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들 가르침/니사르가다타 마하리지

육체느낌이 사라지면 모든 것과 한몸이 된다.

무한진인 2009. 8. 31. 20:58

 

 

 

방문자(삼십대 여인) : (깨달으면) 몸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나요?

 

마하리지 : 이를테면 마음이 바짝 메말라서 건조한 사막지대처럼 되지 않을까 하고 묻고 있는 것이오?

아니오, 그것은 그렇게 되지는 않아요.

비가 오면 메마른 대지에 풀이 싱싱하게 자라는 것과 같소.

 

방문자 : 선생님, 저는 지금부터 선생님 곁에 항상 꼭 붙어있고 싶읍니다.

 

마하리지 : 그대가 나를 좋아해서, 나와 결혼하고 싶다는 거요?

 

방문자 : 네,

 

마하리지 : 내가 지금 말하고 있는 핵심을 잘 이해해야 되요.

나는 몸 마음이 없어요.

나는 몸 마음을 초월해 있어서, 몸이 나라고 여기는 동일시가 전혀 없어요.

우리 둘 다 몸이나 마음이 없는데, 누가 누구와 함께 결혼을 한다는 겁니까 ?

우리 모두가 오직 하나일 뿐이오.

나는 이미 결혼을 했지만, 그러나 이름과 형태를 가진 별도로 떨어진 어떤 개인이라는 느낌이 전혀 없오.

"내가 있다"는 주체 원리도 그대의 환상이며,

오직 일체이므로, 그 "내가 있다"는 환상마저도 버려야 됩니다.

그러면 사람이 몸 혹은 마음이 사라져 버립니다.

절대적 하나의 그 원리는 형상이 없어, 그러므로 여자나 남자라는 성별의 구분도 없어요.

이것이 바로 남성과 여성이 하나로 합일되어 버리는 결혼이라는 것이오.

임신할 수없는 불임여성의 상태에서 임신하고 아들을 낳아 기르는데,

그것이 "내가 있다"는 상태이며,

그것이 바로 지금 나타나 보이는 이 우주 현상세계란 말입니다 !

그러나 그 절대하나는 그런 허무한 환상의 상태가 아니오.

어떤 사람이 이 유일한 절대 하나에 도전하거나 저항하려고 하겠읍니까?

(그런 사람 있으면 일루 나와 보라구 그래~)

 

방문자 : 가장 높은 지복상태에 대해서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

그리고 그것이 "내가 있음"과 똑 같은 것인지요?

 

마하리지 : 지복상태(Satchitananda) 는 행복 중에서 가장 높은 상태이긴한데,

그러나 그것은 영속적인 것은 아니구, 여전히 마음의 범주 안에 들어 있는 것이오.

최종 깨달음 상태는 이 마음의 상태인 지복상태가 아무 속성도, 모양도 없는 니루구나,즉 중성(中性,無)상태 속으로 완전히 사라지거나 해소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오.

이것이 깨달음 상태인데, 어떤 마음도, 생각도 없이,

그대가 영원한 無,제로상태로 남아있게 되는 곳이오.

 

그런데 지금 댁의 나이가 몇이나 되었소?

 

방문자 : 서른 여덟입니다.

 

마하리지 : 그대가 태어나기 2년전에, 그대의 지복이라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있소?

 

방문자 : 제가 그것에 대해서는 전혀 알수가 없죠.

 

마하리지 : 그대가 태어나기 2년 전, 그때에는,

그대에게 즐거움이나 고통 또는 생시상태와 꿈상태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었고,그래서 그것은 어떠한 경험이든간에 완전히 아무것도 없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것이  맞는 말이라고 동의하는 거요?

 

방문자 : 경험하려면 육체가 필요합니다.

 

마하리지 : 그냥 내가 묻는 것만 대답하라구요. 예스냐, 노냐 말해 봐요.

 

방문자 : 노, 아닙니다.

 

마하리지 : 그러면 그대가 없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나는 어떤 경험도 없었다"라고 말하는 자는 누구인가요 ?

앞으로 좀 더 나아가 보시오.

 

방문자 : 저를 내면으로 이끌어 넣어주시려고 하시니 정말로 감사할 뿐입니다.

 

마하리지 : 만일 그대가 내면에 있었다면, 도로 밖으로 끄집어 낼 수는 없을 거요.

누가 그대를 안으로 밀어 넣었읍니까 ?

거기에 대해 생각해 보고, 한번 대답해 보시요.

