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들 가르침/라마나 마하리쉬

진아는 생시,잠,꿈과 다섯가지 껍질을 벗어나 있다.

무한진인 2016. 7. 19. 09:42


어떤 방문객이 <브리하다라니이까 우파니샤드> - '마이뜨리아'장의 의미를 설명하는 <분별정보>의 한 구절을 낭독하고, 거기에 나오는 아뜨마의 의미를 물었다.

마하리쉬 : 진아입니다.

질문자 : 사랑은 다른 어떤 것에 대한 것 아닙니까?

마하리쉬 : 행복에 대한 욕망은 항상 존재하는 진아의 행복을 입증하는 하나의 증거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그 욕망이 그대에게 일어날 수 있겠습니까? 만약 두통이 인간에게 본래적인 것이라면 아무도 그것을 없애려고 하지 않겠지요. 그러나 두통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그것을 없애려고 애씁니다. 왜냐하면 두통이 없던 때를 알고 있으니까요. 사람은 자신에게 본래적인 것만 욕망합니다. 마찬가지로 그가 행복을 욕망하는 것도 행복이 자기에게 본래적이기 때문입니다. 본래적이기 때문에, 그것은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불행을 없애는 것뿐입니다.

그리고 나면 항상 존재하는 지복을 느끼게 됩니다. 원초적인 지복이 비아(非我)에 의해 가려지는데, 이 비아는 비(非)지복, 곧 불행과 동의어입니다. "불행의 소멸이 행복의 성취"입니다. 불행과 뒤섞인 행복은 불행일 뿐입니다. 불행이 제거되고 나면 항상 존재하는 지복이 얻어진다고 합니다. 고통으로 끝나는 쾌락은 불행입니다. 인간은 그런 쾌락을 피하고 싶어 합니다. 쾌락에는 희열, 환희, 대환희가 있습니다. 바라던 대상이 곁에 있으면 희열이 일어납니다. 그것을 소유하면 환희가 일어나고, 그것을 즐길 때는 대환희가 일어납니다. 이런 상태들이 즐거운 이유는 한 생각들이 다른 생각들을 물리치고, 그런 다음에는 이 한 생각도 진아 속으로 합일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생태들은 지복각(至福殼-지복의 껍질)안에서만 향유됩니다. 생시의 상태에서는 대체로 명지각(明知殼-지성을 껍질)이 지배합니다. 깊은 잠 속에서는 모든 생각이 사라지는데, 그 흐릿한 상태도 지복의 일종입니다. 이때는 지복각이 지배적인 몸입니다.

이런 것들은 껍질이지 핵심이 아닌데, 핵심은 이 모든 것의 안에 있습니다. 그것은 생시, 꿈, 깊은 잠을 넘어서 있으며, 참된 지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실재입니다. ​ 


                                                                                  -라마나 마하리쉬 대담록-


[閑 談]​

위 본문에서 지복각(지복의 껍질), 명지각(지성의 껍질)이라는 용어가 나오는데, 여기에 대하여 좀 더 체계적으로 설명한 글을 다른 글에서 인용해 보겠습니다. 아래 글은 본인의 브로그에 전에 게재했던 글인데, 싯다르메쉬와르 마하리쉬의 가르침 글 중에서 <진아를 감싸고 있는 다섯가지 껍질과 네 가지 몸>이란 제목으로 본 브로그에 올렸던 글을 다시 복사한 글입니다. 이 글을 참고하면 위의 라마나 마하리쉬가 말씀하시는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진아를 감싸고 있는 다섯가지 껍질과 네 가지 몸>

진아는 다섯겹의 껍질 또는 덮개가 감싸고 있는 번데기와 같다고 묘사되기도 한다.

1. 음식의 껍질(肉身殼):  물질로 된 거친 육체다.

2. 생기의 껍질(生氣殼) : 5개 프라나의 생기 에너지로 채워져 있다.

3. 마음의 껍질(意識殼): 마음의 사고와 결심,분별, 지각하는 기능으로 구성되어 있다.

4. 지성의 껍질(明知殼) : 나라는 느낌과 미세한 앎의 작용

5. 지복의 껍질(至福殼) : 원인체(原因體, Causal Body)이다.

깊은 잠속 또는 의식이 있든지 없든지 간에 지복 속에서 대상적인 것을 완전히 잊어버린 상태,즉 망아(忘我)상태를 말한다. 자아는 완전히 무지의 망각상태가 된다. 

마음은 삼세(三世:과거,현재,미래)를 가로지르는 성자 나라다와 비슷하며, 사람들이 신에 대한 헌신의 길로 인도되도록 도와주기 위하여 사람들에게 속임수로 장난을 친다.  

모든 사람의 마음은 깊은 잠, 꿈, 생시의 세가지 상태에 제한되어 있다. 

구도자는 다섯겹의 껍질을 돌아다니면서  자아인 우주의 신, 비슈뉴신을 찾아서 순례여행을 떠나야 한다.

다섯겹 껍질은 육체를 구성하는 오원소(地水火風空)와의 상호작용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자아는 힌두신화에서 330백만개의 신으로 묘사한 바로 그 자체인 것이다.

육체 그자체가 "깨달음의 신성한 사원" 카시(Kashi)다. 

미세우주 속에 있는 것은 무엇이든 거대 우주 속에도 포함되어 있다. 

라메쉬와르로 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라메쉬와르(힌두교 순례지)는 "라마는 이스와라신이다", 즉 "진아는 신이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라메쉬와르를 순례한다는 것은 내면의 진아인 신을 자각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바(個我,에고)와 이스와라(우주신) 의 다른점은 무엇인가?

