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들 가르침/능엄경

능엄경 공부(120)

무한진인 2017. 12. 5. 12:14


무한진인의 능엄경 공부하기 120회]

8. 선나를 말하여 수행하는 차례를 보이시다.

8-1.열두 종류의 중생이 생기는 이야기

8-1-2. 부처님의 대답

7) 12가지 변화

[본문]

是故世界 因動有聲하고 因聲有色하고 因色有香하고 因香有觸하고 因觸知味하고 因味知法하나니 六亂妄想 成業性故 十二區分 由此輪轉이라 是故世間聲香味觸 窮十二變爲日旋復이니라

 그러므로 세계가 움직임으로 인하여 소리[聲]가 있고, 소리로 인하여 색(色)이 있고, 색으로 인하여 향(香)이 있고, 향으로 인하여 촉(觸)이 있고, 촉으로 인하여 미(味)가 있고, 미로 인하여 법(法)을 안다.

 이러한 여섯 가지 어지러운 망상이 업성(業性)을 이루기 때문에 열두 가지 구분이 이로 말미암아 유전(流轉)하며, 이러한 까닭에 세간의 성향미촉(聲香味觸)의 허망한 경계가 열두 가지로 변하기를 다하여 한 바퀴 돌고 다시 시작하곤 하는 것이다.

[해설]

이 세계는 원래는 없었는데, 진여의 적정열반상태가 미혹으로 인해서 움직여서 이원화로 나누어지면서, 그 대상세계가 또 두번째로 움직여서(진동해서) 소리진동이 나왔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세계가 움직였다는 것은 바로 진동운동, 즉 의식의 파동성 운동을 말하는데, 그것을 '소리'가 나왔다고 단순하게 표현한 것입니다. 절대진여상태에서 한 움직임이 발생했는데, 그 움직임은 다시 진여의 적정열반상태로 되돌아가려는 관성력이 일어나 휘드백되는 힘이 발생해서 한 싸이클의 진동(옴)이 발생한 것입니다. 이 한 싸이클의 진동에서 주(主),와 객(客)이라는 이원화가 분리되고, 다시 주(主)인 진여의 상대극인 대상세계(客)가 다시 또 이차 진동을 일으켜 '소리'라는 거친 파동 움직임을 만든 것입니다. 이 소리라는 것은 단순히 색성향미촉법의 聲(소리)를 가리킨 것과 동시에 인간이 인식할 수 있는 파동에너지의 전형적인 형태입니다. 따라서 소리로 인하여 색(色, 빛과 형상)이 일어나는데 이것도 일종의 파동상태입니다.

聲->色->香->觸->味->法 들이 파동성 스펙트럼으로 펼쳐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햇빛(광파동)이 공기중의 작은 물방울입자들에서 반사되어 '빨주노초파남보'라는 일곱가지 무지개색의 광파동 스펙트럼으로 펼쳐지는 현상과 비슷합니다.

