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진인 2011. 3. 16. 20:03

 

"신이 있는지, 사랑이 정말로 있는지 나는 모른다."

이렇게 말하는 마음상태는 어떠한가?

 

다시 말해 기억의 반응이 없는 상태는 어떠한가?

부디 즉각적으로 대답하려 들지 말라.

 

그러면 이러 저러 해야 한다는 여러분의 생각을 인정하는 대답만 하게 된다.

"그것은 부정의 상태입니다."라고 대답한다면,

여러분은 이미 알고 있는 어떤 것과 이 상태를 비교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나는 모른다'라고 말하는 마음 상태는 존재할 수 없다.

 

"나는 모른다"라고 말할 수 있는 마음은 무엇이든 발견할 수 있는 상태다.

하지만 "나는 안다"라고 말하는 사람, 다양한 인간경험을 한 사람, 정보와 백과사전 지식으로 마음이 무거운 사람이 축적할 수 없는 무언가를 경험할 수 있을까?

그에게는 이것이 아주 어려울 것이다.

 

지금까지 습득한 지식을 마음에서 완전히 비워 버릴 때,

마음에 부처, 그리스도, 스승, 종교, 어떤 말씀도 들어 있지 않을 때,

마음이 오염되지 않은 채로 철저하게 혼자일 때,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의 작용이 완전히 멈추어 버렸을 때,

오로지 이럴 때만 거대한 혁명, 근본적인 변화의 가능성이 있다.

 

종교적인 사람은 어떤 종교, 어떤 국가,어떤 인종에도 속하지 않고, 내적으로 철저하게 혼자일 수 있는 사람, 모르는 상태에서 존재할 수 있는 사람이다.

신성한 축복은 오직 이런 사람에게만 주어진다.

 

                                                                           -지두 크리스나무리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