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진인/無爲閑人 心身不二

그림자 없는 나무

무한진인 2018. 7. 30. 09:43




한 그루 그림자 없는 나무를


훨훨 타는 불 가운데 옮겨 심었네

 

봄비가 촉촉히 적셔 주지 않아도

 

붉은 꽃 어지러이 피어나겠지.

 

一株無影木

移就火中載

不假三春雨

紅花爛滿開

                     -소요태능스님-


우습구나 소를 탄 자여

소등에 앉아 다시 소를 찾는구나.

그림자 없는 나무 베어다가

저 바다 거품을 모두 태워 버려라.




                                   -청허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