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들 가르침/능엄경

능엄경 공부(86)

무한진인 2015. 10. 30. 10:06

[무한진인의 능엄경 공부하기 86회]


 3-3. 매듭을 푸는 방법과 차례를 설함


[본문] 

[由汝無始 心性狂亂하야 知見妄發하고 發妄不息 勞見發塵하나니勞目睛 則有狂華 於湛精明 無因亂起인달하야 一切世間山河大地  生死涅槃 皆卽狂勞顚倒華相이니라 ]

   네가 시작이 없는 옛날부터 심성이 어지럽고 산란하여 지견(知見)이 허하게 생겨나고, 허망을 드러내어 쉬지 아니하니 보는 작용이 피로하게  되고, 마음을 더럽히는 번뇌를 발생시키는 것이다. 이는 마치 눈동자가   피로해지면 곧 허공에 헛보이는 꽃[狂華]이 본래 맑고 정명(精明)한 가운데 까닭 없이 어지럽게 일어나는 것처럼, 일체세간의 산하대지와 생사  열반이 있는 것도 다 어지럽고 혼란한 미혹[勞,피로]으로부터 전도(顚倒)된 공화(空華)의 허상일 뿐이다.”

[해설]

"시작이 없는 옛날부터 심성이 어지럽고 산란하여 지경이 허망하게 생겨나고 - -"이후 전체 문장에서, 알수 없는 태곳적부터 사람은 무명(無明)으로 인해 육근의 작용이 허망하게 생겨나고, 이렇게 허망한 의식파동의 움직임으로 인해서 마음이 피로해지므로 끊임없이 번뇌망상이 생겨서, 그 번뇌망상에 괴롭힘을 당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눈이 피로하면 허공에서 허공꽃이 보이는 것처럼, 원래는 맑고 밝은 허공 밖에 없는데 어지러운 헛것이 보이는 것처럼, 일체 현상세계의 산하대지와 생사(生死)현상, 심지어 열반이라는 개념조차도 다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의식파동의 움직임에 미혹되어 피로해진 까닭에 허공꽃처럼 나타나는 허상(虛像)이라는 것입니다.

바탕에는 아무 것도 없고 움직임도 없지만, 사람의 감각세계 이전의 현상세계는 모두가 피동의식으로 되어 있는데, 이 파동의식의 바다가 전체는 동일하지만 부분적으로는 파동물결들이 약간씩 그 경계가 다르므로, 서로 다른 파동의식의 경계에서 부분적인 공진현상이 일어나 그로 인해서 감각세계 밖으로 여러가지 모양과 성질이 다양하게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꼭 보는 눈의 감각작용 이전 뿐만 아니라, 전체 감각작용,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의 6감각작용의 내면에서도 모두 파동의식의 홀로그램 바다로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 모든 우주 만라만상, 형상의 감각세계이전의 내면은 전체가 하나로 된 의식파동의 바다가 있고, 그 파동의식의 바다 인전은 파동작용이 전혀 없는  고요한 여래장이 있는 것이죠.

아무 움직임도 없는 여래장 바탕에서 한 움직임이 일어나 미세한 파동의식의 장(場)이 형성되고, 파동의식의 바다가 점점 더 복잡한 파동무늬의 바다가 되면서, 여기 저기 다른 파동경계가 번지고 서로서로 간섭하며 상호작용으로 이해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복잡하고 다양하고 지저분한 파동무늬의 바다가 되어 버리는데, 이러한 복잡한 파동의 바다가 감각의식을 거쳐서 우리가 현실적으로 보고 느끼는 여러가지 다양한 현상과 모양의 세계가 펼쳐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생들은 6감각작용을 통해서 파동의식의 거친 공진작용에 의해서 아주 잠시 동안만 겉모양으로 그려지는 거친 경계의 현상화된 그림자 형상을  실제라고 착각하고 있으므로, "전도(轉倒)된 헛것을 본다"고 말한 것입니다.

   

   [본문]

  [阿難言此勞同結인댄 云何解除고하니 如來以手 將所結巾하사 偏掣其하시고 問阿難言하사대 如是解不 不也世尊이시여 旋復以手 遍牽右邊하시고 又問阿難하사대 如是解不 不也世尊이시여 佛告阿難吾今以手 左右各牽이나 竟不能解하니 汝說方便하라 云何解成 阿難白佛호대尊當於結心 解卽分散이니라 佛告阿難如是如是 若欲除結인댄 當於結心이니라 ]

 

   아난이 부처님께 사뢰었다.

“이러한 미혹[勞,피로]이 생기는 것이 저 매듭이 지어진 것과 같다면 어떻게 풀어 없애야 되겠습니까?”

