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들 가르침/과거선사들 가르침

알음알이가 없어져야 깨닫게 되리라.

무한진인 2009. 6. 9. 14:29

 

 

 

생각이 나오기 이전은 마치 허공과 같아서,

그것을 안다고 말 한다면 본바탕은 잃어 버리네.

 

만물을 나눠서 비추어 본다면 경계만 만드는 일이니

비추어 보는 족족 따라다니면 멍청해지고 어두워만 진다네.

 

이것 저것 비추어 보는 것이 없어져야

가장 미세한 경지이고, 가장 신묘한 깨침이니,

 

만법의 이치를 깨닫는다는 것은 앎이 없는 것이며

알음알이가 없어져야 본바탕을 깨닫게 되리라.

 

 

前際如空  知處迷宗

分明照境  隨照冥濛

縱橫無照  最微最妙

知法無知  無知知要

 

 

                                           -우두법융선사의 心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