 인간의 정상인 도리천 삼십삼천에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앞에서 사천왕천에서는 자기 처나 첩에 대해여는 애정을 버리지 못했으나 오입질은 절대 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여기서는 자기 처에게 조차도 성관계가 소원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사천왕천보다는 좀 음욕이 더 없는 상태입니다. 또 도리천은 수미산 꼭대기에 있는데, 수미산까지는 사람이 있는 곳이니까, 수미산 꼭대기를 인간의 정상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7-1-3).수염마천(鬚髥摩天)

[본문]

逢欲暫交 去無思憶하야 於人間事 動少靜多하면 命終之後 於虛空 朗然安住하야 日月光明 上照不及함은 是諸人等 自有光明이니 如是一類名須焰摩天이니라

 만나면 애욕에 잠깐 어울리나 떠나면 생각이 없어져서 인간 세상의 일에 동요함은 적고 고요함이 많은 이는 죽은 뒤에 허공 가운데 밝게 편안히 머물러 해와 달의 광명이 올려 비추어도 미칠 수 없는 것은 이 모든 사람들이 스스로 광명이 있기 때문이니 그러한 일부 무리를 수염마천(須焰摩天)이라 부른다.

[해설]

애욕의 대상을 만나면 잠깐 어울리지만, 일단 애욕의 대상에서 떠나면 이내 욕망이 사라지고 마음이 고요해지는 이는 이 세상에서 목숨을 마치면 해와 달의 광명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자기 자신으로부터 나오는 광명으로 존재하는 수염마천에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해와 달이 있는 곳은 수미산 중턱이니까. 그 해와 달이 수미산 꼭대기까지는 미치지만, 그 이상은 해와 달의 빛이 미치지 못하므로 자기 자신으로부터 나오는 광명을 가지고 분별하는 존재들이 모인 곳이 수염마천이라는 것입니다. 수염마를 시분(時分)이라고 번역하는데도 있는데, 이것이 욕계 3천입니다


(7-1-4). 도솔타천(兜率陀天)

[본문]

一切時靜타가 有應觸來 未能違淚하면 命終之後 上昇精微하야 不接下界諸人間境하야 乃至劫壞라도 三災不及하니 如是一類名兜率陀天이니

 모든 시간에 언제든지 고요했다가도 꼭 접촉해야 할 대상이 오면 이를 절하지 않는 이는 이러한 정력(定力)으로 죽은 뒤에 위로 올라가 정미(精微)해져서 모든 인간세계와 하늘세계에는 접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설사 세계는 다하더라도 삼재(三災)가 미치지 못하는 것이니 이러한 일부 무리를 도솔타천(兜率陀天)이라 부른다.

[해설]

도솔은 지족(知足)이란 뜻으로 지족천(知足天)이라고도 합니다. 언제나 항상 아무 욕망없이 고요하다가도 적당한 상대를 만나면 할 수 없이 거절하지 못하고 (음행을)하는 이는 목숨을 마친 뒤에 하계(下界)로 다시는 내려오지 않는 도솔천에 나게 됩니다. 도솔천은 겁(劫)이 무너져도 삼재(三災)가 미치지 못하는 곳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도솔천은 외원궁(外院宮)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도솔천 내원궁(內院宮)의 경계를 말하는 것입니다. 삼재(三災)란 화재(火災), 수재(水災), 풍재(風災)를 말하는데, 이 세계가 일곱 번 화재(火災)가 생기고 그 다음 여덟 번째는 수재(水災)가 생기고, 그렇게 수재(水災)가 일곱번 생기고, 여덟 번째 와서 또 풍재(風災)가 생긴다고 하는데, 이것이 바로 수,화,풍, 삼재를 말하는 것입니다. 지구의 변화를 말하는 것 같은데, 세계가 처음에 화재로 불 타다가, 화재로 해서 욕계로  거쳐 초선천(初禪天)까지 올라가고, 또 수재(水災)로 이 세계가 없어질 때는 이선천(二禪天)까지 올라가고, 풍재(風災)로 없어질 때는 삼선천(三禪天)까지 올라가고, 사선천은 삼재가 미치지 못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욕계천(欲界天)에 있으면서 삼재가 미치지 못한다니까. 이것은 도솔천 내원궁에만 있는 것이지, 외원궁에는 그렇지 못한다고 합니다.


 (7-1-5).낙변화천(樂變化天)

[본문]

我無欲心이언만 應汝行事어니와 於橫陣時에도 味如嚼蠟하면 命終之後 生越化地하나니 如是一類名樂變化天이니라

 자신은 애욕의 마음이 없으나 상대방의 요청에 따라서 행동하므로, 무심게 행동할 때에 그 맛이 밀랍을 씹는 것과 같은 사람은 죽은 뒤에 초월하여 변화하는 곳에 태어나는데, 이러한 일부 무리를 낙변화천(樂變化天)이라 부른다.

[해설]

자신은 애욕이 없으나 상대방이 애원하여 어쩔수 없이 상대에 응하여 주므로서 무심하게 행위(밀랍씹는 맛처럼)를 하는데, 행위 중에도 즐거움을 취하지 않는 이는 죽어서 낙변화천에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낙변화천(樂變化天)이란 말은 변화를 좋아 한다는 말이니까, 무엇이든지 자기가 필요한 것은 만들어 쓰는 그런 곳을 낙변화천이라고 합니다.


(7-1-6).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본문]

無世間心호대 同世行事어니와 於行事交 了然超越하면 命終之後出超化無化境하나니 如是一類는 名他化自在天이니라

 세상에는 마음이 없으면서도 세상과 함께 일을 행하거니와, 일을 행하고 울리더라도 분명히 초월한 이는 죽은 뒤에 변화가 있고 변화가 없는 것을 두루 초월하여 벗어나는데, 이러한 일부 무리를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이라 부른다.

[해설]

속세의 세상에서 처(妻)를 두고 살아가지만 성욕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 음행을 하지 않고, 음욕을 완전히 초월한 이는 죽어서 타화자재천에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는 변화가 있고 없고를 모두 초월했다는 것입니다


[본문]

阿難如是六天 形雖出動이나 心迹尙交일새 自此已還 名爲欲界니라

 아난아! 이와 같이 여섯 하늘이 형상은 비록 동요에서는 벗어났으나 마음자취가 아직은 서로 어울리기 때문에 처음부터 여기까지는 욕계(欲界)라고 한다.

 [해설]

이와 같이 여섯 하늘은 마음이 음욕의 유혹에 가볍게 흔들림은 많이 약해졌지만, 아직 욕망의 경계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욕계(欲界)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무한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