   하니 여래께서 손으로 매듭이 맺힌 수건[華巾]을 잡고서 그 왼쪽을 당기시며 아난에게 물었다.

   “이와 같이 하면 풀리겠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어!”

   부처님이 다시 손을 돌려 그 오른쪽을 당기면서 또 아난에게 물으셨다.

  “이와 같이 하면 풀리겠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어!”

   부처님이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지금 손으로 왼쪽과 오른쪽으로 각각 당겼으나 마침내 풀리지 않는다고 하였으니 네가 한 번 방법을 말해 보아라. 어떻게 하여야 매듭이   풀리겠느냐?”

   아난이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어! 마땅히 매듭의 중심에서 풀면 바로 풀릴 것입니다.”

   부처님이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다. 만약 매듭을 풀려거든 응당 매듭의 중심에서 풀어야 하느니라.

 [해설]

아난이 말하기를 이 피로함이 매듭이 맺힌 것과 같다고 했는데, 여래장 묘진여성이 피로해져서 진(塵)이 이루어졌다고 했는데, 아무 움직임도 없는 바탕이 피로해져서 진(塵,티끌,대상)이 생겼다는 것은 바로 깨끗한 파동의식이 거칠고 불안정한 파동의식으로 되었다는 것이며, 진(塵)이라는 것은 바로 거칠고 불안정하게 움직이는 파동의식, 즉 대상을 말합니다.

따라서 매듭을 푼다는 것은 원래 청정하고 고요한 여래장에서 생긴 거칠고 불한정한 의식파동을 어떻게 하면 깨끗하게 풀어지게 하여 그 이원화 환상(幻相)으로부터 벗어나게 할 수가 있겠느냐고 묻는 것입니다.

그랬더니, 부처님께서 매듭이 있는 수건을 왼쪽, 바른 쪽을 하나씩 당기면서, 이렇게 당기면 매듭이 풀어지겠느냐고 묻습니다. 당연히 아난이 그렇게 당기면 풀지 못한다고 대답했죠. 그래서 아난보고 너는 어떻게 해야지 매듭을 풀수 있느냐고 묻습니다. 아난이 매듭이 맺혀 있는 가운데를 잡고 풀어야 한다고 대답합니다.

원래 매듭이야 매듭이 맺힌 가운데를 잡고 푸는 것은 일반상식적으로 당연한데, 여기서는 비유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그 의미를 다시 풀어 보면, 부처님이 매듭진 수건을 왼쪽,오른 쪽으로 당긴 의미는 무엇인가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수건 하나 자체가 여래장 자체를 의미하는데 그 수건 하나에 6개의 매듭이 지어졌는데, 매듭 중에서 제일 처음에 생긴 끝쪽이 절대바탕, 깨달음상태 쪽이고, 매듭이 맨 마지막에 생긴 쪽 이후가 이원화 의식상태, 즉 범부의 분별마음상태라고 비유해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왼쪽이든 오른 쪽이든 간에, 매듭이 제일 처음에 생긴 쪽을 잡아 당긴다는 것은 절대계 즉 매듭들이 생기기 이전의 여래장 깨달음 상태에서 매듭(根)을 풀려고 하는 것을 말하고,  마지막 매듭 끝에서 잡아당긴다는 것은 이원화 마음, 즉 범부의 보통 분별 마음 상태에서 매듭을 풀려고 한다는 것을 비유해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왼쪽 끝, 바른쪽 끝에서 매듭을 풀려고 한다는 것은 깨달음 상태에서 매듭을 풀려고 한다는 것은 원래 말도 안되고, 범부의 분별마음 상태에서 매듭을 풀려고 해도 안된다는 것을 비유한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매듭 가운데서 풀어야 한다는 것은 무엇을 비유한 것인가요? 바로 절대상태와 이원화 분별마음의 중간인 "내가 있다"앎의 존재의식 상태에서 根의 매듭을 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주적 존재의식(내가 있다)상태는 범부의 분별마음 쪽에서 보면 공(空)또는 무(無) 상태입니다. 그런데 절대바탕 쪽에서 보면 아직 미세한 파동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무명(無明)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내가있다" 존재의식상태는 절대바탕과 범부의 분별마음의 중간 매듭(매개체,다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 능엄경에서도 바로 매듭을 풀려면 매듭 중심에서 풀으라는 말이 "내가 있다"는 존재의식의 지점에서 풀으라는 말인데, '매듭을 푼다'는 것은 "파동성 이원화 의식"을 벗어나는 것이니깐, 그 행위의 구체적인 것은 바로 "내가 있다"는 존재의식, 공(空) 또는 무(無)에서 가만히 삼매에 머물러 있으라는 말입니다. 물론 자세한 방법론은  이 다음에 이근원통법을 이야기할 때에 자세히 나옵니다. 여기서는 이 정도만 소개하겠습니다.   