색성향미촉법이 모두가 전체의식중에 스펙트럼의 각각이 일정 주파수대 의식을 형성하는 부분입니다. 예를 들면 소리는 아주 저주파의 진동주파수의식이고, 색은 높은 광파(光波)주파수대의식이며, 향은 냄새이므로 기체분자운동의 파동주파수대의식이며, 촉은 접촉감이므로 아주 낮은 고체물질표면파의 저주파수대의식이고, 미는 맛이므로 액체성 분자운동 파동 주파수대의식이라고 비유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색성향미촉법의 6가지 의식의 주파수파동스펙트럼 각각은 표면에 드러나는 (+,明)부분과 감추어진 (-,暗) 부분의 두 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이것들이 어떤 현상에 영향을 주어 나타날 때는 6 × 2=12 종류로 나누어져 현상화된다는 것입니다. 의식파동이라는 것은 처음 정(+,明)방향의 움직임이 있고, 어느 지점까지 움직이다가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가다가(-,暗), 다시 정(+,明)방향으로 움직이고 다시 되돌아가는데(-,暗), 이 한 싸이클에 원점이 주체(+,明), 또 다른 되돌아오는 휘드백하는 지점(-,暗)이 바로 객으로 형성되는 것입니다. 주 와 객이 계속 수없이 반복을 하면 여기서 시간과 공간이 형성되고, 동시에 그보다 낮은 주파수대의 의식파동들이 그 원래 기본 파동이 만들어낸 시간과 공간 내에서 색성향미촉법의 작은 잡파동주파수대의 삼라만상원소들이 각자 뒤섞여서 온갖 만물이 흘러가며 현시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인간의 미혹에 의하여 세계가 전도되어 중생들의 감각의식상으로만 그렇게 색성향미촉법으로 보이는 것일 뿐이며 실제로는 아무 변화도 없는 적정열반의 세계입니다.그런데 앞으로 나올 12가지 중생들이 이 색성향미촉법(六塵)에서 생긴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원래진여는 적정 그 자체(파동성이 없음)인데, 한 움직임의 한 파동성이 발생하여 미혹으로 진여를 가리는 바람에, 그 미혹의 파동성이 온갖 잡동사니 의식파동성을 일으켜서 시공간이 나타나고 이 속에 또한 온갖 만물이 나타나는데, 이 모든 파동성 의식의 움직임들은 생각, 망상들일 뿐입니다. 이 파동성 망상들이 세계의 온갖 만물들을 만들고 앞으로 이야기할 12류 중생들을 생성시킨다는 것입니다. 이 움직이며 진동하는 파동성 의식을 보통 생사(生死)라고 하고, 움직임없는 진여를 절대의식, 열반상태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인식으로는 의식내부에서 미세하게 동작하는 파동작용이나 그 진동형태를 감지하지 못합니다. 인간이 인식할 수 있는 범위는 보이지 않는 내면에서 파동성작용으로 완전히 조합된 후의 마지막 결과의 그림자들만 인식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우리가 테레비죤 화면으로 온갖 색깔과 동영상과 소리를 보고 듣지만, 테레비죤수신기 내부에서 디지탈 아나로그 전기신호로 이루어지는 복잡한 전기신호의 프로세스 시스템의 작동상태는 전혀 모르고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의식 내면에서는 온갖 파동의 의식들이 상호반응작용을 하지만 인간은 전혀 그것에 대한 진행상태는 모르고 오직 인식기관을 통해서 보이는 허망한 의식놀이의 그림자결과만을 진실이라고 믿고 있지만, 그것들은 모두 파동의식이 만들어낸 그림자 영상에 지나지 않습니다. 세계는 인간 개개인의 의식이 비추어진 영상이며, 결국 꿈과 같은 허망한 현시물일 뿐입니다.

이야기 줄거리가 원래 능엄경 본론에서 한참 샛길로 빗나가 버렸는데, 뒤에 나올 12가지 중생이라는 것이 바로 이러한  의식의 파동성 개념을 응용해서 해석하면 조금 이해하기가 편하게 될 것 같습니다

 

​8) 12가지 중생의 종류

[본문]

乘此輪轉顚倒相故 是有世界 卵生胎生 濕生化生 有色無色 有想無想 若非有色 若非無色 若非有想 若非無想이니라

 이와 같이 윤회하는 전도상(顚倒相)을 의지하기 때문에 세계에 난생(卵生), 태생(胎生), 습생(濕生), 화생(化生), 유색(有色), 무색(無色), 유상(有想), 무상(無想), 비유색(非有色), 비무색(非無色), 비유상(非有想), 비무상(非無想)이 있는 것이다.

[해설]

위에서 비유적으로 설명한 바와 같이 색성향미촉법의 12가지 기본 생사심의 움직임 즉 파동에너지들이 전도되어 12가지 종류의 중생들로 탄생한다는 것입니다. 즉 알로 잉태되는 난생(卵生), 뱃속에 잉태하는 태생(胎生), 습기 속에서 잉태되는 습생(濕生),다른 것으로 변해서 잉태되는 화생(化生), 보이는 것으로 잉태되는 유색(有色), 안보이는 것으로 잉태되는 무색(無色), 형상이 없이 생각으로 존재하는 유상(有想), 생각이 없이 존재하는 무상(無想), 색상이 아닌 것으로 이루어진 모양으로 잉태되는 비유색(非有色), 모양이 없는 것에 이끌려서 잉태되는 비무색(非無色), 생각(妄想)과 망상이 화합하여 잉태되는 비유상(非有想),상대를 해침으로서 생존하는 비무상(非無想) 등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위문장을 읽어본 사람은 누구나 느꼈듯이 현대과학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그야말로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너무나 많습니다.

