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진인/無爲閑人 心身不二

올해도 어김없이 꽃 피운 난초에게~

무한진인 2014. 7. 7. 19:49

 

 

그대 !

올해도 어김없이

이렇게 화사한 꽃봉오리를 피어 주어

고맙소이다.

나 역시 !

그대를 위해서 1년 내내~

매주 한번씩은 그대에게  물을 꼭 주어야 된다는 것을

항상 잊지 않고 그리 해 왔소.

창가에  그대가

말없이 항상 그렇게 앉아 있음으로 해서

나 역시

무심중에  앉아서 그대를 지켜 볼 적마다

입가에서 엷은 미소가 슬며시 일어나는 것을 항상 느껴왔소이다.

아 ! 그러고 보니,

오늘이 바로

그대에게 물을 흠뻑 주는 날이구료.​

                                     2014. 7. 6.   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