 [본문]

 [ 阿難 我說佛法從因緣生함은 非取世間和合麤相이라 如來發明世出世호대 知其本因 隨所緣出하며 如是乃至恒沙界外 一滴之雨라도知頭數호대 現前種種松直棗曲 鵠白鳥黑皆了元由니라 是故阿難汝心中하야 選擇六根하라 根結若除塵相自滅이니 諸妄消亡不眞何待리요 ]

   아난아! 내가 설법을 하는 가운데‘모든 것이 인연을 따라 생긴다.’고  설명했던 것은 세간의 고정된 체성을 가진 것[麤相]의 화합을 취한 것이   아니다.

 여래는 세간과 출세간의 법(法)을 드러내어 그 근본 원인이 다만 인연을 따라 나오는 것임을 알며, 이와 같이 더 나아가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이 많은 세계에 내리는 빗방울의 수효까지도 아는 것이니 즉 앞에 나타나는 가지가지 현상 가운데 소나무는 곧고 가시나무는 굽었으며, 따오기는 희고  까마귀는 검은 것에 대하여도 그 근원과 연유를 모두 안다.

   그러므로 아난아! 너의 마음대로 육근(六根) 가운데 어느 하나를 선택하여 그 근(根)의 매듭이 만약 풀리면 마음을 더럽히는 모든 대상은 스스로  소멸하게 된다. 이와 같이 모든 허망한 것이 사라진다면 참되지 않는 것 어디에 기댈 수 있겠느냐?

[해설]

부처님이 "모든 것은 인연을 따라 생긴다"는 인연법은 그것이 우리가 지금 보고 듣고  느끼고 하는 감각작용으로 드러난 현상세계의 고정된 각종 물리적 현상의 인연관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현상세계가 나온 근본원인인, 감각기관과 두뇌작용 이전에 내면의 홀로그램 의식 파동의 바다에서 일어나는 동일한 파동의식의 장안에서 각종 작은 소용돌이 파동의 상호간 작용과 인연작용으로부터 기인한다는 원리를  말한다는 것입니다.

전에도 기회있을 때마다 이야기했지만, 원래 우리의 본성은 파도없는 명경(明鏡)같이 맑고 밝으며 움직임이 전혀 없는 절대바탕에서, 원인도 모를 미세한 파동이 일어나 근본 무명의 원인이 되고, 그 무명으로부터 거친 파동의식으로 변해서, 다양하고 무한한 수의 작은 경계가 있는 수많은 파동의식이 생기는데, 이 수많은 작은 파동의식의 소용돌이들이 우리의 감각기관과 두뇌작용에 의하여 시간과 공간의 3차원적인 영상의 그림자로 그려지는 것이죠. 따라서 우리가 지금 보고 듣고 느끼는 이 물질적인 현상세계, 두뇌작용과 감각기관의 작용의 이전의 상태는 파동의식이 마치 무한하게 일렁이는 파도처럼 움직이며 작용하는 무한한 크기의 홀로그램 파동의 바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부처님이 말씀하시는 빗방울의 수효, 소나무는 곧고, 따오기는 희고 까마귀는 검다라는 것은 모두가 감각두뇌의식 이전에는 한 바다 안에 있는 조그만 파동 물결 속에 같이 포함되어 있어서 그 근원이 같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홀로그렘의 파동 속에서는 어느 한 지점에서 모든 성분이 그 한점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말하자면 시공간에 있는 모든 것은  한 점속에 응축되어 전체를 포함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모든 것은 그 근원이 하나이며, 다 같은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육근(六根) 가운데 어느 한 根만 선택해서 그 근의 매듭을 풀어버리면, 모든 파동의식의 지저분한 망상잡념과 물리적 우주 삼라만상의 전체 대상에서 벗어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즉 보는 작용이면 보는 작용, 듣는 작용이면 듣는 작용 하나 만을 선택해서, 그 듣는 작용의 매듭, 즉 듣는 자와 듣는 대상이 둘 다 사라지는 삼마지에 들면  매듭이 풀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한 근만 선택해서 그 근의 작용 속에서 주체와 대상이 하나가 되어 삼마지에 든다면, 다른 모든 감각대상들도 같이 소멸한다는 것이죠.

근(根)의 매듭을 만약 없애면 모든 대상(塵)들이 스스로 사라진다는 말은, 명암(明暗)이 있기 때문에 안근이 생기고, 동정(動靜)이 있기 때문에 이근(耳根)이 생긴다고, 앞에서 언젠가 말했듯이, 根이 대상(塵)을 의지해서 생겼으므로, 만일 根이 맺힌 것을 없애버리면, 즉 6근의 작용이 없어져버리면, 6진(塵,대상)도 저절로 없어진다는 말입니다.

