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진인 2008. 10. 2. 14:59

 

 

 

2-29. 요가의 수행체계는 아래와 같이 8단계(八知)로 되어 있다.

 

첫째, 금계(禁戒)로써, 

자신과 사회와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도덕적 규범이며,반드시 금지하는 계율.

 

둘째, 권계(勸戒)로써,

수행자가 홀로 지켜야 할 기초적인 마음 자세이며,심신을 옳바로 갖는 계율.

 

셋째, 좌법(坐法)이며,

옳바른 명상자세를 유지하여, 평안한 마음과 명상집중을 위한 옳바른 좌법.

 

네째,조식(調息)이며,  

호흡을 통해서 생기(푸라나)를 조절하여 육체를 안정되게 유지하는 호흡법.

 

다섯째,제감(制感)이며,

육체의 감각작용에 마음이 이끌려 다니지 않도록 감각을 통제하는 법.

 

여섯째,응념(凝念)이며,

마음의 주의가 한곳에 촛점이 모아지게 하도록 의식을 집중하는 법.

 

일곱번째,선정(禪定)이며,

집중된 의식의 촛점이 변하지 않고 항상 한곳에 안정되게 머물러 있는 법.

 

여덟번째, 삼매(三昧)이며,

절대 진아와 완전히 일치하여 합일되어 있는 궁극적 무아상태.   

  


2-30. 반드시 지켜야 할 금계(禁戒)로써는,

첫째, 살생(殺生)하거나 남을 해치지 말것.

둘째, 거짓말 하지 말것.

셋째, 도둑질 하지 말것.

네째, 성적인 욕망을 절제 할 것.

다섯째, 탐욕하지 말것.

 

2-31. 수행자가 지켜야 할 이 금계(禁戒)사항은

신분, 장소, 시기,관습 등 어떤 상황일지라도 반드시 지켜야만 된다.


2-32. 수행자가 홀로 지켜야 할 권계(勸戒)에는,

첫째,몸과 마음을 항상 청정(淸靜)하게 유지하고,

둘째, 생명을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 이상을 구하지 않는 만족감을 갖일 것.

셋째, 굶주림, 목마름,추위와 더위등을 이겨내는 고행(苦行)을 극복할 것.

넷째, 신의 이름을 독송(讀頌,만트라)하는 것은 마음의 망상을 없앤다.

다섯째, 절대진아인 최고신에 대한 완전한 헌신을 하라.

등 등이 있다.

 

2-33. 위에 열거한 금계와 권계의 실행이 여러가지 망상의 장애로 인해 옳바로 실천할 수가 없을 경우에는, 그런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 분별적인 사고(念想)에 의해 강한 정신력을 기른다.

 

2-34. 요가수행을 방해하는 요인중에서,

남을 해치는 마음은,

자기가 스스로 직접 저지르는 경우도 있고,

남의 강요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행할 수도 있으며,

모른척하고 묵인함으로써 폭력이나 불의를 간접적으로 유발시키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직접,간접적으로 남을 해치는 행위는 어떻든 간에 번뇌를 일으킬 수 밖에 없는데,이 모든 장애는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으로부터 기인한 것이다.

 

이러한 행위에서 생겨나는 번뇌와 망상(妄想)은 비교적 온화한 것,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정쩡하게 애매한 것, 아주 극렬한 것, 등으로 구별이 되는데, 어떤 상태이건 간에 그런 행동은 결과적으로 수행자의 마음에 갈등과 고통만을 더욱 가증시킬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런 장애들을 스스로 제거하여 마음을 평온하게 유지해 나가야 한다.

 

2-35. 남을 해치지 않는 마음이 확고하게 정착된 청정한 마음의 수행자에게는 모든 생명체들이 적의(敵疑)를 가지지 않는다.

 

2-36. <거짓말 하지 말라>라는 계율을 완전히 지키는 수행자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고, 항상 진실하다.

 

2-37. <도둑질 하지 마라>는 계율을 완전히 지키는 수행자는 어떤 형태로든 부족함이 없는 충족을 즐긴다.