따라서 세상의 여러 생물체나 무생물체의 존재들이 태어나는 종류를 말한다기 보다는 의식에서 나오는 온갖 망상(妄想)들, 즉 생각이 내면에서 만들어져 나오는 양상을 마치 지구에 존재하는 생물체가 탄생하는 종류로 비유해서 표현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 우주전체가 우리의 생각이고, 그 생각들의 기본적인 발생형태를 태생,습생,난생 --- 등으로 분류해서 이 세상을 현시시키는 의식의 종자들이 생겨나오는 현상을 설명한 것이라고 이해하면 마음 편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 난생(卵生)

[본문]

阿難由因世界 虛妄輪廻動顚倒故 和合氣成八萬四千 飛沈亂想하나니 如是故有卵羯邏濫 流轉國土하야 魚鳥龜蛇其類充塞이니라

 아난아! 세계에서 허망[想]한 생각으로 윤회하는 동전도(動顚倒)를 말미암은 까닭에 움직이려는 기운[氣]과 화합하여 팔만 사천 가지 날고 잠기는 어지러운 생각을 이루는 것이며, 이러한 까닭에 난상(卵相)의 갈라람(羯邏濫)이 국토에 유전(流轉)하여 물고기, 새, 거북, 뱀과 같은 무리들이 가득하게 되었다.

[해설]

난생(卵生)은 동전도(動轉倒)에서 비롯된다고 했습니다. 동(動)은 움직임없던 진여가 처음으로 움직이는 것을 말하는데, 이 처음으로 움직이는 것이 기본 존재 파동성입니다. 또 기(氣)란 움직임의 힘, 즉 파동에너지기운을 말하는 것으로, 존재파동 에너지가 현상화되어(전도되어) 나타난 생명들이 알형태로 처음 잉태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의 보이지 않는 내면의 의식파동의 변화형태가 날거나 잠기거나 하는 어지러운 생각들이 현시되어 새,물고기,뱀과 같은 중생들로 나타내 보인다는 것입니다. 결국은  이런 알로 태어나는 생물체들도 기본적으로 우리들의 내면 의식의 움직임인 생각이 육체기관을 통해서 현시되어 우리들에게 보여지는 것입니다.


나) 태생(胎生)

[본문]

由因世界 雜染輪廻欲顚倒故 和合滋成八萬四千 橫豎亂想하나니 如是故有胎遏蒲曇 流轉國土하야 人畜龍仙其類充塞이니라

 세계에서 잡염(雜染, 情)으로 윤회하는 욕전도(欲顚倒)를 말미암은 까닭에 의지하려는 마음[滋]과 화합하여 팔만 사천 가지 가로 세로의 어지러운 생각을 이루었으므로 태상(胎相)의 알포담(遏蒲曇)이 국토에 유전(流轉)하여 사람, 축생, 용, 신선의 무리들이 가득하게 되었다.

[해설]

태생은 욕전도(欲顚倒)에서 비롯된다는 것입니다. 잡염(雜染)이란 음욕(淫慾), 즉 남녀 간의 섹스욕망을 말하는  것으로 , 음욕(淫慾)의 발동으로 나고 죽고 번식하는 중생을 태생으로 현상화된 것을 말합니다. 즉 욕망으로 된 의식파동과 팔만사천가지 의식의 온갖 물든 의식파동들이 어울려서 온갖 다양한 망상으로 된 알형태의 집단덩어리들이 삼차원세계의 지구촌에 현상화되어 사람,짐승들,용이나 신선 등으로 나타내 보인다는 것입니다.


 다)습생(濕生)

[본문]

由因世界 執著輪廻趣顚倒故 和合煖成八萬四千 翻覆亂想하나니 如是故有濕相蔽尸 流轉國土하야 含蠢蠕動其類充塞이니라

 세계에서 집착[合]으로 윤회하는 취전도(趣顚倒)를 말미암은 까닭에 따뜻함[煖]과 화합하여 팔만 사천 가지 엎어져 꿈틀거리는[翻覆] 어지러운 생각을 이루었으므로 습상(濕相)의 폐시(蔽尸)가 국토에 유전(流轉)하여 엎어져 꿈틀거리는 함준연동(含蠢蠕動)의 무리들이 가득하게 되었다.

[해설]

습생은 내면 파동의식상태의 취전도(趣轉倒)에서 비롯된다는 것입니다. 취(趣)라는 것은 '좋아한다.나아간다, 향하다,다다르다'라는 뜻으로 어떤 것과 합하려는 경향을 말하는데, 여기서는 따뜻함과 화합한다고 했으므로, 어떤 의식의 움직임의 파동에너지가 온기와 화합반응하여 팔만사천가지의 합성잡파동의식으로  전도되어 변해서 그것이 육체기관에 현시되어 축축한 웅덩이나 습기있는 곳에서 꿈틀거리는 작은 생명체들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보통 이런 습한 곳에서 생기는 것이 파리,모기,개미,지렁이,세균,미생물 등의 미세한 벌레군에 속한다는 것입니다.