[본문]

  [阿難吾今問汝하노니 此劫波羅巾六結現前하니 同時解縈하야 得同除不 不也世尊이시여 是結本以次第綰生이니 今日當須次第而解니이다 六結同  體 結不同時어늘 則結解時云何同除이닛고 ]

   아난아! 내가 지금 네게 묻는다. 이 겁바라천왕(劫波羅天王)이 바친 수건에 여섯 개의 매듭이 분명한데 이 매듭을 한꺼번에 풀려고 하면 모두 풀릴  수 있겠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어! 그 매듭이 본래 차례로 맺혀진 것이니 금일에 응당 차례로 풀어야 할 것입니다. 여섯 개의 매듭이 몸[體]은 같으나 그 매듭은 동시에 맺혀진 것이 아닌데, 매듭을 푸는 데에 있어서 어떻게 한꺼번에 풀 수 있겠습니까?”

[해설]

이번에는 매듭을 푸는 차례를 말씀하십니다. 수건 하나에 여섯개의 매듭이 있는데, 한꺼번에 여섯개를 다 풀리지는 않는다는 것이죠, 매듭이 차례대로 맺힌 것이니깐, 다시 매듭을 풀때는 맺힐 때의 반대순서로 풀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매듭을 맺힌 순서를 첫째, 둘째,쎗째, 넷째,다섯째,여섯째, 이런 순서로 맺었다면, 풀때는 여섯째, 다섯째, 넷째, 셋째, 둘째, 첫째, 이런 순서로 거꾸로 매듭을 풀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본문]

  [佛言六根解除 亦復如是하니라 此根初解先得人空하고 空性圓明成法解하며 解脫法已俱空不生하리니 是名菩薩從三摩地 得無生忍이니라 ]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육근 때문에 생긴 의혹을 푸는 것도 이와 같아서 육근에서 처음 매듭이 풀어질 때에 먼저 인공(人空,我空)을 얻고, 공성(空性)이 원명해지면 법해탈(法解脫,法空)을 이루며, 법해탈을 이루고 나서, 구공(俱空)도 불생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보살이 삼마지(三摩地)로부터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었다’고 한다.”

[해설]

이 여섯개의 매듭이 무엇을 비유한 것이냐는, 이전의 학자들의 의견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를 예를 들면 정맥소(正脈疏)에서는 생멸심(生滅心)에는 한 근(根)에 여섯개의 매듭이 있는데, 그것은 동(動), 정(定), 근(根), 각(覺),공(空),멸(滅), 이렇게 여섯가지 매듭으로 나누었습니다. 動이 가장 거친 파동의식이고, 점점 미세해지면서 마지막 滅은 파동의식의 없어짐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여섯 매듭 중에서 動, 靜, 根 은 세가지 매듭은 이원화 분별식(개인의식)에 해당하고, 覺,空,滅,은 "내가 있다"존재의식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의 원문에서 <육근에서 처음 매듭이 풀어질 때는 人空 또는 我空을 얻고>에서, 이때는 여섯매듭 중에서 처음 세번째 매듭까지 풀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즉 동(動), 정(靜),근(根) 이 세 매듭은 이원화 분별의식,개인의식상태이니깐, '나'라는 에고성 마음을 말하는데, 이 세 매듭이 없어지면 아공(我空), 즉 '내가 주체라는 느낌이 사라진다'라는 경지의 인공(人空)상태까지 도달한다는 것입니다.

이때부터 "내가 있다"앎의 초기상태가 됩니다.이 상태에서 완전히 에고가 없어지는 경지까지 간다면, <아공이 원명해지면 법해탈, 즉 법공 경지까지 간다>는 것입니다. 법해탈은 대상이 없어진 것입니다. 말하자면 '세상이 사라진 경지입니다. 이때는 여섯 매듭 중에서 뒤의 네번째, 각(覺), 다섯번째 공(空)의 두개 매듭이 풀리는 경지와 같습니다. "내가있다"앎의 공(空)상태가 완숙해진 경지입니다.

다음에 <구공도 불생할 것이다>는 인법공(人法空)의 경지입니다. 이 경지는 '아(我)과 법(法)'이 함께 사라져 버린 경지입니다. 나와 세상이 모두 사라져 버린 경지까지 도달한 것입니다. 구도자로써는 최고의 경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지에서는 여섯개 매듭 중에서 맨 마지막 멸(滅)이라는 매듭조차 풀어져 버린 상태입니다.

그 다음 <그리고 이것을 보살의 삼마지로부터 무생법인을 얻었다>라는 것은 구공(俱空), 즉 멸(滅)의 경지를 넘어서서 삼마지에 안주(安住)하고 있으면 결국은 무생법인을 얻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최종 깨달음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무한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