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들 가르침/능엄경

능엄경 공부(72)

무한진인 2015. 8. 9. 09:59

[무힌진인의 능엄경 공부하기 72회]


 3-3. 원만하게 통하는 근(根)이 어떤 것인가 살펴봐라 


[본문]

[阿難 汝今欲逆生死欲流하야 反窮流根하야 至不生滅인댄 當驗此等

六受用根 誰合誰離이며 誰深誰淺이며 誰爲圓通하고 誰不圓滿

나니 若能於此 悟圓通根하야 逆彼無始織妄業流하고 得循圓通하면

與不圓으로 日劫相倍하리라 ]

 아난아! 네가 지금 생사의 욕류(欲流)를 거슬러 흐름의 근원으로 돌아

생사가 없는 곳[不生滅]에 이르고자 한다면 마땅히 이러한 등의 여

섯 가지로 수용하는 근[六受用根]이 어느 것은 합하고, 어느 것은 깊고,

어느 것은 얕으며, 어느 것이 원만하게 통하고, 어느 것이 원만하게 통

지 못하는 지를 증험해 알아야 한다.

 만약 여기에서 원통(圓通)의 근(根)을 깨달아 시작이 없는 옛날부터

(妄)을 모아 이루어진 업의 흐름을 거슬리고 원통을 얻는다면 원만하

못했던 다른 근(根)과 함께 하루와 무량겁으로 서로 배가(倍加)하여

융하게 될 것이다.

[해설]

'생사(生死)의 욕류(欲流)​'라는 말에서, 生死는 生滅心, 즉 계속 움직이는 파동성 의식을 말하는데, 이 생멸심은 파동성의 흐름이므로 계속 진동하며 흐르려고 하는 관성적인 성질이 있는데, 그래서 '생사의 욕류'라는 표현을 쓴 것입니다. 일단 생멸심(파동의식)이 생겨나면 계속 움직이려고 하는 관성으로 인해 점점 커져고 확대되면서  파동주파수가 거칠어지면서 감각기관을 통해 현상계에 감각이미지로서 표현이 되는 것이죠. 그런데 이렇게 거치른 파동성 의식의 흐름을 내면으로 향해서 뿌리 쪽을 향해 점점 깊숙히 들어가면 서서히 거친 파동성에서 좀 더 미세한 파동성으로 바뀌고, 더 깊은 내면으로 들어가면 파동성 의식에서 가장 미세한 존재의식의 핵점인 뿌리까지 들어가고, 그 가장 미세한 존재의식의 핵점의 뿌리를 벗어나면 드디어 파동성의식을 완전히 벗어나 파동성의 움직임이 없는 근원에 이르게 되는데, 바로 그곳이 생사가 없는 불생멸심의 열반상태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여섯가지 감각기관들이 각자 수용하는 파동의식의 주파수 스펙트럼 범위와 그 감응감도에 따라서, 어느 것은 (촉(觸)이나  혀같은 감각기관) 그 감각기관이 직접 대상과 접촉해야 대상을 알게 되는 것이 있고(合), 어떤 감각기관은 예를 들어 귀나 눈 같은 것은 멀리 떨어져서도 들을 수가 있고 볼 수가 있으며(離), 또 깊고 얕다는 것에서, 얕다는 것은 거친 주파수감각파동으로 직접 접촉해야  아는 감각기관을 말하며, 깊다는 것은 미세한 파동 주파수로서,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도 감응하는 감각기관을 말한다고  설명하는 이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중에는 어느 것이 원통(圓通), 즉 원만하게 바탕과 통하느냐, 또는 그 바탕과 통하지 못하냐하는 것을 직접 체험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원통하다는 것은 감각기관의 파동의식 주파수 스펙트럼 범위가 얼마나 넓게 전체를 수용하느냐, 즉 수용하는 주파수 스펙트럼 범위가 광범위하게 넓으냐는 것이고, 원통하지 못하다는 것은 작용하는 주파수 범위가 극히 좁으냐 하는 것을 따지는 말일수도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원래는 감각기관의 작용이 허망함을 깨달아 그 바탕에 계합하여, 다른 육근과 공통되는 바탕인 불생멸심 바탕에 도달하는 상태를 원통이라고 합니다.