 라.화생(化生)

[본문]

由因世界 變易輪廻假顚倒故 和合觸成八萬四千 新故亂想하나니 如是故有化相羯南 流轉國土하야 轉蛻飛行其類充塞이니라

 세계에서 바뀌고 변[離]하여 윤회하는 가전도(假顚倒)를 말미암은 까닭에 접촉[觸]과 화합하여 팔만 사천 가지 신고(新故)의 어지러운 생각을 이루었으므로 화상(化相)의 갈람(羯南)이 국토에 유전(流轉)하여 굴러 허물 벗어[轉蛻] 비행(飛行)하는 무리들이 가득하게 되었다.

[해설]​ 

화생(化生)은 가전도(假顚倒)에서 비롯된다고 했는데, 가(假)는 잠깐 임시로 다른 것으로 치우치고 변함을 말하는데, 몸을 변하여 탈바꿈하는 존재들이 화생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도 내면의 의식파동의 운동중에 다른 파동으로 변하는 과정에서 서로간의 촉 (觸)에 닿아서(경계끼리 접촉하여) 화합반응하여 팔만사천가지의 새로운 형태로 변형되어 어지러운 의식의 잡파동들이 화합해서 육체기괸에 의해서 의식 밖으로 현상화로 나타난 것들이 매미나 나비와 같은 곤충 종류들이라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번데기나 애벌레형태로 있다가 날개달린 벌레로 성장하는 곤충들을 말하고, 또한 천상이나 지옥의 존재들도 대부분이 이 화생들이라고 합니다.

 마.유색(有色)

[본문]

由因世界 留礙輪廻障顚倒故 和合著成八萬四千 精耀亂想하나니 如是故有有色羯南 流轉國土하야 休咎精明其類充塞이니라

 세계에서 유애(留礙)로 윤회하는 장전도(障顚倒)를 말미암은 까닭에 환하게 나타남[著]과 화합하여 팔만 사천 가지 정미롭게 빛[精耀]나는 어지러운 생각을 이루었으니, 그러므로 유색(有色)의 갈람(羯南)이 국토에 유전(流轉)하여 길하고 흉함을 알리는 휴구(休咎)와 같은 정명(精明)의 무리들이 가득하게 되었다.

[해설]

내면의 의식파동의 움직임은 계속 흐르며 움직이지만, 그 중에 어떤 잡파동은 머물러서 정상적인 의식파동의 흐름을 막는 장애를 일으키는데 이 장애로 인해서 일어나는 또 다른 오염된 잡파동이 집착의 에너지에 흡수반응되어 팔마사천가지 또 다른 의식의 잡파동의 그림자들을 만들어 내며, 이러한 한곳에 집착하는 의식의 잡파동들이 육체기관으로 현상화되면 반짝반짝 빛나는 존재들로 보이는데, 이것을 유색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유색은 여러가지 좋고 나쁜 발광체들을 통칭하는데, 이 지구에서 볼 수 있는 태양이나 별, 같은 반짝거리는 것들을 말합니다.   


바, 무색(無色 )

[본문]

由因世界 消散輪廻或顚倒故 和合暗成八萬四千 陰隱亂想하나니 如是故有無色羯南 流轉國土하야 空散銷沈其類充塞이니라

 세계에서 유(有)를 싫어하고 허공에 흩어져 윤회하는 혹전도(惑顚倒)를 말미암은 까닭에 어두움[暗]과 화합하여 팔만 사천 가지 어두운 생각을 이루었으므로 무색(無色)의 갈람(羯南)이 국토에 유전(流轉)하여 허공에 흩어져 무(無)에 돌아가려는 공상소침(空散銷沈)의 무리들이 가득하게 되었다.

[해설]

내면 의식파동의 세계에서 색으로 드러내기 싫어하는 의식의 잡파동들이 드러나지 않은 부분과 화합반응하여 팔만사천가지 온갖 어두운 의식의 잡파동 그림자를 만들어서 허공 속에서 흩어져서 무(無)로 돌아가려는, 소멸하려는 중생(기운)을 말합니다.연기, 아지랑이, 먼지,안개, 구름 같은 것 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사.유상(有想)

由因世界 罔象輪廻影顚倒故 和合憶成八萬四千 潛結亂想하나니 如是故有有想羯南 流轉國土하야 神鬼精靈空散銷沈其類充塞이니라

 세계에서 망상(罔象)으로 윤회하는 영전도(影顚倒)를 말미암은 까닭에 기억하는 생각[憶]과 화합하여 팔만 사천 가지 잠기어 맺히는 어지러운 생각을 이루었으므로 유상(有想)의 갈람(羯南)이 국토에 유전(流轉)하여 천신(神), 귀신[鬼], 정령(精靈)의 무리들이 가득하게 되었다.

