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타바크라 기타,제2장 자나카왕의 깨달음1
[제 2장]
제1장의 2 ~ 20항까지는 스승인 아슈타바크라가 제자 자나카 왕에게 진아 깨달음에 대한 간단한 핵심을 가르쳐 주었읍니다.
제1장에서 아슈타바크라가 가르쳐 준 내용을 듣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내용에 대하여 여러가지 의심을 하거나 궁금한 점이 있을 것이며, 단순히 표면적인 지성으로만 이해하겠지만,
자나카 왕은 이미 진아에 대한 이론이나 지적인 개념은 잘 알고 있었던 상근기의 구도자였었던 모양입니다.
스승의 몇마디 가르침을 듣고는 그동안에 이론적으로만 알았던 개념들이 모두 단박에 확 깨쳐 버린 것 같읍니다.
스승의 몇마디 가르침이 끝나자, 바로 자나카 왕은 즉각적인 반응으로 감동적으로 자기의 이해상태를 스승에게 이야기합니다.
자나카 왕이 바로 돈오상태에 들어간 것 같읍니다.
이번 2장 전체 내용은 이러한 자나카왕이 이해한 것을 스승에게 표현하는 내용입니다.
이제 제자인 자나카왕이 이해한 내용을 함께 들어 보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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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나카왕 :
"어제까지
나는 환상 속에서 방황하고 있었읍니다.
그러나 이제 깨어났읍니다.
나는 이 현상세계의 넘어에 있으면서,
어떤 것에도 오염되지 않은,
청정하고 고요한 순수의식의 빛이라는 것을 알았읍니다.(21)
나의 순수의식 빛으로부터
육체와 이 전체세상이 생겨나왔읍니다.
그러므로 이세상 전체 우주삼라만상이 내것이기도 하지만,
또한 나는 아무것도 아닌 無이기도 합니다.(22)
이제 육체와 이 현상세계를 포기해 버리니,
마치 마술이 일어난 것처럼,
내가 무한한 절대진아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읍니다.(23)
마치 파도,소용돌이,거품등이 모양만 다를 뿐,
물 그자체인 것처럼,
마찬가지로 온갖 삼라만상은 진아로 부터 흘러나온 현상이며,
그것들은 모두가 오직 진아일 뿐입니다.(24)
옷의 재료인 천조각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단순히 실만 있음을 아는 것처럼,
마찬가지로, 이 우주현상세계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것은 단순히 진아만 있을 뿐입니다.(25)
마치 사탕수수나무의 즙액 속에 담겨있는
진아를 모르는 무지상태일 때
이 현상세계가 나타나고,
진아를 깨달으면
이세상이라는 환영은 사라집니다.
마치 밧줄을 밧줄인 줄 옳게 알아차리면
착각했던 가짜 뱀의 환영이 사라지는 것처럼-
(27)
순수한 빛일 뿐, 그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읍니다.
우주가 저절로 그자체를 드러내어 현상화 될 때에도
나는 다만 홀로 빛을 비추고 있을 뿐입니다.(28)
마치 물위에 반사되어 번쩍이는 태양처럼-
진주조개 안이 은으로 덧 쒸워져 보이는 것처럼-
꼬아진 밧줄이 뱀으로 보이는 것처럼-
내 의식 안에서 나타나는 이현상세계는
오직 무지때문에 일어나는 환영일 뿐입니다.(29)
마치 금팔찌가 금으로 녹아버려 형태가 사라지듯이-
질그릇이 진흙 속에 뭉개져 없어지듯이-
높은 파도가 잠잠한 수면 속으로 고요하게 가라앉듯이-
이 전체현상세계는 나의 안에서 흘러 나왔다가
나의 안으로 되돌아와 사라집니다.(30) "
-아슈타바크라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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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문장들은 본문만 읽어 보아도 대략 의미를 이해 할 수있는 쉬운 문장들이므로 자세한 해설은 생략하겠읍니다.
다음회에도 자나카왕의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무한진인-