그대가 없었을 때, 그대를 앞으로든 뒤로든 데려다 준다는 문제가 어디에 있을수가 있겠소?

존재 속으로 일단 지복이 들어 온다는 것은 단순히 남성과 여성이 완전히 합일된다는 것이요.

만약 그렇지 않으면 지복이 없어요.

그대가 바로 그 지복의 생산물이오.

그대는 그 지복으로부터 38년이 되었지만,

그러나 이제야 겨우 그대가  그것을 좀 알게 되었오,

그 때에는(태어날 때) 그대가 몰랐읍니다,

세살 때까지는 그대가 그 지복이 무엇인지 몰랐는데,

그 이후에 그대는 그것을 얼핏 보긴했지만,

지금에야 그것을 알게 된 것이오.

이 모든 세상 만물은 기억 혹은 지복의 찌꺼기 흔적들일 뿐이오.

 

방문자 : 우리가 어머니 자궁 속에 있을 때와 같이 하나됨의 기억을 가지고 나왔읍니까?

 

마하리지 : 그대가 그것을 어떻게 압니까?

그대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그것은 단순히 저절로 화학작용을 하는 일종의 생화학체일 뿐이었소.

그대는 뱃속에서 그 생화학적인 작용이 완료되었을 때에 태어난 것입니다.

그대가 라즈니쉬 아쉬람에 있었을 때에 이런 것에 대하여 설명을 못 들었나요?

그 지복을 즐기려는 구도자들에게 가르쳐 준 것이 있었을 텐데?

그런 것이 있었으면 한번 말해보시오?

 

방문자 : 저는 많이 고통스러워 했읍니다.

 

마하리지 : 그것은 그런 문제가 아니오. 그 문제(지복)에서 벗어나면 안돼요.

그(라즈니쉬)가 그 방법으로 사업을 즐기고 있었다는 것을 그대가 알고 있었읍니까?

다시 말하면, 그를 개인적인 한 인간으로 보지 않고,

그가 지복을 구하는데 용기를 붙돗아 주었다고 믿고 있었소?

 

방문자 : 아닙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읍니다.

 

마하리지 : 나는 (그말에)동의하지 않소.

실내에서 빙글빙글 돌아가며, 팔딱팔딱 튀어 오르기도 하고, 서로 껴안고서 돌아가며 춤을 추는 사람들의 행동이 옳바르지 않다고 생각합니까?

 

방문자 : 네, 그것이 제가 진리를 구하는 과정에 있었던 한 현상으로써 제자신이 무지상태였던 것 같읍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은 그곳에 가지 않읍니다.

 

마하리지 : 그때에 움직임의 지복상태 또는 사트치트아난다를 추구하고 있었읍니까?

그런 움직임 속에서 춤추고 있는 것은 누구인가? 말해 봐요.

나는 그대에게서 직접 대답을 들어 보고 싶읍니다.

 

방문자 : 저는 아직 과정 중에 있읍니다.

 

마하리지 : 그대는 어떤 과정 속에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지금 바로 대답을 듣고 싶소,(웃음)

어떻게 그들이 이 지복을 얻읍니까?

부모가 되는 과정 속에서 사람들이 사트치트아난다의 즐거움이 나오는데 말입니다.

지금 내 애기를 듣고 있는 중이요?

 

방문자 : 네.

 

마하리지 : 그대는 아직도 깨달은 스승을 찾기 위하여

또 다른 곳을 여기저기 헤메고 다닐려고 합니까?

 

방문자 : 아닙니다. 저는 마하리지를 만나자 마자, 이것으로 끝입니다.

 

마하리지 : 구도수행이 끝난 후에도 무언가 찾으러 다니는 사람은

살아있는 것인가요 아니며 죽은 사람인가요?

이해하는 과정 속에서 , 진아-진지,의식은  탄생도 없고 죽음도 없는 상태로 (저절로)되어 버립니다.

(마하리지가 물을 조금 마신다)

물이 없는 것, 말이 없는 것, 이 모두가 잘 된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육체 느낌이 그대의 공(空) 속에 파뭍혀 버렸기 때문이오..

그 육체느낌이 사라지면 모든 것이 한몸이 되는 것입니다.

나는 육체가 소속되어 있는 내면과 외면을  육체적인 측면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중이오. 그 중에서 한쪽 측면은 탄생과 죽음이란 것이 전혀 없소.

 

                                                               - 니사르가다타 마하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