만일 파동적인 측면으로 보자면,예를 들어 눈은 광파 주파수대의 범위를 감응하므로 비교적 깊고 넓다고 할 수가 있고, 귀는 아주 낮은 소리 주파수 범위로 스펙트럼 범위도 좁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촉감은 물질표면의 거친 주파수이기 때문에 아주 낮고 거칠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혀로 맛을 보는 감각은 액체상태의 물질 분자급 주파수 스펙트럼대에서 감응하고, 코의 냄새맡는 감각은 기체상태의 물질분자급 주파수 스펙트럼대를 감응하므로 깊고 좁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원통하냐, 원통하지 않느냐하는 것은 수행자의 주관적인 것이지 어떤 고정적인 표준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능엄경에서는 주로 소리를 듣는 청각작용을 선택해서 이근원통(耳根圓通)에 대해서 말하고 있으나, 이것은 소리파동을 감응하는 청각작용이 가장 거칠고 낮은 감각 파동의 주파수인 관계로 가장 근기가 저열한 수행자가 수행하기 적합하기 때문에 이 이근원통을 선택해서 다라니로 수행하도록 추천한 것이지, 각 감각기관의 작용 자체는 전부 원통에 들어갈 수가 있지만, 그 수행자의 근기에 따라서 적절한가, 부적절한가를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능엄경에서 추천한다고 이근원통이 가장 우수한 것이라고 믿으면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원통할 수 있는 것은 육근(18계) 모두가 동등하게 가능하지만, 그 사람의 근기에 따라서 원통에 들어가기 적절한가, 혹은  아닌가에 따라 그 사람의 주관과 수용능력에 따라 다른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각각 자신이 직접 체험해 보아서 느껴 보아야 한다고 말씀한 것입니다.  

육근 중에서 어느 것이 자신의 근기에 딱 들어 맞는 원통한 根인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원통 뿐 아니라, 合, 즉 직접 맞대서 감응하는 것인지, 떨어져 있어도(離) 감응하는 것인지, 또 깊은 것인지, 얕은 것인지, 원통한 것인지, 원통하지 않은 것인지, 자신이 스스로 체험해서 직접 깨달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원통근을 가지고 공부를 하면 하루만 해도 단박에 깨달을 수 있는 것을, 불원통 根을 가지고 공부하면 몇겁을 공부해도 잘 안 된다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자신에게 적합한 원통근을 따라 해야 쉽고, 불원통근을 따라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앞에서도 전에 이야기 했듯이, 이 원통근을 통해서, 불생멸심 상태로 수행(因)을 해야, 불생멸심의 과(果)을 얻어낼 수 있기 때문에, 먼저 원통근에 대해서 조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문]

[我今備顯六湛圓明 本所功德 數量如是 隨汝詳擇其可入者하라

吾當發明하야 今汝增進호리라 十方如來 於十八界 一一修行하야

皆得圓滿無上菩提일새 於其中間 亦無優劣어니와 但汝下劣하야

能於中圓自在慧일새 故我宣揚하야 今汝但於一門深入호리니 入一無

하면 彼六知根一時淸淨하리라 ]

 내가 지금 육근(六根)의 맑고 원만하고 밝은 성품[湛圓明性]에 본래

갖추어진 공덕의 수량이 이와 같음을 모두 나타내었다. 그 가운데 너

의 마음이 가는 대로 어떤 것이 가장 좋은가를 가려 보아라. 내가 응당

드러내어 너희들이 바로 도(道)에 나아가게 하리라.

 시방여래는 십팔계(十八界)를 하나하나 수행하면서 모두 원만하고 위

없는 깨달음을 증득하여 그 가운데 우열이 없다. 그러나 너희들은 근기

가 하열하여 아직도 그 가운데에서 원만하고 자재한 지혜를 얻지 못했

기 때문에 내가 이를 드러내어 너희들에게 다만 일문(一門)을 택하게

하여 깊이 들어가게 하리라.

 만약 일문으로 들어가 일근(一根)의 허망함이 없어지면 여섯 가지 감각

기관[六根知]도 일시에 다 청정하게 되기 때문이다.”

[해설]

​전번회에 부처님이 육근의 공덕을 각각 계산해서 말해 주었는데, 그 가운데서 어느 것이 불생멸하는 바탕에 들어가기 좋은 것인지 아난의 마음에 드는 것을 하나 선택해 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부처님이 어느 것으로 하면 쉽고, 어느 것으로 하면 쉽지 못한가를 얘기해 줄테니 너희들이 여기서 직접 원통한 것을  한번 가려내 보라는 말씀입니다.

여태까지 여러 부처님네들이 똑같이 이근원통만 한게 아니라, 제각기 십팔계(十八界) 중에 어느 하나만 가지고 해도 부처님 경지에 원만하게 들어갈 것인데, 성인의 경지에서는 각기 우열(優劣)을 따질 필요도 없지만서도, 다만 아난, 너는 근기가 아주 낮아서 부득불 육근 중에서 어느 한가지 적당한 것을 선택해서 수행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하나의 근이 허망한 것이기 때문에, 그  한개의 허망함이 없어지면, 거기에 따라서  여섯개 근의 작용도 한꺼번에 모두 청정해 져서 불생멸심의 바탕에 도달한다는 것입니다.


[본문]

[阿難白佛言호대 世尊云何逆流하야 深入一門하야 能於六根一時淸淨

닛고 ]

 아난이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어! 어떻게 업의 흐름을 거슬러

야 깊이 일문(一門)으로 들어가 육근(六根)이 일시에 다 청정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

[해설] 

부처님의 설명을 듣던 아난이 부처님께,

그럼 어떻게 수행해야 되는지, 한가지 근(根)을 가지고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묻고 있습니다.

다음 회에 부처님의 대답이 이어집니다.

                                                              -무한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