[해설]

그림자와 같이 실물로 존재하지 않고 형상이 없는 것을 영전도(影顚倒)라고 하는데, 내면의 의식파동 운동이 전에 있던 기억력과 화합반응하여 팔만사천가지 의식의 잡파동(상상력)들이 어지럽게 일어나는데, 이것이 마음으로 현상화되어 나타난 다는 것이며, 귀신,도깨비,정령 등이 있습니다.


아.무상(無想)

[본문]

由因世界 愚鈍輪廻癡顚倒故 和合頑成八萬四千 枯槁亂想하나니 如是故有無想羯南 流轉國土하야 精神化爲土木金石하는 其類充塞이니라

 세계에서 우둔하게 윤회하는 치전도(癡顚倒)를 말미암은 까닭에 완고함[頑]과 화합하여 팔만 사천 가지 바짝 마른[枯槁] 어지러운 생각을 이루었으므로 무상(無想)의 갈람(羯南)이 국토에 유전(流轉)하여 정신(精神)이 변화한 토목금석(土木金石)의 무리들이 가득하게 되었다.

 [해설]

생각은 없으나 형태가 있는 만물의 물질이 모두 무상(無想)에 해당합니다. 흙(土),나무(木),쇠(金),돌(石) 등 무생물들도, 실은 우리 내면의 의식 파동성 중에서 아주 둔하게 움직이는 의식파동부분들이 어리석음(痴)으로 전도되어 육체기관에 의해 무생물로 현상화되어 나타나 보이는 것입니다.


자.비유색(非有色)

[본문]

由因世界 相待輪廻僞顚倒故 和合染成八萬四千 因依亂想하나니 如是故有非有色相 有色羯南 流轉國土하야 諸水母等 以蝦爲目하는  其類充塞이니라

 세계에서 뿌리 없이 서로 기대어 윤회하는 위전도(僞顚倒)를 말미암은 까닭에 오염[染]과 화합하여 팔만 사천 가지 인연에 의지[因依]하는 어지러운 생각을 이루었으므로 비유색상(非有色相)인 유색(有色)의 갈람(羯南)이 국토에 유전(流轉)하여 수모(水母,해파리)처럼 새우로 눈을 삼는 무리들이 가득하게 되었다.

[해설]

비유색(非有色)은 색상(色相)이 있는 것이 아니면서 색을 이룬 것입니다. 위전도(僞顚倒)란 자기 구실은 제대로 못하고 다른 것에 기탁해서 존재하는 것을 말합니다. 말하자면 모체에서 기생해서 살아가는 기생충,세균,미생물이나 새우눈에 의지해서 움직이는 해파리, 또는 겨우살이 같은 남의 몸에 기생해서 살아가는 생물체를 말합니다.


차.비무색(非無色)

[본문]

由因世界 相引輪廻性顚倒故 和合呪成八萬四千 呼召亂想하나니 如是故有非無色相無色羯南 流轉國土하야 呪詛厭生其類充塞이니라

 세계에서 서로 당기어 윤회하는 성전도(性顚倒)를 말미암은 까닭에 주문과 화합하여 팔만 사천 가지 부름[呼召]에 따르는 어지러운 생각을 이루었으므로 비무색상(非無色相)인 무색(無色)의 갈람(羯南)이 국토에 유전(流轉)하여 저주하고 싫어하는 무리들이 가득하게 되었다.

[해설]

​내면의 의식파동 움직임이 없이 어둠 속에서 무색(無色)으로 숨어 있다가 주문을 외우면 주문에 이끌려서 현상화되어 나오는 귀신이나 정령같은 존재들을 말합니다. 이것들도 내면의 의식파동들이 만들어내는 환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카. 비유상(非有想)

​[본문] 

由因世界 含妄輪廻僞顚倒故 和合異成八萬四千 廻互亂想하나니 如是故有非有想 有想羯南 流轉國土하야 彼蒲盧等 異質相成하는  其類充塞이니라

 세계에서 허망에 합하여 윤회하는 망전도(罔顚倒)를 말미암은 까닭에 다름[異]과 화합하여 팔만 사천 가지로 돌고 도는[廻互] 어지러운 생각을 이루었으므로 비유상(非有想)인 유상갈람(有想羯南)이 국토에 유전(流轉)하여 포노(蒲盧,나나니)처럼 바탕이 다른데 서로 이루는 무리들이 가득하게 되었다.