 

2-38. <성욕을 절제하라>는 계율을 철저하게 지키는 수행자는 영적인 초능력을 얻는다.

 

2-39. <탐욕하지 마라>는 계율을 철저히 지킬 수 있는 수행자는 삼세(三世)를 아는 능력을 얻는다.

 

2-40. <몸과 마음을 청정하게 하라>는 계율을 잘 지키면,

육체에 집착심이 사라지고, 다른 사람과의 육체적 접촉도 멀리하게 된다.
 

2-41. 또한 몸과 마음이 청정해지면 지복(至福)감을 얻게 되며,

집중능력이 길러져서 감각기관을 마음대로 제어할 수 있게 되고,

절대진아를 직관적으로 아는 지혜가 열린다.

 

2-42. <스스로 만족하라>는 계율을 지키는 수행자는 위 없는 최고의 지복을 얻는다.

 

2-43. <고행하라>는 계율을 잘 지키는 수행자는 마음과 육체의 더러움이 깨끗이 정화되어, 육체와 감각기관에 초자연적인 능력이 생긴다.

 

2-44. <독송을 하라> 계율을 잘 지키면 자신이 숭배하는 신의 형상을 볼 수 있다.

 

2-45. 순수존재의식(이슈와라 自在神)에 집중하면 삼매상태에 도달한다.

 

2-46. 명상자세는 편안하고 안정되게 앉아 있어야 한다.

 

2-47. 긴장을 풀고 마음을 무한(無限)한 것과 하나가 되게 함으로써 삼매로 이끈다.

 

2-48. 그렇게 편안한 좌법으로 긴장을 풀고 앉아 있으면 외부의 상대적인 감각느낌에서 벗어난다.

 

2-49. 좌법이 충분히 안정되었으면, 그 다음에 호흡을 통해서 프라나(氣)를 조절한다.

호흡조절은 숨의 멈춤(止息)에 대해서 집중하는 수행을 한다.

 

2-50. 호흡조절은 들숨과 날숨, 그리고 들숨과 날숨 사이의 멈춤,이세가지 움직임으로 이루어지며,

장소와 시간에 따라서 호흡의 길이를 길게도 하고 짧게도 조절하는 등, 세가지 움직임을 제어하는 여러가지 호흡조절기법들이 있다.

 

2-51. 외부의 대상이나 내부의 감각마저 초월한 경지를 네번째 호흡상태라고 한다.

 

2-52. 이러한 조식수련을 수행하므로써, 진아의 빛을 가리고 있는 무지(無知)의 덮개가 점차 벗겨진다.

 

2-53. 이러한 수련으로 의식이 하나로 집중되는 응념(凝念)이 더욱 쉬워진다.
 

2-54. 제감(制感)이란 감각기관을 제어하는 것으로서,

마음이 여러 감각기관과 연결이 끊어질 때에,

감각기관도 외부대상을 감지하지 않고 분리된 것같이  된다.

 

2-55. 制感이 숙달되면 감각 기관들은 완전히 구도자의 마음에 순종(順從)하게 된다.

 

                                                            - 파탄잘리의 요가 수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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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번회까지는 요가수트라의 기본 개요와 요점을 소개한 것이라고 보면,

이번 장부터는 요가의 실질 수행에 관한 세부적인 설명이라고 볼 수가 있읍니다.

 

간단하게 그 순서를 개괄해 보면,

[사회적 계율->개인적 계율->명상자세->호흡안정->감관제어->집중력 개발->깊은 명상상태유지-> 절대삼매]의 8단계로써 최종 절대 삼매상태에 안정되는 것이죠.

앞으로 이러한 순서대로 이 요가수트라에서는 실지 요가 명상수련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이 진행될 겁니다.

 

이번 장은 비교적 이해하기 쉬운 내용들로써, 세부적인 해설은 생략했읍니다.

누구나 읽어보면 직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쓸데없이 사족(蛇足)을 붙힐 필요가 없는것 같읍니다.         -무한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