지바(에고적 자아)는 육체형상을 표현한 것이고, 반면에 이스와라(우주신,보편적 자아)는 의식의 형상을 보여준 것이다. 

개인자아(지바) 처럼 이스와라 또한 네가지 몸을 가지고 있다.  

1. 개인의 거친 물질로 된 육체와  물질적인 우주가 있다.

2. 미묘체는 부라마, 비슈누,마헤쉬에 의해서 나타난 330백만개의 신이 존재한다.

우주 현상세계에 나타난 모든 생명체를 말한다.

3. 원인체는 가장 미세한 형상으로 표현된 것이며,보여지던 이 세상이 완전히 무지의 장막으로 차단되어 세상이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된다. 개인의식의 뿌리이며,무지 그 자체다.

4. 대원인체는 원초적인 몸으로써 물라 프라크티, 원초적인 환상, 사트치트아난다(존재,의식,지복)라고 하며, 단일한 의식이다. "내가 있다"는 앎의 뿌리이다. 우주적 자아라고도 한다. 

거친 육체, 미묘체, 그리고 원인체는 개인자아(지바, 육체적 자아)의 형체이다. 

결과적으로 개인자아에서 내면에 표현된 것과 보여지는 거친 형태들은 하나다.

공기는 우리들의 육체를 구성하는 원소들 중의 하나다.

이 공기는 대우주 안에 있는 공기와 똑 같은 것이다.

이 말은 신의 몸으로 표현되는 이 우주와 개인의 거친 육체는 동일하다는 것을 설명해준다.

개인몸과 우주는 양쪽이 다 오원소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자아의 미묘체와 이스와라(우주신)의 미묘체도 하나이며, 동일하다.

그러므로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세가지 몸은 개인육체와 마찬가지로 이스와라의 우주체도 동일하다. 

초원인체에서 표현되는 모양과 보이는 형태는 동일하다.

그것이 사트치트아난다(존재,의식,지복, "내가 있다"존재의식)라고 부른다.

개인자아에서 표현되는 형태와 신에게서 표현되고 보여지는 형태는 둘 다 동일하다.

개인자아와 신의 참본성은 같다.

개인과 신은 분명히 별도로 떨어져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참된 본성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첫번째 몸은 거친 육체이고, 여덟번째 몸은 원초적 환상(물라마야, 싸트치드아난다)이다.

개인자아와 신(이스와라)의 네개의 몸을 걷어내 버리고 나서,

맨 마지막에 남아있는 "그것"이 생각 넘어인 참나인 것이다.

그것은 완전히 안정되어 있다.

그것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절대진아는 개인자아 혹은 신인 이스와라(내가 있다는 앎)에 의해서 알려질 수가 없으며,이 둘은 모두 참되지 않다.

무지 그자체 또는 무지에 의해서 나온 지성을 통해서 깨달음을 구하려고 하지 말고, 영원한 절대진아를 바로 알아차려야 한다.    -싯따르메쉬와르 마하리지 -


이 다섯가지 껍질과 네 가지 몸은 진아를 가리는 장애물들입니다. 말하자면 진아라는 형상없는 것에 다섯겹의 껍질이 층층으로 겹쳐서 가리고 있는데, 이것을 또 다른 분류로 4겹의 다른 몸으로도 말합니다.

우리가 진아를 깨치기 위한 정신수행은 이 다섯가지 껍질을 하나하나 벗겨가면서 내면으로 들어 가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육체가 나인줄 알았는데, 수행을 하다보니 육체가 내가 아니라는 깨침을 얻게 되고, 다음에는 마음이나 인식작용이 나라는 것으로 알았었는데, 더욱 깊히 공부하다보니 이 마음과 의식도 내가 아니라는 것을 깨치게 됩니다. 이렇게 육체가 내가 아니고, 또한 마음도 내가 아니라는 것을 깨치면, 그 다음에는 아무 것도 없는 잠같은 망각상태의 원인체(의식의 뿌리)가 나라고 여겼는데, 수행을 통해서 더욱 깊은 원인체 삼매에 장기간 잠겨보니, 그 깊은 잠같은 원인체도 내가 아니라는 깨침이 일어나 전체적인 앎으로 나와 육체 개인의식을 벗어나 우주의식으로 나오게 됩니다. 이 전체적인 우주적 앎이 대원인체 또는 초원인체라고 부르는 개인의식과 진아 사이의 중간 영역인데, 이곳에서 오랫동안 안정되게 삼매에 잠겨 있으면, 점점 진아의 빛에 의해서 습업이 녹아 항상 그대로 변함없이 있는 진아를 최종적으로 깨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수행으로 도달할 수 있는 최종 단계는 대원인체 삼매까지 일 뿐이고, 진아는 도달한다기 보다는 항상 거기 그대로 있었던 것이라는 것을 비로소 나중에 깨우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수행을 하지 않고도 타고난 성인 자질이나, 어떤 믿음이나 이해의 힘으로 바로 진아를 깨칠 수 있는 사례도 흔치는 않지만, 간혹 그런 일이 있었다는 고사(古史)도 우리는 서적에서 간혹 읽어볼 수가 있습니다. 

또한 근대사에 출현한 라마나 마하리쉬도 수행도 별로 하지 않고 저절로 타고난 그대로 혼자서 어린시절 진아를 깨친 성인으로써 우리 현대인들에게 저절로 진아를 깨친 산 증인의 본보기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무한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