[해설]

비유상(非有想)은 망(妄,가짜)에 화합하는 망전도(妄顚倒)에서 비롯됩니다. 본래는 그렇게 하지 않을려고 하는데, 이질적으로 변해서 생기는 것을 망전도(妄顚倒)라고 합니다. 내면의 의식파동운동에서 서로 다른 파동끼리 화합해서 보이지 않는 부분의 파동움직임이 그림자로써 잠재하고 있다가 어떤 조건에 의해 숨어 있던 파동 에너지의 그림자가 다른 의식파동에너지와 화합반응하여, 본래의 자기 파동이 아닌 엉뚱하게 다른 형태의 의시파동에너지로 변해서 나타나는데, 예를 들어 뽕나무 벌레를 나나니집에 놓아두면 뽕나무 벌레가 나나니벌이 된다는 것입니다. 본성은 그렇지 않은데 허망하게 교합하여 그 본성이 바뀐다는 것입니다.  


  타.비무상(非無想)

[본문]

由因世界 冤害輪廻僞顚倒故 和合怪成八萬四千 食父母想하나니 如是故有非無想 無想羯南 流轉國土하야 如土梟等 附壞爲兒하고 及破鏡鳥 以毒樹果異 抱爲其子어든  子成父母 皆遭其食하는 其類充塞이니라

 세계에서 원한으로 윤회하는 살전도(殺顚倒)를 말미암은 까닭에 괴이함[怪]과 화합하여 팔만 사천 가지 부모를 잡아먹는 어지러운 생각을 이루었으니, 그러므로 비무상(非無想)인 무상갈람(無想羯南)이 국토에 유전(流轉)하여 토효(土梟,새의 일종) 등이 흙덩이[土壞]를 붙들고 새끼를 삼고, 파경조(破鏡鳥)는 독수(毒樹)의 열매를 품고 새끼를 삼기 때문에 새끼가 성장하면 부모를 잡아먹는 무리가 가득하게 되었다.

[해설]

​태어나기 전부터 서로 원한이 맺여있어서 상대를 해치는 마음을 가지고 태어나는 중생을 비무상(非無想)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내면의 의식파동 운동이 잠재적으로 서로 반발하고 해치는 에너지를 잠재하고 있다가 어떤 인연이 되면 그 상대를 해치는 기운이 괴기한 에너지와 화합반응해서 팔만사천가지의 어지러운 망상으로 일어나고, 그 어지러운 살기운(殺氣運)들이 현시화되어 실지로 자기 부모를 잡아먹는 그런 생명체들이 나타납니다. 예를 들면 살모사는 새끼를 낳으면 어미가 죽게 되고, 사마귀 같은 것도 자기 새끼를 낳게 위해서 자기 배우자인 숫놈을 잡아 먹는다고 합니다. 이런 것들이 비무상에 해당하겠습니다.

[본문]

是名衆生十二種類니라

 이것을 중생의 12종류(十二 種類)라 한다. 

[해설]

이상으로 중생과 세계의 전도와 그 전도의 결과로 나타난 중생의 12가지 유형을 살펴 보았습니다. 본래는 원만하고 청정한 비이원적인 진여에서 주체와 객체(能所)의 이원화로 허망하게 분리되고, 다시 주객(主客)으로 인해서  시간과 동서남북상하의 공간적 방위가 드러나면서 허망한 육진(六塵)의 세계가 형성됩니다. 허망한 세계에 의지하여 발생하는 생명력이 나오고, 이것이 중습(重習)하여 서로 업(業)을 짓고 생(生)과 멸(滅)을 수없이 반복하므로서 허망한 업의 중생이 생깁니다. 중생은 다시 인연을 따라 업을 짓고 서로 윤회하여 12가지유형으로 윤전(輪轉)합니다. 이러한 업의 윤회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중생과 세계라는 것이 마치 눈을 비비면 나타나는 어지러운 허공꽃과 같은 허망한 것임을 깨닫고, 본래의 묘하고 원만하고 참되고 밝은 대 열반심을 얻어야 겠습니다.

                                                                                            ​ -무한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