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정행품 게송(8-1)
(8) 사람을 대할 때의 서원(1)
見嚴飾人(견엄식인)에 當願衆生(당원중생)이
三十二相(삼십이상)으로 以爲嚴好(이위엄호)하며
장엄으로 장식한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중생이
32상으로
장엄함을 좋아하기를 원할지어다.
見無嚴飾(견무엄식)에 當願衆生(당원중생)이
捨諸飾好(사제식호)하고 具頭陀行(구두타행)하며
장엄으로 장식하지 않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중생이
모든 장식하기 좋아함을 버리고
두타행(頭陀行) 갖추기를 원할지어다.
見樂着人(견락착인)에 當願衆生(당원중생)이
以法自娛(이법자오)하야 歡愛不捨(환애불사)하며
즐거움에 집착하는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중생이
법으로써 스스로 즐겨하여
기뻐하고 사랑해서 버리지 않기를 원할지어다.
見無樂着(견무락착)에 當願衆生(당원중생)이
有爲事中(유위사중)에 心無所樂(심무소락)하며
즐거움에 집착하지 않는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중생이
함이 있는(有爲) 일 가운데서
마음에 즐겨함이 없기를 원할지어다.
見歡樂人(견화락인)에 當願衆生(당원중생)이
常得安樂(상득안락)하야 樂供養佛(낙공양불)하며
기뻐하고 즐기는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중생이
항상 안락을 얻어서
부처님께 즐겨 공양하기를 원할지어다.
見無病人(견무병인)에 當願衆生(당원중생)이
入眞實慧(입진실혜)하야 永無病惱(영무병뇌)하며
병이 없는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중생이
진실한 지혜에 들어가서
길이 병의 고통이 없기를 원할지어다.
見疾病人(견질병인)에 當願衆生(당원중생)이
知身空寂(지신공적)하야 離乖諍法(이괴쟁법)하며
병든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중생이
몸이 공적함을 알아서
어기고 다투는 법 떠나기를 원할지어다.
見端正人(견단정인)에 當願衆生(당원중생)이
於佛菩薩(어불보살)에 常生淨信(상생정신)하며
단정한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중생이
부처님과 보살에게
항상 깨끗한 믿음 내기를 원할지어다.
見醜陋人(견추루인)에 當願衆生(당원중생)이
於不善事(어불선사)에 不生樂着(불생락착)하며
누추한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중생이
좋지 못한 일에
즐겨 집착하지 않기를 원할지어다.
見報恩人(견보은인)에 當願衆生(당원중생)이
於佛菩薩(어불보살)에 能知恩德(능지은덕)하며
은혜 갚는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중생이
부처님과 보살에게
능히 은덕 알기를 원할지어다.
見背恩人(견배은인)에 當願衆生(당원중생)이
於有惡人(어유악인)에 不加其報(불가기보)하며
은혜를 배반하는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중생이
악한 사람에게
그 앙갚음을 하지 않기를 원할지어다.
-여천무비스님 역해 <대방광불화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